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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누가복음 11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412 장 –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누가복음 11장 “믿음의 눈을 들어 아버지를 바라보라”


누가복음 11장은 6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에 있는 주기도문 부분과 바알세불 논쟁은 예수님과 하나님 관계를 통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볼 수 있고, 그 뒤로 나오는 복이 있는 자, 악한 세대의 표적, 몸의 등불인 눈, 바리새인과 율법교사와의 논쟁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이 붙잡아야할 것과 경계해야할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기도를 가르쳐주시는 부분입니다. 제자 중에 하나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자,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바로 주기도문이지요. 마태복음 6장에 나온 주기도문과 비교해볼 때, 몇가지 문구가 빠져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동일합니다. 큰 차이는 없죠. 자녀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그리고 이 땅에서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 그리고 죄의 문제와 관련해서 기도하는 그 맥락이 동일합니다. 


그리고 5절부터는 기도하는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누군가 친구에게 밤 중에 찾아가 먹을 것을 구하는 상황을 말씀하십니다. 부탁을 받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피곤하고 귀찮은 상황일 수 있죠.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8절에 친구 관계에서는 거절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간청하면 들어주지 않겠냐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간청’이라는 단어는 원어를 살펴보면 신약에서 이곳에서만 등장하는데, ‘뻔뻔함’, ‘무례함’, ‘존중이 없는 상태’를 묘사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11절에 보통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가져오시면서 아들된 우리가 아버지께 담대히 구해야함을 말씀하고 있죠. 친구 관계에서도 어려운 상황일 때면 그 간청함으로 부탁을 들어줄터인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 아들이 간절히 구하면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버지께서는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데, 여기서는 그것을 ‘성령’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내용 마태복음 7장에서는 ‘성령’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누가복음에서는 ‘성령’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죠. 우리가 일용할 양식도 구하고 삶 가운데 필요한 것들을 구하지만, 마땅히 구해야하고, 아버지께서 주시는 좋은 것이 바로 ‘성령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누가복음 3장 21절, 22절에 세례를 받으시며 성령님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굳이 사람들 앞에서 세례를 받으셨죠. 그리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성령님이 비둘기 같이 내려오셨고, 하늘에서는 하나님의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라는 음성이 울려 퍼졌죠. 그러기에 하나님의 아들 되신 예수님따라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도 마땅히 성령님을 구하고, 성령님을 모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된 능력으로 놀라운 일을 하셨지만, 사람들은 바알세불, 악마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악한 영의 힘을 빌어서 이런 능력을 행한다고 음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18절에 바알세불의 힘을 입어서 같은 편인 다른 귀신들을 쫓아낸다면, 자기편들끼리 싸우는 것이니 말이 안되는 것이고, 19절에 예수님처럼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을 행했던 너희 편 사람들은 그럼 누구의 힘을 빌어서 한 것이냐 되물으셨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대다수가 예수님 음성 한번 들어본적 없고, 그 손 한번 잡아본 적 없지만, 예수님과 함께 하셨던 성령님, 예수님이 약속하셨고, 그 약속대로 보내주신 성령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몸에 배었던 그의 어머니에게 복이 있다고 외치는 여자에게,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그 손 한번 잡아본 적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며, 성령님과 함께 살아가는 큰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 큰 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떠한 모습일까요? 29절부터는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합니다. 증거를 내어놓으라고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예수님이 보여주실 표적, 증거는 요나의 표적 밖에 없다고 합니다. 요나의 표적은 3일 동안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죠. 예수님이 요나의 표적 밖에 보여주실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이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시는 것을 가리킵니다. 사실 이것이 별 볼일 없는 표적이 아니죠. 너무나 명확한 표적이자 증거입니다. 그러나 악한 세대는 그것을 알고도 돌이켜 회개하지 않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은 3일만에 땅으로 나온 요나가 전한 선포에도 회개했었는데, 하물며 더 크신 예수님께서 완전히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시는데, 그 표적을 보고 회개하지 않는 이들은 악한 세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그리고 34절에 눈이 몸의 등불이라고 합니다. 등불로써의 눈이 건강하면 온 맘이 밝고, 반대로 안 좋으면 몸도 어둡다는 것이죠. 눈은 보는 기관입니다. 우리의 눈은 마땅히 부활의 주님이 행하신 일을 보며, 우리의 삶 가운데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바라보는 것이죠. 그렇게 우리의 눈이 본래의 기능을 할 때에, 36절에 빛이 비추는 것 같이 온 몸이 밝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했죠. 예수님은 그들에게 ‘화있을진저!’라고 말씀하시며 강하게 비판하십니다. 첫째로 42절에 그들은 헌물과 십일조는 드리지만 공의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버렸고, 둘째로 43절 높은 자리를 기뻐하는 것, 셋째로 44절 평토장한, 즉 평평한 무덤 같이 겉은 다른 땅과 같아 보이지만 속은 부패한 시체가 들어있는 무덤 같다고 하셨습니다. 

율법교사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46절에 율법을 과하게 해석하여, 사람들에게 어려운 짐을 지웠으며, 본인들은 손가락도 까딱하지 않았습니다. 52절에 그들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그들도 들어가지 않고 다른 이들도 못 들어가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율법을 알고, 그 율법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었지만, 본인들도 그 율법을 통해 하나님을 알지 않고,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이들도 막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런 강한 비판을 듣고도 자신들의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예수님을 몰아세우려고 애썼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낮고 낮은 이 땅에 보내셨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로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고 간구할 수 있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구할 수 있는 것은 자녀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를 놓고 기도하지만, 마땅히 구해야할 것,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성령님의 충만히 역사하심,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참된 복이 있는 자는 예수님처럼 성령님과 함께 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말씀을 접하고 삶 가운데 행하는 자들이지요. 

때로는 우리는 어려움 가운데 마음이 흔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마음의 눈을 들어, 믿음의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아야 하죠. 우리는 위해 십자가 지시고 부활하신,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믿음의 눈을 통해 우리의 삶을 비출 때에,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처럼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부패해버린 무덤 같은, 다른 사람들까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막는 화있을 신앙생활을 피할 수 있죠.


오늘 하루도 우리의 믿음을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며, 자녀된 신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담대히 나아가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하루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믿음의 눈을 주를 바라볼 수 있도록

- 마음을 다해 삶을 다해 하나님 사랑 이읏 사랑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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