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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내 주여 뜻대로 (549) 

잠언 26 “스스로 지혜있다 하는 자”


본문 26장은 우매자들이 보이는 미련한 모습에 대한 경고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중에 1장은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적당하지 아니하니 마치 여름에 눈 오는 것과 추수 때에 비오는 것 같으니라”  팔레스틴지역은 여름에는 너무나 건조해서 비가 오는 지역이 아닙니다. 때문에 여름에 눈이 온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또 추수때도 비가 잘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추수때 비가 온다해도 매우 적절하지 못한 비이기에,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준다는것은 매우 부자연스럽고 비합리적인 사실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미련함은 지능이 낮은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그 길에서 떠난 강팍한 자를 가리키는 표현인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이 살아가고 살아가게 될 모습들을 비유적 표현을 통해 지적해주고 있습니다. 2절에서는 우매자, 미련한 자들에게 저주가 임하는데 그 모든 저주들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들은 바른 충고와 권면을 거부하는 자들이기에 매로 다스림을 받는 동물처럼, 매질을 해야지만 배우는 존재들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련한자들의 말은 말대꾸 할 필요조차 없는 의미없는 말들입니다.  사람은 대화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삶이 공유되고 나눔이 이루어집니다. 함께하는 시간들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함께 할 필요조차 없는 의미없는 대상들이 있습니다. 미련한 말들을 일삼는 사람들입니다. 이들과 섞일 필요도 말을 들을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어떤 경우에는 침묵보다 저들에게 충고하고 말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미련한 자들의 말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9절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련한 자의 입의 잠언은 술취한 자의 손에 든 가시나무 같으니라”

전혀 어떤 제재나 다스림을 받지 않는 자처럼 주변 사람들을 상하게 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미련한 자와 일하는 것은 바보를 고용하는 것이나 지나가는 자를 고용하는 자와 같습니다. 또 개가 자신의 입으로 토한 것을 도로 먹듯이 미련한 자들은 동일한 실수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미련함의 이유, 우매자로 살아가는 이유와 그 원천은 무엇입니까?  그 원인을 오늘 본문 12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12절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여기에서 가장 미련한 자로 제시되고 있는 자는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입니다. 조금 더 직역해서 자신의 독단적인 눈과 판단으로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5:21절에서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기록합니다. 잠언서나 전도서에 핵심되는 주제도 항상 스스로를 지혜롭다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뱀의 유혹의 시작도 스스로 지혜롭다 여길 수 있는 특권에 대한 속임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한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무지하고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수 없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5절에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 조차도 우리의 지혜를 초월하십니다. 


13절부터 28절은 미련함을 넘어 게으른 자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경계합니다. 14절에서 나오는 비유가 참 인상적입니다. 문은 돌쩌귀에 붙어 열리고 닫히는 일만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게으른 자들은 침대에 붙어서 뒹굴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숟가락을 들고 밥그릇에 넣었지만 손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고 귀찮아하는 자들이라고 표현할때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조차도 극단적인 게으름으로 인해 멈춰버린 모습을 강조합니다. 


16절에서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미련함의 원천을 게으름이라는 단어와 연결하여 육체적 정신적 나태함으로 인해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자신의 생각이 합당하다고 여기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9절에서 술 취한 자가 손에 든 가시나무처럼 18절에서 횃불을 던지며 화살을 쏘아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과 같습니다. 저들의 행동과 말들로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만들어내는 자들입니다. 타인을 향한 상처와 공격은 결국 자신에게 치명적인 올무가 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매하다는것은 이렇게 위협적입니다. 


지혜로운 자의 삶은 오늘 본문과 상반대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스스로 지혜롭다 할 수 없는 것은 지혜의 원천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없는것은 모든 삶의 행동이 하나님 아버지의 지혜로부터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우매하고 게으른자처럼 생각과 행동의 나태함들을 벗어버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지혜와 생각을 구하며 쫓아가는 하나님 의지하는데 강한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주 앞에 스스로 낮아져 주의 일하심으로 움직이며 살아내는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2.앞두고 있는 의료선교 일정가운데 성령하나님의 일하심과 은혜가 넘치길 원합니다 (9월 9일 -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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