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전쟁
(신20장)
찬송가 (450장 /구376장) :
서론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 나갈 때에 유념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씀한다. 오늘 우리가 본문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치고 싸우는 전쟁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과거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쟁과 관련되어 주시는 영적메시지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적용될 수 있다.
제사장의 역할(1-4절)
오늘 본문 1-4절까지는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갈 때에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전하라고 하시는 내용이다. 3절에 보면
마음에 겁내지 말며, 두려워하지 말며, 떨지 말며, 그들로 말미암아 놀라지 말라 (신20:3)
4번이나 반복해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신다. 이유가 무엇이냐! 4절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너희와 함께 행하시며 너희를 위하여 너희 적군과 싸우시고 구원하실 것이라 (신20:4)
이스라엘의 제사장의 역할은 영적 리더십으로서, 전쟁에 참전하는 자들에게 ‘두려워 말것’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강조해서 전해야 하고,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싸우시는 전쟁이시며, 하나님이 구원하실 것임을 계속 적으로 드러내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메시지는 새로울 것이 없다. 늘 들어왔던 말씀이고 너무나 잘 아는 말씀이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전해야 한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이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적용> 새벽기도에 나오시는 분들은 ‘직분’과 상관없이 영적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주위의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계속해서 ‘두려워하지 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하나님이 싸우시고 우리를 구원하신다’ 하는 메시지를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전하시는 주의 종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전쟁에서 제외될 자(5-8절)
이어서 5-8절에는 이 전쟁에서 제외할자에 대해서 말씀한다. ‘5절에는 새집을 건축하고 낙성식을 행하지 못한자’ 6절에는 ‘포도원을 만들고 과실을 먹어보지 못한자’ 7절에는 ‘여자와 약혼하고 결혼하지 못한자’ 그리고 8절에는 ‘마음이 허약한 자’ 이러한 자들은 전쟁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한다.
<적용> 때로 신앙생활하는 것, 즉 영적전쟁에 대한 큰 부담감을 느끼시는 성도님들을 본다. 특별히 ‘나눔과 섬김의 삶’ ‘교회 봉사와 헌신’ ‘십일조’나 ‘헌금’등에 있어서 많은 부담을 느끼시는 것을 본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믿음의 분량대로 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연약한 믿음에서 계속해서 성숙하여 자라나는 믿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군사로 합당한 자는 ‘잃을것이 없는 자’이다. 하나님 외에는 잃을게 없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의 군사로 적합한 자이다. 잃을게 없는 자는 목숨을 내 놓고 싸운다. 죽기를 각오하고 덤비는 사람만큼 무서운게 없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곧 하나님 나라의 군사가 되는 것이다.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9-18절)
이어서 9-15절은 가나안족속이외의 다른 족속과의 전쟁에 대한 말씀이다. 먼저 그들에게는 ‘화평을 선언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화평’은 ‘그들과의 타협’이 아니다. 11절에 “그 모든 주민들이 네게 조공을 바치고 너를 섬기는 것” “우리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겠다. 하나님의 통치 안으로 들어가겠다”하면 그들과 싸우지 말고 받아 주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16-18절은 가나안7족속과의 전쟁에 대한 말씀이다. 완전한 정복, 하나도 남김없이 진멸하라고 명령하신다. 이 말씀은 창세기에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문화명령’과도 같은 말씀이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8)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이 놀라운 복을 다시금 되찾고 회복하라는 말씀이다. 죄로 말미암아 사단에게 내어 주었던 ‘백성과 땅과 주권’을 다시 되찾아서,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고,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세상에 속한 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19-20절)
마지막으로 19-20절은 가나안족속 거민들이 그 땅에서 일구고 경작하며 만들어낸 그 땅에 속한 것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하는 문제를 말씀한다. 가나안 거민은 하나님을 모르는 악한 족속들이고, 그 악한 족속들이 만들고 경작하고 일구어낸 것들도 악한 것이니 버려야 하는가! 말씀은 “과목은 찍어내지 말고 열매를 거두어서 먹으라고 말씀하고, 그리고 수목은 잘라서 무기를 만들라”고 말씀한다. 그 땅의 산물을 지혜롭게 잘 사용하라는 것이다.
<적용> 우리도 때로 이 세상에 속한 많은 것들을 보면서 성속이원론의 영향을 받아서, 이 세상에 속한 것은 ‘속된 것’ ‘악한 것’으로 여기고 그런 것들도 함께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스마트폰이나 여러가지 미디어들… 이것이 주는 분명 안좋은 면이 있다. 불신자 스티브잡스가 만들었는데... 그러면 이거 쓰면 안되나?
사실 이것은 인류 문화의 발전 과정 중에서 형성된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류의 찬란한 문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것들을 세속적이고 악한 것이라고, 멀리하고 버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으로 새롭게 잘 회복하고 건설해 나갈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결단과 적용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영적전쟁과도 같다. 이 전쟁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구원하실 것을 믿음으로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복하고 다스리라. 땅에 충만하라’ 명령하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주권을 가지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고, 그러면서 이 땅의 인류가 만들어낸 문화 문명들을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는 사실이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에, 주신 말씀 대로, 나부터 하나님의 온전하 통치를 받게 하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나를 통하여, 내가 선 곳이 또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영역이 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 나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군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