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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힘의 근원 (사무엘상 26장)
찬송가 : 449장
 
내용관찰_ 다윗이 2번째 사울을 살려주는 내용
오늘 말씀은 다윗이 자기를 죽이러 찾아온 사울을 또 한번 살려주는 내용입니다. 24장에서 엔게디 광야의 어느 한 동굴에서 용변을 보고 있던 사울을 다윗은 그의 옷자락만 베고 살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도 거의 비슷한 내용이죠. 같은 사건을 성경기자가 실수로 또 한번 기록하였을까할 정도로 그 내용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장소와 여러가지 정황들이 24장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 비슷해 보이는 두 사건을 이렇게 반복해서 기록했을까? 어제 새벽기도 말씀이였던 25장의 말씀을 보면서 그 이유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25장 1절에 아주 짧게 기록된 사무엘의 죽음 때문이 아니였을까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이 살아 생전에는 다윗에게 믿을 구석이 있었죠. 그래서 그가 사울 왕을 죽이지 않고 살려 줄 수 있었던 이유도 ‘언젠가 사무엘 선지자가 자신을 왕으로 앉혀 줄 날이 있으니, 그 때까지만 좀 참고 기다리지’ 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삼상 26장에 와서는 그런 기대와 소망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똑같아 보이는 상황이지만 사실 다윗에게는 결정적인 것이 달라진 상황이였던 것입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다윗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것이 오늘 본문의 요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울왕은 이전과 같이 3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다윗이 머무르고 있다는 십광야에 이릅니다. 그 소식을 들은 다윗은 아비새와 같이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울과 모든 그의 군사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때 다윗의 군대장관인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이것은 하늘이 주신 기회이니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문제 제기 (질문)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말이 맞죠! 이런 기회가 또 언제 다윗에게 찾아 오겠어요?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고민하던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기회를 만나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리고 그 길을 거침없이 걸어 갑니다. 어쩌면 다윗에게도 그런 기회가 찾아 온 것입니다. 게다가 12절 말씀에 보면 정말로 하나님이 직접 사울과 그의 군사들을 모두 깊은 잠에 빠지게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니 다윗의 입장에서는 사울을 죽이도록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주셨다고 해석해도 큰 무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았다.
그런데 다윗의 결정은 사울을 죽이지 않습니다. 하늘이 허락한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 찬 거지요. 다윗은 복수가 아닌 은혜를 택합니다. 일반적인 복수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복수 할 수 있는 상황을 모두 하나님이 직접 만들어 주셨잖아요. 그런데도 다윗은 그 상황에서 복수를 선택하지 않고 은혜를 선택한 것입니다.

다윗이 그럴 수 있었던 이유 (9~11절)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만약에 나였다면 나를 죽이려고 달려오는 그를 처리하는 것은 정당방위로 생각하고 가차 없이 그 기회를 잡았을텐데… 다윗은 어떻게 자기 목숨이 위태로움에도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살려 줄 수 있었을까? 그런 질문을 가지고 본문을 보면, 그 답을 9~11절에 다윗이 아비새에게 하는 말 속에서 발견 할 수 있습니다. 9~11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이 3절의 본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 되는 단어가 있지요. 뭐예요?  바로 ‘여호와’라는 단어 입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다윗은 지금 이 상황을 철저히 하나님 편에서서, 하나님 중심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 중심적인 인간적인 생각으로 이 상황을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당연히 사울을 죽이는게 맞습니다. 그것은 정당 방위이고 그리고 하나님도 자기를 위해 그 상황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여길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중심적’으로 그 상황을 해석하고 바라보는 것이지요. 다윗은 지금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사울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한 것입니다. 

내용심화
다윗의 이러한 선택은 예수님의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겟세마네동산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 나의 뜻과 마음을 고집하지 않고,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선택은 또한 제자들, 사도들의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사도행전 21장에서 바울은 자신의 죽음이 예언된 예루살렘으로 향해 갑니다. 모두가 말렸지만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바울은 예수님이 선택하신 그 길을 선택하였고, 그런 바울을 향해 모두들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하며 보내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도들의 선택은 오늘을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는 사람들, 자기가 원하는대로 사는 자들이 아닌, 어린양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단과 적용 _ 용서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이 주는 명확한 메시지, 그리고 예수님이 전해주셨던 분명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상고해보기 원합니다. 그것은 바로 ‘용서’에 관한 메시지 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원수 같은 존재인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살려주고 그에게 용서의 마음을 갖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여러번 말씀 하셨지요. 주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 아에 넣어두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그리고 베드로에게는 ‘일흔번의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은 ‘우리 힘으로 안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마음 용량으로는 나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그 원수가 같은 사울을 살려주고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어떻게 그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죠?
‘나 중심’ 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마음을 전환 했을 때 용서 할 수 있는 힘이 그 안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용서가 가능하려면 먼저 하나님을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날마다 묵상하고, 하나님과 깊은 관계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때에 하나님의 한량 없는 은혜가 나에게 부은 바 되고, 하나님 마음 중심에 뭐가 있는지를 알게 되고, 그 마음이 내 마음에도 자리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 뿐 아니라, 내가 미워하던 그 사람을 하나님이 어떻게 바라 보시는지.. 그 마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의 결론을 맺습니다. 
다윗은 어려서 부터 하나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했고, 그리고 그는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자라는 인정도 받았습니다. 
오늘 이 아침에 우리가 ‘새벽기도에 나왔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다윗과 같이 하나님과 깊은 관계 가운데 나아가서,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이 교회와 내가 속한 공동체와 그리고 내가 좀 미워하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그 사람도 하나님이 얼마나 아끼고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깨닫고, 그 하나님 주시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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