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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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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제사
(시편 50편)

오늘 본문 1절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불러 모이십니다.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라고 말씀하지요. ‘해 돋는 데서 부터 지는 데까지’라는 표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영원’이라는 차원에 계신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 안에 있는 인간들을 모두 부르신다는 말씀입니다. 
왜 부르시는가! 2절에서는 ‘빛을 비추셨도다’라고 말씀하시고, 3절에서는 삼키는 불, 사방에서 부는 광풍으로 나타나시고, 4절에서는 ‘판결을 선포’하십니다. 다양한 비유적 표현을 시인이 노래하지만, 모두가 한가지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절대 진리’ ‘분명한 기준’ ‘율법과 율례’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왜요? 6절에 ‘하나님이 심판장’이 되시어, 자기 백성들을 심판하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태초 부터 지금까지 항상 피조물인 인간에게 말씀의 법을 주셨습니다. 지켜야 할 규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피조물인 인간은 그 법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이 법칙은 유효합니다. 

그런데 우리 자신을 돌이켜 보면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법들을 잘 지켜 행하고 사십니까? 어느 정도 성실하게 잘 지킨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완전한 순종’입니다. 
[약 2: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거룩’입니다. 거룩은 흠이 없는 순전무구한 것을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거룩합니까? 하나님이 명하신 그 모든 율법들을 다 지켜 행하고 살아가나요? 
‘그건 구약의 율법을 말하는 거잖아요. 구약의 율법은 예수님이 오신 후로는 우리가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어요’ 라고 반문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신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잘 지키고 있습니까? 그리고 예수님께서 명하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명령은 잘 지키고 있나요? 우리는 구약의 율법 뿐 아니라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것들도 지키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정하신 기준에 합당하지 못한 모든 사람은 심판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악인들은 뭐라고 말할까요? 오늘 본문 16~22절까지 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이 명하신 규례와 법도를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무시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17절에 그들은 ‘교훈을 미워하고 말씀을 뒤로 던지며’ 19절에 ‘그 입을 악에게 내어 주어 온 갖 악한 말들과 거짓말을 내뱉습니다’ 
악인들의 ‘악한 말’은 음란하고 폭력적이며 남을 비방하고 사람들을 이간질 시키는 그런 간교한 말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악한 말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절대적인 기준’을 거역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사람들이 제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말하는 것을 말합니다. 절대적인 진리, 절대적인 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이 즐겁고, 내 기분이 좋은 것이 옳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치 판단의 기준이 나 자신이 되어서 ‘성별’도 내가 선택하고, 자기 마음을 만족시키는 것이 ‘참된 나다움’을 찾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선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사고와 세계관이 곧 이 시대의 악한 말입니다.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적하여 교만해진 인간의 생각이지요. 이런 세계관을 가진 이들도 모두 하나님께서 심판대 위에 세우신다고 말씀합니다. 

모두가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의로움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창조하신 그 하나님을 나의 창조주로 인정하지 않고, 내가 그 하나님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내 생각, 내 판단, 내 기준으로 살려고 하였습니다. 마땅히 심판 받아 영원한 죽음인 지옥에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죽어 마땅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는 길을 내어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제사’였습니다. 제물을 드리고 번제로 희생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은 그것으로 우리의 죄를 깨끗케 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인정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본문 8절입니다.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그리고 9~1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제사와 제물’ 그 자체를 좋아하시는게 아니라고 하십니다. ‘삼림의 짐승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이미 이 모든 것은 다 내것이다. 라고 말씀하지죠.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제물, 번제’를 드림으로 ‘제사를 드리라’고 말씀하신걸까요? 이유는 제사 그 자체의 의미 보다 제사가 상징하는 바, 대속의 원리 때문입니다. 
제사, 제물이 의미하는 바가 뭐지요? 히브리서 기자가 구약의 제사와 제물의 의미에 대해서 히브리서 9장에서 잘 설명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 기준에 절대로 부합 할 수 없는 존재들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내어주신 그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믿을 때, 그 십자가 공로로 인하여, 심판 받아 마땅한 우리를 심판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크신 팔로 품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이 2번이나 강조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14절, 23절에서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제사는 ‘감사’이고, 그리고 그 감사의 제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이 아침에 다시 한번 이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고, 심판 받아 죽어 마땅한 존재를, 값없는 은혜로 구원해주시고, 자녀 삼아 주심에 감사하고,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나아가는 복된 이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가치 기준이 흔들리는 이 세대 가운데, 하나님의 절대 진리를 가르치고 선포하며 살아내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기준에 도무지 도달하지 못하는 연약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내어주신 십자가 은혜를 날마다 묵상하고, 은혜로 사는 우리의 인생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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