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천성길을 버리고 (찬송 512장)
말씀 : 잠언 31장 1~31
오늘 읽은 잠언31장 본문에 나오는 왕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인 왕에게 조언합니다. 훈계를 합니다. 그것을 들은 아들, 왕이 마음에 잘 간직하고 기억하였다가 기록한 잠언이 31장입니다. 흔히 르무엘 왕의 잠언이라고 말합니다. 르무엘 왕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잘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왕이었고 그의 어머니가 아들인 왕을 위하여 훈계한 내용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왕의 어머니나 일반인의 어머니나 아들을 걱정하는 것은 다 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오늘 이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도 역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이런 교훈을 남겨 주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를 바라며 본문을 마음에 담기를 바랍니다.
3절과 4절 말씀입니다.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은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힘이 있는 사람이 권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힘있는 사람을 넘어 뜨릴 수 없지요. 왕은 가장 힘이 센 사람입니다. 결국 왕을 넘어뜨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힘으로써 왕을 넘어뜨릴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왕을 무너뜨린다구요? 여자들! 그리고 포도주와 독주가 왕을 넘어뜨린다고 합니다.
결국 왕은 외부의 힘에 의해서 무너지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절제하지 못해서 넘어지고 무너질 확률이 더 높다는 말씀입니다. 왕위에 오르면 모두가 자기 밑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교만해져서 함부로 행동합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헛바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함부로 자기 멋대로 행동합니다. 이런 무절제한 행동이 결국 왕을 무너뜨립니다.
힘을 가졌어도 그 힘을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왕입니다.
선배 목사님이 이런 말씀하시더라구요. 교회를 최선을 다해 섬겨라. 그러나 그 최선은 네가 가진 힘의 90%만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100% 사용하면 탈진하게 되고 금방 지쳐 쓰러지게 된다. 100%의 힘을 사용하는 것은 교만이다. 우리 몸이 흙으로 지어진 연약한 그릇임을 인정하는 겸손한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모든 것을 다 하려 해서는 안되고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절제 하는 지혜가 우리 삶을 온전케 합니다.
그런데 이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아들인 왕에게 너는 이것만은 꼭 지켜 행하라.
이 일에 힘쓰고 열심을 내라고 말한 것이 있습니다. 8절과 9절입니다.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말 못하는 자, 모든 고독한 자, 마음이 상하고 힘든 자를 위하여 너는 송사하고 신원하고 그들의 손이 되어 주고 발이 되어 주고 그들의 입이 되어 주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왕이 될 때는 이렇게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나는 이 시대 모든 가난하고 병들고 힘든 자들의 손과 발, 그들의 입이 되어 주겠습니다! 라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권력은 사람을 변하게 만들고 시간은 그의 첫마음을 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왕은 어머니가 했던 말씀을 늘 마음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항상 하나님의 마음으로 저 밑바닥에 있는 백성들을 되새기고 그들의 삶을 살피고 돌보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구약의 말씀을 통해서도 항상 가난하고 병든 자, 힘든자,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왕을 세워놓은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왕을 세우시고 너는 나의 마음을 담아서 이 나라 백성들을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잘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 안에 리더로 세워 주셨습니다.
일터에서 직책을 주셨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로 세워주셨습니다. 교회에서 직분자로 세웠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연약한 자들을 돌보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연약하고 소외된 사람을 돌보라고 각자의 자리에 서게 하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잘 깨닫고 우리 주변에 있는 병든 자, 힘든 자, 말못하는 자, 신원이 필요한 자들을 위하여 우리 자신의 힘과 능력을 사용하여 도우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르무엘 왕의 어머니는 특별히 왕이 가까이 해야 될 여자, 그 아내를 어떻게 골라야 될것인지에 대해서 교훈합니다. 30절 말씀입니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특별히 아내를 고를 때 고운 것, 아름다운 것, 거짓되고 헛되다고 했습니다. 왜 이것이 거짓되고 헛되다 했느냐? 변하기 때문입니다.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늙고 병들고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변하는 여색에 취해서 섣불리 결정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다. 믿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진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라 그것이 너를 평생도록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결혼할 때 당연히 행해야 될 진리의 말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맺어가는데도 이것이 중요합니다.
변하는 것들을 가지고 사람을 취사선택하고 사람을 사귀는 자들이 있습니다.
권력도 변하고 물질도 변하고 사람의 외모도 변하는데 그 변하는 것에 이끌려서 그 사람을 따라다니고 쫓아다니는 사람들은 참으로 어리석은 인생들 입니다.
변하는 것들을 따라가지 않고 변치 않는 것을 따라 사람을 만나시고, 일을 결정하십시오. 르무엘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교훈을 잘 간직하여 왕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라면 여러분들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이 귀한 잠언의 말씀을 들려 주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자녀의 삶이 왕처럼 존귀하게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기도
1) 우리가 가진 힘과 재능을 절제하며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2) 변하는 것에 마음을 주기보다는 영원한 것에 마음을 주며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