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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주여 지난 밤 (490)

전도서 2기쁘게 사는 것

 

 

먼저 1절로 11절을 보시면 전도자는 1. 모든 낙을 누려 보았습니다. 3. 술로 육신을 즐겁게 해보았습니다. 4절 사업을 크게 하였습니다. 5~8절 자신을 위하여 온갖 수목과 소와 양떼 보배를 가졌습니다. 노래하는 남녀들과 처첩들도 많이 두었습니다. 또한 10절 자신의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고 마음이 즐거워하는 모든 것을 해보았습니다. 그 수고로 인하여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11절 그 후에 전도자가 생각해 보기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의 고백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쯤에서 전도서에서 말하는 헛되다의 의미를 짧게 살펴본다면 히브리 단어로 헤벨! 이라 부릅니다. 이 단어는 원래 입김또는 처럼 금방 없어지는 것, 찰나의 것, 오래 붙잡을 수 없는 것 등을 의미합니다. 전도자는 이 헤벨이라는 단어 반복을 통해 우리가 인생에 대하여 품게 되는 갖가지 집착들의 덧없음을 표현해요. 그러나 이 헤벨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개념만을 내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헤벨이라는 단어가. ‘입김’. ‘이라는 의미를 함의한다면 동전의 양면처럼 이 숨은 우리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잖아요. 그러니 이 전도서를 읽으면서 염세주의로 빠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 헤벨은 숨처럼 금방 사라지는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 명예, 여유. 쾌락. 기쁨 등이 숨처럼. 우리들의 삶을 위해 꼭 필요 조건들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12절로 17절입니다.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나지만 결국은 지혜자나 우매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으로 지혜가 있었다 한들 무슨 유익이 있겠으며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기억 속에 모두 사라져 버리기에 이에 전도자는 17. 사는 것을 미워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11절의 고백과 마찬가지로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의 고백으로 끝을 맺습니다.

 

지금처럼 전도서 구조가 이렇게 끊임없이 자가당착에 빠진 것처럼 집요하게 모순가운데 계속 흘러갑니다. 그러니 그냥 이 구조를 이해하고 맞추려고 하시지 마시고 편하게 읽어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전도서를 읽다보면요. 모든 것이 헛된 인간이 모든 것이 의미 있는 인간이 되는 순간이 있다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할 때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전도서 구조를 살펴보면. 일관된 듯하나. 순식간에. 허물어뜨리는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마지막 18절로 26절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들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 입니다. 왜냐하면 21절 어떤 사람이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면 무엇 합니까? 그 다음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냥 넘겨주니 그렇습니다. 그러니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냐? 라는 거예요.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질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 이것도 헛되다는 거예요.

 

이에 전도자가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없네. 내가 보니 이것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결국은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2장을 닫습니다.

 

이 전도자도 자기 마음대로 아무 결론 없이 2장을 닫아버렸으니, 저도 굳이 결론까지 내릴 필요는 없는 듯 보입니다. 여하튼 2장에서의 전도자는 살면서 겪게 되는 모든 좌절과 덧없음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기쁘게 사는 것을 강조하는 겁니다. 전도서 전체의 맥락 속에서 볼 때, 이는 단순한 쾌락주의와는 다릅니다. 그냥 현실 속에서 이런 저런 일에 감동하며 즐겁게 사는 그것을 말하는 거에요.

 

이처럼. 전도자. 코헬렛은요.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모든 좌절과 덧없음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기쁘게 사는 것임을 강조한다. 에이~ 목사님 성경에서 말하는 행복은 그런 행복이 아니잖아요. 영화나 책에서 말하는 인문학적인 행복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질 않습니까? 그런데 이 말도 가만히 들어보면 말이 안 되는 말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인간이라는 우리자체가 본래 모순적인 자들 입니다. 그런 모순적인 우리가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내가 행복을 느끼는 그 일이 가치가 있는 거야. 나는 그 행복을 위해 살거야라고 말하고 여기는 그것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겁니다. 행복해지길 원하는 것이 우리의 죄는 아니거든요. 지금 우리도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도자는 근심하고 수고하며 살지 말고 먹고 즐기며 마음이 기뻐하는 그 일을 하라고 분명 말합니다.

 

 하지만 이 행복도. 코헬레트. 전도자는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라 고백하며 마치는 겁니다.  

 

      

기도제목

1. 한국 방문 중이신 담임목사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2. 하루의 삶이 즐겁고 활기차게 하시되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신앙의 면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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