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온유한 주님의 음성 (찬송 529장)
말씀 : 잠언 16장 1~33
잠언16장은 “여호와”라는 이름이 많이 나옵니다. 1-9절까지 매 절마다 빠짐없이 ‘여호와’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를 어떻게 경외해야 하는지, 그 분을 의뢰하는 삶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 , 하나님게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중심이 어디 있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지혜롭게 살아도, 또한 아무리 처세술을 공부하고, 말을 조심하고 행동을 조심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 인생을 잘 되게 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합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 계획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합니다.
1절 봅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여기서 ‘경영’이란 아라크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상을 차려 주신다는 것입니다. 상을 계속 차립니다. 배열하고 배열하고 배열하고... 그것이 ‘아라크’입니다.
계속 배치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하고 내일은 저렇게 하고 끊임없이 배치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에 경영이 끝도 없습니다. 내가 가장 큰 부장가 될 거야. 일등할 거야. 이런 경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열하는 것은 우리 마음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우리에게서 나오지 않습니다. 여호와께로부터 나옵니다. 쉬운말로 바꾸면 ‘생각은 자유다’ 마음대로 생각은 할 수 있어.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결과는 하나님이 이루신다. 이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생각으로는 이미 세상을 정복했습니다. 우주를 정복합니다. 그러나 그 생각대로 안되었지요. 우리 마음은 계속 뭔가를 생각하고 계획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돕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하면 이루어진다 하던 잠언이 방향을 확 바꿉니다. 여호와가 이루신다! 2절 봅니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했다. 깨끗하지요. 내가 보기에는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령을 감찰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동기를 보십니다. 우리가 계획하는 동기가 좋은지, 나쁜지를 아십니다. 나는 내 계획이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동기가 깨끗한지를 하나님이 물으십니다.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는가? 무엇을 위해서 이 일을 계획했는지를 하나님은 더 중요하게 보십니다. 우리의 시작이 중요합니다. 계획의 동기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시작했느냐입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끝나는지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내 결과는 어떻다. 무엇을 이루었다. 자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 시작이 어떤지를 보십니다.
우리의 계획이 내 욕심을 위하여 시작했는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시작했는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가. 아니면 내가 남을 꺽고 이기고 내가 주목받기 위해서 시작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3절이 중요합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네가 계획한 것을 하나님께 맡겨라. 그리하면 네가 계획하는 것, 경영하는 것들이 이루어진다.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려면 하나님께 맡겨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기적이고 교만해서 나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여호와’라 하지라도 하나님이 나만큼 나를 아시겠어? 라고 의심합니다. 어리석은 것입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인데 나를 모른다고 생각하는거에요. 내가 더 잘 안다고 교만하게 생각합니다. 내 일은 내 계획대로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착각합니다.
기도할 때 내 계획대로 되게 해 달라고 고집합니다. 그것이 우리 기도제목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진정한 기도의 핵심은 내가 바라는대로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게 맡기는 것입니다.
4절 봅니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우리는 악인이 잘 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맡기지 못합니다. 악인이 왜 저렇게 잘 되느냐고 서운해 하고 하나님께 불평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이럴수 있냐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도 다 쓸모가 있다는 것입니다.
야곱과 에서가 싸울 때 야곱에게 에서는 쓸모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요셉에게 열명의 형들은 요셉을 괴롭히는 쓸모없는 형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악인들의 행사가 너무 마음에 안듭니다. 우리가 볼 때는 없으면 좋겠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 더 큰 일들을 이루어 갑니다. 저 사람은 누가 봐도 악인인데 왜 그렇게 잘 되는가? 우리는 여호와께 못 맡기는 마음이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통해 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맡기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줍니다. 악인도 역할이 있다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나는 왜 역할이 없겠습니까?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이 말씀만 믿어도 오늘 하루 힘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오늘 있어야 할 곳에 , 적절하게 쓰임받도록 나를 세워주셨다.
그러니까 나는 오늘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에 서 있는 것입니다. 5절입니다.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악인들이 서로 연합해서 달려와도 저들은 이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정말 힘들게 하는 사람, 그 사람까지도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맡기면 하나님이 처리해 주십니다. 6절입니다.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
하나님이 그를 구원하실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고, 그를 적당하게 쓰실 것입니다. 우리는 저 사람은 끝나야 돼. 없어져야 돼. 하지만 하나님께는 계획이 다 있다는 말입니다. 그 사람이 망할자라면 손을 잡아도 망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자라면 하나님이 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계획이 있다는 말입니다. 네가 걱정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라.
7절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악인이라도 내가 화목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관계를 열어주신다. 나는 저 악인과 상종하기도 싫어요.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면 , 내 삶을 맡겨 드리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면 원수와도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화목이란 말이 ‘샬롬’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오늘의 결론입니다.
내가 내 걸음을 주장할 수 없다. 내 삶의 결론을 낼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오늘도 나에게 가장 적당한 샬롬을 주십니다.
내가 계획하고 경영하는 것이 부족함을 아시고, 하나님의 살롬을 채우십니다.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입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제비를 뽑으라는 말은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계획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맡기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최선을 사용하셔서 오늘도 주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니 나는 놀자가 아닙니다.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꿈을 꿔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기도
1) 나에게 꿈이 있고 소원이 있지만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2)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을 믿고, 하나님께 맡기지만 오늘도 최선을 다해 꿈을 꾸며 계획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