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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전도서 2장

찬양: 날마다 숨쉬는 순간 마다, 빈들의 마른 풀 같이




전도자는 1장에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의 삶은 헛되다! 헛되다 히브리어는 헤벨.. 숨, 연기로 번역되어지는데, 이 단어처럼 인생은, 너무나 짧고, 유한하고, 또한 실재하나, 잡으려하면 잡을 수 없다! 즉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너무나 짧고, 통제할 수 없는 인생가운데 해 아래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라고 묻고 전도자는 묻습니다. 유익하다.. 마지막까지 지속되는것을 말합니다. 즉 어떤 수고도 마지막에 남는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해 아래는 어떤 것도 새것이 없는, 그 어떤것도 진정으로 인간을 만족시킬 만한 새로운 것이 없고, 결국 모든 것은 마치 반복되는 것처럼 나타나는 인생의 허무함을 전도자는 우리에게 직시하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인생의 허무함은 그리스도인이나 비그리스도인이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바롷 세상의 현실이지요.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해서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그는 벗어날 수 있다는 그런 헛된 희망에서 벗어나게 끔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무한하며, 내가 통제할 수 있다!라는 헛된 희망을 품고 사는 허무한 삶이 아닌, 세상은 유한하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헛된 인생을 직시하는 것이 헛된 세상에서 헛된 삶을 살지 않는, 누구나 그렇듯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첫거름이다!라고 고 말하는 것이 바로 1장의 요지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허무한 세상속에서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전도자는 행복한 삶을 찾기 위한 자기의 인생의 여정을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는 행복을 추구하고자 여러가지 시도를 해봅니다. 바로 지혜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그를 만족시켜주지 못합니다. 아니 그것도 바람을 잡는것 같고, 지혜가 많은 수록 더욱 괴로워집니다. 그래서 2장에 이르면 그렇다면 그냥 즐기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불타는 밤을 보내고, 술을 진탕마셔보고, 사람들이 이것이 즐거움이다!라고 하는 것을 다 해봅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결국 그것도 그를 만족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4절에 이르면 열심히 일을 하기로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어 더 많은 소유를 가지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열심히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 더 많은 소유를 가지게 됩니다., 더 많은 힘을 가지게 되고, 그리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여자를 탐하게 되지만, 결국 그것도 헛되어 바람을 잠는것 같았던 것이지요. 순간의 기쁨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바닷물을 마시고 나면 더욱 갈증이 일어나는 것 처럼. 그 어떤 것도 자기를 만족시킬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중요한 한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지혜자는 그의 눈이 머릿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았도다” (2:14)


지혜자나 우매자나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같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16절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바로 죽음입니다. 결국 우매자나 지혜자나 똑같이 결국 죽는구나.. 헛된 인생의 본질을 직시하자, 무엇을 깨닫게 되는가 하면, 바로 “죽음”이라는 현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무엇을 가졌던, 갖지 못했든, 무엇을 많이 소유하든, 그렇지 못하든 결국 죽음앞에서는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다는 것, 즉 유익하지 않음을 그가 깨닫게 된 것입니다. 22절 “사람이 해 아래에서 해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이것이 인생의 헛됨을 깨닫고, 죽음을 직시한 전도자의 고백인 것입니다. 


블레즈 파스칼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죽음이나 불행, 무지를 치료할 수 없었던 까닭에,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그런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선택했다” 그래서 죽음앞에서 인간이 선택한 것은 무엇이냐.. 죽음이라는 것, 그 생각을 지우기 위해 다른 일로 우리의 삶을 채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혜, 쾌락, 명예, 소유, 성공, 성적 만족 등…


그러나 오늘 전도자는 우리로 우리의 삶, 인생의 헛된 즉 죽음을 직면하도록 요구합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소꿉 놀이를 하면서, 병원놀이를 하면서 병원에가면 어떤 병이든 자 치료해 버리는 의사선생님이 존재하는 것처럼…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채, 그것만 있다면 행복할것이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인생을 그렇게 소꿉놀이처럼  흉내내기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직시하고, 흉내내가기 아닌 진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 전도자의 처방이 무엇인가?


2장 24절입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얼핏 보기에 신앙인의 해결책이라고 보다는 이것은 허무주의가 말하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먹고 마시고 즐기라. 내일 우리는 죽을 것이니” 욜로! 한번뿐인 인생 즐겨라!! 하는 요즘 시대 유행하는 말이죠..


그러나 그 허무주의, 욜로가 추구하는 것과는 차이가 어디에 있는가?

그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라”라고 말하는 것은 그게 존재하는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도자가  “먹고 마시고 즐기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것이 존재하는 전부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거기에 존재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직시하여,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이러한 현실은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좋은 것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데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해 추구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죽음은 우리가 피조물로서 우리의 한계에 맞추어 우리의 위치를 찾게해주고, 우리 삶에서 항상, 매일 날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그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선물로 보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선물을 그저 있을 수 없는 유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대신, 이런 선물안에 살면서 그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먹고, 마시고, 즐기는 그것을 우리의 목표, 즉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지렛대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래서 내가 내 인생을 영원히 살기 원하고, 모든 것을 통제하는 지배자가 되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삶은 지배가 아니라, 누림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삶을 누리게 됩니다. 절망스런 상황속에서도 그것을 좌지우지 함으로써 벗어날 수 없는 처지에 놓일때에, 우리는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없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것은 그저 견뎌야 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우리가 원하고 생각하는 소유와 통제의 방식으로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을 그대로 누리는 것.. 24절에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우리가 누리도록 주시는 그 누림을 누가주는가??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기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 우리에게 만족을 줄꺼라 여긴 것들이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는 방식은 하나님과 우리 자신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기쁨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스스로 기쁨을 추구하지 않고 기쁨을 움겨잡지 않겠다는 거절하는 것, 그 외에 기쁨에 이르는 걸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 발견합니다. 그것은 자기 노력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기뻐하는 자”에게 이것을 주십니다. 전도자는 바로 이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기쁨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세상속에서 우리의 존재방식, 즉 창조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속에서 우리의 행복이 온다는 사실을 깨달아, 먹고 마시는 모든 일상의 소소한 순간, 아이들이 웃고 울고, 물을 바닥에 흘리고, 남편이 옆에서 코를 골면서 잠자고, 오늘도 반복되어서 일터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며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웃게되는 그 모든 순간.. 그것이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깨달아 참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우리의 삶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주여 우리로 인생의 본질을 깨닫게 하여주시옵소서. 유한하고, 통제할 수 없는 인생임을 깨닫고, 우리의 지혜와 쾌락과 소유로부터 행복이 오지 않음을 알게 하여주시옵소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는 분은 오직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임을 깨달아, 먹고 입고 마시는 모든 순간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고, 행복을 누리게 하여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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