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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259장)

전도서 10장 “Nothing or Everything“


1900년대 중반 미국에 대부호로 알려진 하워드 휴즈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영화 아이언 맨에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모티브가 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당시 영화사, 방송국, 비행기 회사, 호텔, 도박장 등 50여개 업체를 가진 미국 경제계의 실력자였습니다. 또한 그는 한 때 헐리웃 영화배우들과 수많은 염문을 뿌리면서 많은 가십거리들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휴즈는, 어린 시절부터 정신질환과 결벽증을 앓았습니다.

그리고 후에 그는 심한 결벽증 때문에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약 십 년 동안 무균 상태의 유리관을 만들어 놓고 외부와 차단된 채 그 안에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정신병적 증세는 점점 악화되었고, 어느 날 자신의 전용 비행기로 병원으로 가던 중에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그가 1976년에 사망하면서 남긴 유산은 그 당시 돈으로 2조 4천억원이 될 정도로 그 당시에는 아무도 견줄 수 없는 거액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휴즈가 죽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들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었습니다.

"Nothing. Nothing“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간신히 남은 몇 번의 숨으로 이 말들을 끊임없이 되새겼다고 합니다. 그의 삶에서 돈도, 미녀도, 명예도 죽어 가는 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

그렇다면 도대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그 어떠한 것보다도 더 고귀한 것, 이 땅에서 헛되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보실 성경 본문은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것, 즉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지혜에 대하여 깨닫게 해 주는 본문입니다.


1절입니다.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오늘 1절 본문을 다시 말하면, 향수에 빠져 죽은 파리가 향수에서 악취가 나게 하듯이, 사람이 행한 작은 일 하나가 사람의 지혜를 가리고 그 명예를 더럽히는데, 


2절에서 지혜가 있는 사람은 마음을 오른 쪽, 즉 옳은 일 쪽으로 기울이고, 우매한 사람은 그 마음을 왼쪽, 즉 그릇된 일 쪽으로 기운다고 말합니다. 뿐만아니라 이 우매한 사람은 매번 자신의 생각을 다 드러내는 어리석은 사람인 반면에, 지혜가 있는 사람은 통치자가 화를 낼 때에도 그 자리를 결코 피하지 않고 공손하고 겸손하게 그 자리를 지켜 큰 잘못을 막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전도서는 지혜서입니다. 즉, 우리의 실생활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책이며, 또 그렇게 사용되기 위해서 저자는 삶의 다양한 방면의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여 성경을 접하는 독자로 하여금 그 뜻을 잘 이해하게 합니다.


5절입니다.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재난을 보았노니 곧 주권자에게서 나오는 허물이라”

5절부터 저자는 주권자, 즉 나라를 통치하는 통치자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는 이 통치자를 잘못 선택하는 것은 마치 재난과 같이 큰 여파를 몰고 올 것을 경고합니다. 

저자는 나라를 통치하는 통치자는 마땅히 지혜를 가진 사람이어야 하는데, 만일 지혜를 가지지 않은 우매한 사람이 왕이 될 경우 마치 재난을 당하는 것과 같은 일들이 닥칠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마치 6절에서 말하는 우매한 사람이 높은 지위를 얻고 존귀한 사람이 낮은 자리에 앉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일이며, 7절에서 말하는 종들이 주인을 대신해서 말을 타는 것과 같이, 8절에서 말하는 함정을 판 자가 스스로 빠지는 것 같이, 9절에서 말하는 돌을 떠내는 자가 돌에 다치는 것과 같이, 11절에서 말하는 뱀을 부리는 사람이 뱀에 물리는 것 같이 말도 안 되는 일임을 강조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의 통치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혜가 결여 된 우매한 통치자가 국가를 다스리는 것은 저자의 고백과 같이 그의 임기 기간 동안에 재난이 닥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삶에 악영향을 가지고 올 것입니다.

이어서 저자는 후반부에서 계속해서 지혜로운 자와 우매한 자를 비교하며 이것을 왕, 즉 통치자와 연결시켜 말하고 있습니다.


20절입니다.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오늘 성경 본문의 저자는 지혜로운 통지자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하며, 본문의 마지막 구절에 “그러나 이 왕을 마음 속에서라도 저주하지 말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본문의 초두에 우매한 통치자가 선출되는 것이 재난이라고 표현했던 저자가 설령 그런 통치자가 선출된다 할지라도 마음속에서라도 저주하지 말라 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성경 본문을 묵상하며 사무엘서에 나오는 사울왕과 다윗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원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들의 뜻대로 선출된 왕 사울은 후에 그의 행실이 심하게 변질됐으나 여전히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셔서 뽑은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이유 없이 자신에게 해코지하는 이 사울왕 때문에 인생에서 겪어야 할 많은 고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왕을 해할 수 있는 두 번의 완벽한 기회에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을 함부로 해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신하들에게도 그 뜻을 분명히 하여 마음을 지켰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순종했던 다윗이었습니다.


사무엘서를 읽다보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왕의 모습이 명확하게 그려집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친히 들어 사용하시는 왕은, 외모가 탁월하거나, 그의 능력이 탁월한 왕이 아닙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탁월한 전략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왕은, 순종하는 왕입니다. 엎드리는 왕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왕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나의 낮음을 연약함을 알고, 하나님의 크심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잠언 1장 7절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오늘 전도서의 저자가 그토록 강조하는 이 지혜있는 자는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먼저 이 ‘경외’라는 단어가 사용된 곳이 바로 창세기 22장 12절입니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그것은 바로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까지도 하나님께 내어드릴 수 있는 순종입니다. 이 순종, 삶의 우선순위를 주께 내어드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며, 지혜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이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께 우리의 우선순위를 내어 드리며 순종하여 주께서 허락하시는 지혜를 가지고 이 땅에서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매한 삶을 살았던 하워드 휴즈는 자신의 삶의 끝자락에서 “nothing, nothing” 을 외쳤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이 바로 “nothing”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은 “everything”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만을 의지할 때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십니다. 오늘 이 아침도 그 주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의지하며 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주께 드리게 하소서.

3.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오직 주만 의지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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