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누가복음 21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315 장 – 내 주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누가복음 21장 “깨어서 기도하라”
누가복음 21장은 19장 45절부터 시작된 성전 안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의 마무리 부분입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시고, 마지막 때에 일어날 징조들 그리고 그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자들이 가져야할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죠.
20장 45절부터 예수님은 서기관의 외식을 주의하라고 하시면서, 서기관들이 과부의 가산을 삼킨다고 지적하고 계십니다. 그에 비해 과부들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부를 드릴 정도로 하나님께 많은 것을 드리고 있고, 예수님은 그것을 알고 계셨죠. 하나님은 사람들 눈에 보이는 크고 작음이 아니라 우리가 처한 개인의 상황 속에서 어떠한 것이 크고 작은 것인지를 다 알고 계십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이 우리에게 위로가 될수도 있지만, 그저 남들 보기에 부족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신앙생활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될수도 있죠. 하나님은 다 아시니까요.
5절부터는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의 멸망과 마지막 때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죠.
5절에 어떤 사람들이 성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때의 성전은 헤롯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지은 성전으로 호화찬란했다고 전해집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눈에 보기에 호화스럽고 아름다운 성전도 때가 이르면 다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예언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대게 그 때가 ‘언제’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7절에 언급되는 사람들도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죠. 예수님은 정확한 때는 말씀하지 않으시고, 8절에 그때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미혹하는 이들이 있는데, 미혹당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10절부터는 마지막 때에 일어날 재난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국가 사이의 전쟁,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을 것이고, 그리스도인들은 박해하는 이들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며 그들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13절에 그것이 오히려 예수님에 대해서 증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증거할 내용은 성령님께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16절에 심지어 가족들에게까지 배신을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까지 미움을 받을 것이지만, 주님을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18절에는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죠. 여기서 이러한 표현은 어떠한 육체적인 피해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19절에서의 언급처럼 우리의 영혼의 작은 부분이라도 해를 입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죠.
마지막 때의 상황은 고난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실 때일수록 그리스도인들이 복을 받고 칭찬을 받으면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더 잘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고난을 통해 거짓 믿음이 걸러지고, 오히려 주님의 오심을 더 기다리게 되는 것이죠.
20절부터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은 군대에 의해서 망하게 될 것입니다. 기원후 70년에 예루살렘은 로마 군대에 의해서 함락되었죠. 23절에 그 때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큰 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특별히 잘못해서가 아니라, 적국이 쳐들어오는 상황에서 성인 혼자 자신의 몸을 피하기도 힘든데, 아이까지 함께 피해야하니 더 힘든 상황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5절부터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죠. 그 때에는 세상에 큰 징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능력과 영광으로 다시 오실 것이죠.
예수님은 무화과나무가 싹이 나면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여름이 오는 것을 안다고 하시면서, 앞에서 말한 징조들이 보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라고 하십니다. 종말론적인 시각에서 볼 때 우리는 말세를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 때까지가 모두 말세인 것이죠. 그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요?
34절에 예수님은 스스로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조심하는 것이죠. 방탕함, 술취함,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해지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예상치 못한 때에 주님이 다시 오실 것임을 분명히 알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영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35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임할 것이죠. 그 때까지 우리는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익숙해집니다. 익숙해지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이 무뎌지고 둔해질 수 있죠.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우리는 우리의 눈에 보이는 환경과 세상이 유한한 것임을 깨어 인식해야 합니다. 유한한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되 그것에 마음을 두지 않아야하죠.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사모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어느 때에든지 하나님의 뜻을 궁금해하고 사모해야 하는 것이죠. 그것이 작은 일이든지 큰 일이든지 우리는 항상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게으름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해져가는 하루가 아니라, 깨어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기를 사모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이 세상 가운데 마음이 둔해지지 않고, 깨어서 기도할 수 있도록
- 의료단기선교로 섬기는 팀원들이 영육간에 강건함으로 은혜 자리 누릴 수 있도록, 그들의 모든 섬김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만 드러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