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46:1-11
찬양 찬송가 288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최근 미국 언론에서 바이러스나 대지진, 또는 핵전쟁이 터져도 생존할 수 있는 지하 콘도가 공개 되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하 임에도 불구하고 숙소는 물론이고 상점, 의료시설, 채소 재배 공간. 심지어 수영장, 사우나, 극장. 교실과 도서관도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한 것 같은 지하 벙커에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그 곳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5년 정도라고 합니다. 재난과 전쟁을 피해 살아보려고 발버둥쳐도 잠시잠깐의 피신처는 될 수 있지만 완전한 안전을 보장하는 피난처는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의 시편 기자는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라고 고백합니다. 환난이 무엇입니까? 2-3절입니다.
“…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아마 시인은 지진이나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를 염두 해 두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진다고 합니다. 산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들어갈만큼의 큰 지진을 말하는 것이죠. 바다에서는 해일이 일어나 산을 덮친다고 합니다. 아주 무서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무서운 일. 자연재해 정도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해 놓으신 세계. 질서있게 만들어 놓으신 자연 만물이 혼돈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노아의 시대에 있었던 홍수 사건처럼 혼란과 혼돈의 세계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환난은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6절입니다.
“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이방 나라들이 홍수처럼 밀려온다는 것입니다. 인간 세력들이 힘으로 위협하는 상황이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문이 말하는 “환난”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질서있게 창조하신 세계가 파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힘의 공격도 받는 상태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환난 속에 놓여진 시편 기자는 유일한 피난처가 바로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잘 지어진 지하 벙커도, 세상의 명예와 부도, 머리 속의 학문과 지식도 피난처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혼돈, 빠져나갈 수 없는 공격을 받게 된다면 힘과 도움되시는 하나님 외에는 아무 것도 나를 구해 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노아의 시대를 보십시오. 수많은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장가가고 시집을 갔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즐거움이었고, 그것이 그들의 피난처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홍수가 나고 모든 것이 잠기었을 때 살아남은 자가 누구입니까? 방주 속에 들어간 노아와 일곱 식구뿐이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당장 손에 잡히는 명예나 부가 나의 피난처로 보입니다. 심지어 내가 하는 봉사나 사역이 나의 안전을 보장해 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나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하나님께 피하는 자만이 완벽한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8-9절입니다.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그가 땅을 황무지로 만드셨도다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땅을 황무지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주의 백성을 공격하는 자와 전쟁을 치르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전쟁의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주의 백성을 공격하고 혼돈으로 밀어넣은 모든 세력을 완전히 쫓아 내셨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주께 피하는 자만이 영원하고 완전한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피하십시오. 노아가 방주에 올라타서 안전을 보장받았던 것처럼 하나님의 방주에 승선하십시오. 10절의 말씀처럼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하나님 됨을 알고, 하나님을 높이십시오.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그것이 우리가 이기는 길입니다. 그것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주어져 있습니까? 어떠한 환경과 상황. 심지어 큰 어려움과 대적이 내 앞에 있다할지라도 나를 위해 싸우시고, 나의 힘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께 피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어진 곳에서 나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며,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며 주를 높이 찬양하는 이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이 나의 유일한 피난처이시고 힘이십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오늘 이 하루가 되게 하여 주소서.
- 나에게 주어진 곳에서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을 높이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