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주 믿는 형제들 (찬송 221장)
말씀 : 잠언 18장 1~24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잠언 18장에는 미련한 자가 등장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미련한 자인가? 학업을 못하는 자가 미련한 자가 아니라 오늘 이 본문에 나오는 자가 하나님 보실 때 미련한 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보실때 과연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 보실때 미련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생을 점검해 보기를 바랍니다. 혹시 우리가 미련한 자의 길을 걷고 있다면 즉시 돌이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혜의 길을 걸어가는 지혜로운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오늘 말씀 1절입니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자기 욕심 때문에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오는 자가 미련한 자라고 말씀합니다.
공동체에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고 나이가 어리고 젊은 사람도 있고 여러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다보니 공동체 안에 있으면 다양한 것을 듣고 배울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보고 얻을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고 교제를 나누다보면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저분은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생각이 넓어지게 됩니다. ?
하지만 평생토록 공동체에 속하지 않고 혼자만 살아가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시야가 좁습니다. 편협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경험하고 자신이 가진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했다가도 함께 교제하고 대화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견디지 못하고 공동체를 박차고 나온 사람들도 있다고 오늘 본문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동체가 옳지 못한 길을 가기 때문에, 또 그들 모두가 악한 행동을 해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말씀에는 자기 욕심 때문에 공동체를 박차고 나오는 사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혹 내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는다 하더라도 이것이 나에게 양약이 된다면 그곳에서 지혜를 얻는 것이 좋습니다.
내 생활에 새로운 지평과 길을 열어주는 말이 된다면 우리는 그 공동체에서 배우고 익히고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을 넓혀가는 지혜로운 백성들이 되어야 할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신앙생활하게 만드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 저런사람들이 있는데 그들과 함께 교제하며 나의 모난 부분이 깎여져 나갑니다. 함께 연단됩니다. 그러면서 나는 둥글둥글해집니다. 그래서 나중에 사람들이 보기에도 귀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 보시기에도 귀한 사람이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공동체 삶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함께 대화하고 교제하고 친교하는 것을 아름답게 여깁니다. 2절 말씀입니다.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공동체에서 자기주장만 끊임없이 내뱉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련한 사람은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한다. 잠언1장 또 2장에서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명철은 분별력이라 했습니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것까지 찾아내는 분별력, 이것이 바로 명철입니다.
그런데 미련한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의견이 다를 때 혹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것은 없는지 내면을 살피고 돌아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 주장만 끊임없이 내뱉습니다. 그러다가 통하지 않으면 공동체를 박차고 나와 버립니다. 이런 사람은 미련한 사람이라는 말씀합니다.
부디 우리가 가정공동체에서도 교회 공동체에서도 회사에서도 일터에서도 우리가 속한 모든 곳에서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 대립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말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이 지혜의 길을 걷지 못하고 공동체에서 자기 주장만 내뱉는 사람의 마지막은 비참합니다. 3절 말씀입니다.
"악한 자가 이를 때에는 멸시도 따라오고 부끄러운 것이 이를 때에는 능욕도 함께 오느니라"
멸시와 능욕이 그를 둘러싼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고자 하는것은 선물입니다. 그의 백성들이 존귀와 영광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미련한 그 길로 계속해서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는 자는 결국은 멸시와 능욕만 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앞에 존귀와 영광, 반대로 멸시와 능욕이 함께 놓여있는데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몫입니다. 부디 존귀와 영광의 길을 선택하는 지혜로운 삶을 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어서 잠언 기자는 미련한 자를 계속해서 설명합니다.
8절 말씀입니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남의 말을 하는 것은 굉장히 재미난 일입니다. 남의 말하기를 즐겨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 보면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오늘 이 말씀에는 별식 같다 했습니다. 내가 잘 먹어보지 못한 음식같아서 너무 맛있습니다.
뱃속 깊은데로 내려간다 합니다. 다른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은 우리 기억과 뇌리에 깊이 박힌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내가 그 사람을 경험하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해서 먼저 나쁜 말을 들어버리면 선입관이 생깁니다. 나쁜 선입관을 가지고 그 사람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선입견을 많이 갖게 되면 인간관계에 지평을 넓힐 수 없습니다. 편협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것이 미련한 행동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자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많이 듣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은 기도할 수 있는데 남의 말을 듣는 사람은 하나님과 대화하기 보다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미련한 입술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11절입니다.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
정말 미련한 사람 중에 미련한 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물이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높은 성벽 같다고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미련하지 않습니까?
우리 예수님께서도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 “오늘 너의 생명을 내가 부르면 오늘 자랑하는 이 재물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재물이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물질을 의지합니다. 물질을 의지하면서 성을 쌓아놓고 보니 사람들과 관계도 단절됩니다. 높은 성벽같은 재물 안에 갇혀 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고 미련한 백성입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지혜로운 자를 비유적으로 반대로 설명합니다. 10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재물은 우리를 보호하는 높은 성벽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를 지키는 견고한 망대입니다. 하나님에게로 달려가, 그 품에 안기는 사람만이 안전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 품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기도
1) 공동체 안에 들어가 나와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고, 나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하소서.
2) 내가 만들어 놓는 것들은 나를 안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만 안전을 누릴 수 있사오니. 하나님에게로 늘 달려가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