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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전도서 3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주 음성 외에는 (446장)

전도서 3장 “하나님의 수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안에 사는것만큼 지상에서의 더 큰 복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바르게 분별할만큼의 지혜와 의식, 자각 능력이 우리에게 없습니다. 타락 이후 영적인 것을 분별하는 인식이 훼손되고 마비가 되었고, 이 훼손된 자각능력을 가지고 무엇이든 불가능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무능력함속에 찾아오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우릴 자녀삼아주셨고 영혼을 사모하는 영적인 존재로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그 어떤 수고나 그 어떤 몸부림도 의미가 없습니다. 9절에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고 전도자는 인간의 수고를 정의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의미있고 가치있는 수고는 하나님의 수고입니다.  11절에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수고, 또 허락하신 영적 선물 그리고 하나님의 때와 방법으로 움직이시는 섭리라는 가장 가치있는 선물입니다.  모든 만물의 때와 목적을 정하신 이 하나님이 영혼을 허락하시고 섭리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움직이시고 만물을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영원성을 부여받은 자들이 숨결과 같고 바람과 같은 삶의 허무를 극복할 수 있는 영적 소망을 제시해주시는 것입니다. 이같이 본문은 해 아래 인생의 절대 허무를 제시하면서 해 위의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허무 극복의 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무하며 유한하지만 이 지상에서 자족과 희락을 누리며 절대자를 향해 나아가는 순례의 여정임을 강조합니다. 어제도 2장 본문에서도 살펴보았지만 3장 12, 13절에서도 세상의 모든것이 허무하고 의미없다 말하기 전에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며,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22절에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에서 자기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자는 하나님이 수고해주시는 그 섭리안에 거하는 자들입니다. 1절의 말씀처럼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음을 아는 자들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아는 것입니다. ‘기한’이란 의미로 사용된 ‘제만’이나 ‘때’ 란 의미로 사용된 ‘에트’ 는 모두 ‘시간’ , ‘기회’ 를 표현하는 동일한 표현들입니다. 기한은 ‘기간’의 의미가 강하고 때는 ‘시점’의 의미가 강한 단어로 볼 수 있으며, 헬라어에서는 기간을 크로노스, 그리고 때를 카이로스로 번역합니다. 일반적인 기한과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는 결정적인 하나님의 때와 기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1절에서 8절까지 강조된 사건사례들은 기간과 때를 강조하는 내용으로서 이 모든 일들이 각각 이루어지는 때는 하나님만이 아시며, 사람은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때에 그 사건을 경험하고 즐거워하는 것 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라는 수고앞에 들어가 유한한 세상에서 자족과 희락을 누리는 복된 여정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사도, 인간이 맺어야 할 열매도, 꽃 피울 시기도, 성취를 이룰때도, 울고 웃을때, 결혼도 죽음도, 길을 잃을때도 다시 찾을때도, 사랑할때도… 이렇게 이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가운데 일어나며,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 자체로는 아무런 유익이 없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공지영씨라는 한국의 유명 작각가 자신 인생의 허무를 한탄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인생은 신앞에 유순한 복종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유일한 노고, 수고는 하나님의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앞에 유순한 복종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허무한 이 곳을 가장 빛나는 삶을 살아내게 합니다. 하나님이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위에서 살펴본 11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비록 인간을 제한된 시간 안에서 살게 하셨지만 그 마음에는 영원에 대하여 생각하고 자신의 존재의 시작점, 그리고 종국에 돌아갈 곳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울러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다 해도 채워지지 않는 어떤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섭리안에 살아가며, 그의 수고앞에 들어가 허락된 기쁨과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완전하고 불확실하지만 14절말씀처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합니다. 허무한 이 땅에서 짐승처럼 살게 내러벼두지 않으시고 가장 가치있는 하나님의 수고로 자칫 영원히 허무할 수 있었던 우리의 삶을 당신의 방법과 시기와 뜻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영원한 주님의 수고, 그 보혈안에 오늘을 살고 오늘을 누리고, 그에 합당한 복종이라는 수고와 즐거운 노고로 나아가는 나눔과섬김의교회 사랑하는 성도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수고와 섭리를 인정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일하심에 믿음을 가지고 삶을 맡겨드리고 위탁하며 살게 하소서

3. 의료선교 일정과 시작되는 훈련일정가운데 기름부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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