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갈보리산 위에(찬송가 150장)
말씀 : 신명기 6:1~25
오늘 새벽에 묵상하는 신명기 6장의 말씀은 “이스라엘아 들으라”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들으라 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쉐마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쉐마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의 자녀들에게 가르쳤던 하나님에 대한 교육내용을 뜻합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이 쉐마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4절에서 9절까지의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쉐마교육은 하나님은 유일하신 여호와이심을 아는 것이며, 그러한 하나님을 우리의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고, 또한 그 하나님을 다음세대들에게 여러방법을 사용하여 전달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대손손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러한 하나님의 품안에서 살아가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그래서 선언적인 의미로 쉐마교육이 이스라엘에 반드시 있어야 함을 강조하신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쉐마교육으로 얻는 유익이 무엇이겠습니까? 10절에서 15절의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되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아닌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삶을 하나님의 은혜로 해석하는 눈이 쉐마교육을 통해 얻게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에서 아무런 값없이 성읍과 집과 물과 과실을 받게되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이 사실을 정복자로서의 은혜로만 여긴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실제적인 복은 가나안의 신들이 주는 것이고, 하나님은 그러한 신들을 정복한 것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실제적은 삶에서는 복을 준다고 여긴 가나안의 신들을 따라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삶이 이스라엘을 병들게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하기에 쉐마를 통해서 지금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쉐마교육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보며, 경험할 수 있는 은혜의 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쉐마교육의 두번째 유익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가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16절에서 19절의 말씀을 보시면 맛사에서 하나님을 시험한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출애굽한지 1년이 지났을때의 이야기로 호렙산 근처 르비딤에서 마실물이 없어서 생긴 사건입니다. 출애굽기 17장 7절은 그때의 사건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그가 그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분명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하셨습니다. 더 확실한 믿음을 주시기 위해 눈에 보이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의 필요가 채워지지 안을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합니다. 초자연적인 기적보다 지금 내 삶의 문제가 더 크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시각은 하나님을 잊게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까지 번지는 것을 맛사의 사건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쉐마교육을 원하시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지금 내 삶의 문제속에서도 변함없이 같이 계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의지하여 지금 존재하는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쉐마교육은 지금의 삶에 함께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 쉐마교육, 즉 지금 말씀하시는, 지금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들으라고 하시고, 이 들음을 우리의 마음에 새기고, 또 다음세대에 전달함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자녀로서의 특권을 지금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만날때, 3절과 18~19절에서 말하는 은혜와 복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20절 이후의 말씀인데요, 후일에 우리의 자녀들이 묻기를 이 명령이 무슨뜻인가 묻게 되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이 믿음의 모습이 습관이 되어서입니다. 내용이 약해지고 형식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믿음없음이 아닙니다. 실패한 쉐마교육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때에 부모된 우리가 그 근본적인 의미를 잊어버렸다면 그것은 확실한 실패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된 우리는 21절에서 25절이 말하는 것과 같이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설명할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말은 주님의 말씀을 인격적으로 경험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경험이 있을때, 쉐마교육은 비로서 온전해 질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지금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말은 그 어떤 주간보다 더 가까이 예수님을 경험하는 주간을 보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먼저는 우리가 먼저 이 쉐마의 핵심인 예수님을 만나고 사랑하고 마음에 새겨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이 말씀을 자녀들과 함께 나누어 보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쉐마교육을 통해 지금 함께하시며, 지금 나를 만나주시는 주님을 경험함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과 은혜를 만나는 고난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