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기도하는 그시간 (찬송가 364장)
말씀 : 신명기 7장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해 야 할 일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 7:2, 개정)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십니다. 불쌍히 여기지도 말라합니다. 하나님이 너무 지나친 명령을 하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에 많은 성도들이 실족을 합니다. 과연 하나님이 우리가 아는 그 사랑의 하나님이신가? 의심하게 됩니다. 애굽 땅에서 무려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간 노예살이를 했습니다. 이렇게 길게 노예생활을 한 이유중에 하나는 가나안 족속이 심판할만큼 죄가 관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오래 참으셨던 것입니다. 이제 어쩔 수 없이 가나안 족속의 죄를 심판할 때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대로 심판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이 이스라엘이 해야할 첫 번째 임무였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심판이 너무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가나안 족속이라고 모두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그 가운데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들은 살려 주셨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여리고 성에 살던 라합니다. 그녀는 광야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는지 소문을 듣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이런 소문을 들었던 사람은 라합 뿐이었겠습니까? 아닙니다. 라합이 알고 있었다면 가나안 족속중 많은 사람이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라도 언제든지 회개하는 사람은 구원하셨습니다. 가나안에 대한 심판은 멸망시키기 위한 심판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구원할 자는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이렇게 심판 중에라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낼 임무가 이스라엘에게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에 들어가서 가나안 족속과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3절) 그리고 가나안의 우상들을 때려 부수라는 명령도 받았습니다(4절) 왜 이렇게 하라구요? 가나안 족속을 무시하고 경멸하라구요? 가나안 족속이 일구어 놓은 문명과 문화를 다 없애라구요? 마친 진시황제가 분서갱유라는 극악한 짓을 했던 것처럼 그렇게 야만적인 행위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신 7:6, 개정)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은 선한 생활인 무엇인지 인생의 아름다움이 뭔지도 모르고 죄악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거룩이 무엇인지, 아름다운 인생이 무엇인지를 이스라엘 백성들로 보이라는 것입니다. 거룩이 뭔지 봐야 거룩하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가나안 족속으로 거룩하게 살고 싶은 소망을 갖게 하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임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스라엘 백성의 임무가 있습니다.
(신 7:7, 개정)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이스라엘은 그 당시 가장 약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렇죠. 지금 막 노예생활에서 해방된 사람들이니 얼마나 약한 민족이었겠습니까? 아니, 노예였죠. 그런 사람들이 가나안 족속과 싸울 수가 없습니다. 1절 보라. 가나안 족속의 이름을 열거한 후에 뭐라고요. 너보다 많고, 이스라엘 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이라고 말합니다.
가나안 족속과 싸울 수도 이길 수도 없습니다. 누가 봐도 이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 불가능한 전쟁에서 이긴다면 그 이유는 딱 하나죠.
하나님이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드러내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신 7:9, 개정)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신 7:10, 개정)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우린 읽을 때마다 이 말씀이 이해가 안갑니다. 사랑하면 천 대까지 사랑하시고 미워하면 당장 죽이겠다 하십니다. 천 대까지 가능동안 후손이 악한 사람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잘못했다고 당장 죽이십니까? 기회를 좀 주시지. 사랑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이 너무 차이가 나서 하나님의 처사가 좀 심하다 싶습니다.
이 말씀은 가나안 족속을 회개시키기 위한 말씀입니다. 지금이라도 회개하면 천대까지 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너희들은 진멸된다.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마음의 표현입니다. 그들이 돌이키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렇게 극단적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전할 책임이 이스라엘에게 있습니다.
기도 – 우리도 하나님의 메신저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