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359장)
잠언 24장 “지혜의 길을 걸을때”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는 교훈은 이미 23장 17절과 18절에서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24장을 시작하며 한번 더 이야기하고 ,다시 마지막 부분인 19절과 20절에서 다시한번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의 원문 직역은 “너는 악인을 부러워 하지 말라”입니다. 여기서 부러워한다는 단어는 상대방의 물질적 부유함을 부러워할때 쓰는 단어입니다. 즉 이말은 주의 자녀들 조차도 쉽게 돈을 벌고 쾌락을 추구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즐기고 싶고, 누리고 싶고 다 가지고 싶은 마음은 지혜자나 악인이나 다 같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즉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문제라는 말입니다. 지혜는 이러한 마음의 갈등속에서 작용하여 악한 부유함이 아니라 지혜로운 검소함을 선택하게 합니다. 성경은 바로 이러한 지혜의 선택과 지혜의 길이 어떠한지를 3절과 4절에서 보여줍니다. 악인의 부유함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파괘적이며 재앙일 뿐이지만 지혜의 길은 세워지고 견고해지며 아름다운 보배로 채워지는 길임을 저자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지혜의 길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것은 지혜의 방이 아름다운 보배로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이것이 바로 지혜자의 길과 형통한 악인의 길과의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겉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것을 채우고 있는 속안의 모습이 아름다워지는 것이 성경의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돈과 물질로 겉은 아름답게 꾸밀수 있습니다. 그럴듯하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꾸밀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것 같습니다. 북한의 모습을 홍보하는 평양의 아파트나 지도자들의 삶을 보면 되게 좋아보입니다. 좋은 옷에, 좋은 가구에, 좋은 환경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을 보면 그것은 단지 장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Tv는 연결도 하지 않고, 집안의 가구나 옷들은 사용한 흔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보여주기 위한 쇼룸이지 실제로 사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래서 아무리 북한의 잘사는 모습을 보아도 잘산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실제의 모습이 어떠한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만 화려하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악인의 형통이 북한의 홍보관과 같다고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부러워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곳은 풍요로움이 아닌 괴로움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교훈하고자 계속적으로 겉모습만 그럴사한 악인의 형통함을 바라보지 말고, 내면을 바라보고, 중심을 바라봄으로 진짜 지혜의 길을 걸어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13절에 지혜의 길을 걸어갈 연료로 꿀과 송이꿀을 먹으라고 말합니다. 이사야 7장 15절에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무슨 말입니까? 선을 택한길, 지혜의 길을 걸을때 젖과 꿀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젖과 꿀은 완전식품으로 아이의 성장과 발육을 돕는 식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기에 지혜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완전하신 하나님을 따라서 하나님의 공급을 받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즉 주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지혜의 길을 걸어갈 유일한 연료가 됨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16절의 고백처럼 주의 말씀을 연료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는 일곱번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수 있는 은총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일곱번 넘어짐은 완전한 멸망을 뜻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 절망이라 하더라도 지혜의 길을 주의 말씀을 들고 걸어간 지혜자의 길은 다시 소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승리의 주님이 끝내 일으켜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혜자는 악인의 흥망성쇠에 상관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만 집중하고 여호와만을 따라가는 인생을 살아아 합니다. 자꾸 세상이 주는 유혹과 즐거움과 부유함에 눈을 돌리지 말고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신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겸손한 마음으로 따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저자는 주님의 말씀을 먹으며 지혜의 길을 걸어가는 그때에 주의해야할 한가지를 추가적으로 말함으로 말씀을 맺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말씀인데요, 33절과 34절의 말씀입니다.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지혜의 길을 걸어갈때 우리는 편안함 안락함을 누리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거기가 끝이다 라고 여기고 거기서 주저 앉으려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따라 걸어나가야 하는데, 우리는 거기머무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머무르려는 그 마음에서 부터 빈궁과 곤핍은 몰려옵니다. 오늘 말씀의 개념을 차용하면 강도처럼 군사처럼 우리를 옥죄여 온다는 것입니다. 봐주지도 않고 작은 틈만 보이면 해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신앙의 부지런함, 신앙의 성실함을 주님은 우리에게 주문하고 계신 것입니다. 매일 매일 주와 동행함으로 이러한 빈궁과 곤핍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매일 매일을 주의 말씀위에 서서 지혜의 길을 걷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길이 아직 다 걸은 것이 아님을 잊지말고 매일 매일 꾸준하고 성실하게 주와 함께 걷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계속되는 악인의 유혹과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고 주와 함께 평강의 길을 걷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잠언 말씀의 묵상을 통해 지혜의 길을 걸어가는 온전한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
2. 주를 위한 올바른 헌신이 우리에게 있게 하시고, 헌신이 우리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도록 인도하소서
3. 수요기도회를 인도하시고, 참여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은총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