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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전도서 9장)

오늘 말씀은 전도자가 생과 사의 중간에 서서 생 가운데 속한 자들에게 외치는 말씀입니다. 본문 1절에서 전도자는 자신의 경험으로 결론을 내리기를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말씀이지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에 세상 만사 모든 일은 하나님의 손아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절에서 전도자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주권에 반해 사람은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알 수 없는 것은 바로 ‘미래의 일’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당할 미래의 일중에 사람이 확실히 아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입니다. 언제가 나는 죽는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2절에서 의인이나 악인, 깨끗한 자와 깨끗하지 않은 자,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않는 자 모두가 다 일반이다, 즉 모두가 다 죽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서 하는 말이 4절에서 “모든 산 자들 중에 들어 있는 자에게는 (살아 있는 자를 말합니다)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다”고 말합니다. 살아있는 자가 죽은 자 보다 더 나은데, 이유는 산 자에게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무슨 소망이 있는걸까요? 5절에서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죽을 줄을 아는 것이 소망이라는 거예요. ‘죽음’이라는 것은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문제입니다. ‘죄의 결과’이지요. ‘죽음을 안다’는 말은 자신의 죄를 알고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아는 것은 곧 회개할 기회가 있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병들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치료의 의지가 있는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해결책이 있는지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이어서 말하기를 살아있을 때 누려야 할 것을 말합니다. 7절에서 ‘기쁨으로 음식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포도주를 마셔라’고 말하지요. 쉽게 말해 ‘잘 먹고 잘 마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8절에서는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고, 네 머리에 향 기름을 발라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잘 입고 잘 단장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먹고 마시고 입고 꾸미는 것’은 세속적인것이고 신앙인이 배척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입고 잘 꾸미는 것은 모든 살아있는 사람이 마땅히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입니다. ‘맛있다’는 감각을 누가 만드셨어요?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맛있는 것을 누리라는 거예요. ‘아름다움’이라는 미적 감각을 누가 만드셨어요?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름다운 분이시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도 아름다움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9절에서는 헛된 이 세상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아라고 말합니다. 또 10절에서는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고 말합니다. 9절과 10절은 좀 대조적인 말씀이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워라벨’입니다. 일과 삶의 벨런스에 관한 말씀입니다. 일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일하되 가정에도 소홀히 하지 말고, 그리고 주변에 가까운 사람, 특별히 배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낼 것을 당부합니다. 이러한 것이 잘 사는 지혜입니다. 

그런데 전도자는 화제를 전환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어떤 한 작은 도시에 다른 나라의 힘센 왕이 침략을 했는데, 그 성에 사는 한 가난한 지혜자가 자신의 지혜로 그 도시를 구한 이야기입니다. 
전도자는 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지혜가 무기 보다 나으니라’고 말합니다. 무기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쌓는 어떤 것입니다. ‘돈과 명예, 권력, 스펙,…’ 힘 센 왕은 바로 이런 것을 다 가진 자입니다. 그런데 전도자는 이와 같은 자 보다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자’가 더 낫다고 말합니다. 
조금 전까지 ‘먹고 마시고 입고 꾸미라’고 말하고 ‘워라벨’을 말하면서 풍요롭게 사는 법에 대해서 강조했던 전도자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그런 것들 보다 지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영과 육의 벨런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적인 것을 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누리기 위해서 ‘영적인 것’ ‘참 지혜’를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결국 우리를 위기에서 구원해 내는 것은 ‘육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것’입니다. 위기를 만났을 때, 위기로 부터 나를 지켜 주는 것은 내가 가진 어떤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의 정신력이듯이 말입니다. 

말씀의 결론을 맺습니다. 우리는 전도자로 부터 배워야 할 시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과 사의 가운데 서서’ 우리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죽음’을 바라보면 우리는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있음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너머의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면서 또 하늘 소망을 품고, 영적인 것을 더욱 추구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이..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에 감사하며, 또 순간 순간 살아있음을 누리며, 또 눈 앞에 있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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