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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찬송가 550장)

말씀 : 누가복음 9장


오늘 말씀은 상당히 긴 말씀입니다. 그리고 12제자의 파송과 오병이어의 기적, 변화산 사건 등 많이 알려진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어서 많이 읽혀지는 장이기도 합니다. 하나 하나의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은혜가 너무나 커서 우리는 이 장은 좀더 세밀히 나누워서 묵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또 9장 전체를 통해서 보면 우리는 좀 더 큰 예수님의 마음을 경험할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 안에서 완전히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누가복음 5장 38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듯이 예수님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시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분명한 가치가 오늘 9장의 말씀 전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12제자를 파송하십니다. 이때 성경은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위임받고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해 파송받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7절에서 9절의 말씀을 보면 분봉왕인 헤롯을 당황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심히 당황하였다는 말이 미완료과거형임으로 이 말은 일시적인 당황이 아니라 지금도 당황과 불안이 계속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능력이 참으로 하나님의 능력임을 사회가 증명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돌아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수많은 이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모이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사회를 들썩거릴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럼 이들의 영적인 상태가 어떠했겠습니까? 그때에 예수님이 이 제자들에게 말씀합니다. 13절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할수 없습니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16절 기도함을 통해 모인 모두를 먹게하십니다. 

28절에서 36절은 일명 변화산 사건으로 불려지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시러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그때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되고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야기하시는 예수님을 베드로가 봅니다. 그리고 이곳이 너무 좋으니 초막을 짓고 여기서 살자고 말합니다. 33절을 보시면 이말을 베드로도 왜 했는지 알지 못했다라고 기록합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영광에 압도되어서, 황홀경에 빠져서 자기도 모르게 너무 좋다는 말이 나올정도였다는 것입니다.

그런 영적인 경험을 하고 내려옵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내용은 이 위대한 영적인 체험이 현실에서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귀신들린 아이를 아무도 치료해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주제의 반복입니다. 제자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지만 실제 먹을 것을 주는 일에는 실패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했지만 실제 귀신을 쫓아내지는 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새술을 아직 옛부대에 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이 부대가 터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귀신을 내쫓고 병자를 치유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 영의 눈을 떠서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경험하였습니다. 새포도주이신 예수님의 새나라를 본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은 구시대의 페러다임속에 갇혀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의 삶의 영역에서는 철저히 패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46절이하에 등장합니다. 제자들이 구시대의 패러다임에 갇혀있는 나머지 세상의 명예욕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누가 더 큰가? 이 논쟁이 발생한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능력과 권세를 세상의 잣대에 올려놓고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할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법, 새로운 부대가 무엇인지 알려주십니다. 함께 48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작은자가 큰자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법입니다. 옛부대와 완전히 다름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패러다임이 완전히 달라져야 함을 말하십니다. 그러기에 이 구습에 빠져있으면 예수님을 알아갈수 없습니다. 51절에서 56절에 나오는 예수님을 배척하는 이야기가 증명해줍니다. 새로움을 못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찾아오신 예수님을 멀리 돌아가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옛습관을 버리고 주님이 알려주시는 새로운 부대를 가질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오늘 말씀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23절 24절의 말씀입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나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도바울은 이 말씀을 이렇게 적용하며 에베소 교인들에게 권면합니다. 에베소서 4장 22~24절의 말씀인데요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님의 말씀을 성령으로 거듭난 우리의 새로운 심령에 채우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그 주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을 입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나의 것으로 삼아 이 세대에 빛과 소금으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온전한 주의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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