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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찬송가 410장)

말씀 : 시편42편 1~14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시편의 말씀은 시온 산성을 바라보는 상반된 두 가지 관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인이 시온 산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절과 2절입니다.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시온 산성은 다윗 성이라고도 일컬어지고 예루살렘 성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이스라엘의 수도입니다. 이 안에는 솔로몬이 지은 위대한 하나님의 성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시지만 특별히 이곳에 이름을 두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곳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입니다.

하나님의 계신 성이기에 시인은 큰 왕의 성이라고 합니다. 또 터가 높고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시인이 바라보는 시온 산성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왜요?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으로 시온 산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건축물은 많습니다. 당시에 애굽의 피라미드는 더 크고 엄청난 건축물입니다.

그러나 시인에게는 시온 산성이 가장 멋진 곳으로 보여졌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인은 하나님과 좋은 관계에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이 그 이름을 두신 그 예루살렘 성이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전혀 상반된 느낌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4절말씀입니다.

"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이 시온 산성을 지나가는 왕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무너뜨리기 위해 침략해 온 왕들입니다. 이들에게 하나님의 성은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5절과 6절입니다.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갔도다 거기서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도다"

그들에게 시온 산성은 무섭고 두려운 곳이었습니다. 빨리 지나가야 되는 곳이었습니다. 고통의 장소였습니다. 그들이 겪은 고통은 해산하는 여인이 겪는 고통과 같았다고 표현합니다. 이 왕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왕들입니다. 이스라엘 주변에 살았던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두로와 시돈과 아람의 왕들입니다.

이 왕들이 기억하는 다윗의 나라는 무서움 그 자체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있는 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 그들은 하나님에게 징계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왕들처럼 두려움에 떨고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을 받습니다.

똑같은 하나님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가까이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면 그 하나님은 우리에게 심판자가 되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죄를 짓고 떠났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찾아오시자 그들은 두려워하며 숨었습니다. 죄를 지은 인간은 하나님을 등지고 숨게 되어 있습니다.

예배드리러 가는 것이 겁이 납니다. 성도들을 만나고 신앙의 교제를 나누는 것이 두렵습니다. 성경을 읽으면 자꾸 찔림을 받아, 말씀 듣는것이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누리는 자,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평안합니다.

 

주일 예배가 여러분에게 감동과 기쁨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여러분에게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여러분의 신앙상태를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권세잡은 왕들은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성을 순례하는 순례자들이 있었습니다.

이 순례자들은 하나님의 성을 보고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8절과 9절입니다.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우리가 들은 대로' 순례자들은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을 가서 그 아름다움과 위대하심과 인자하심을 보고 느꼈습니다. 체험했습니다.

이 순례자들은 권세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물질도 가지지 못했고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영혼은 누구보다도 부유한 부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에서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맛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런 순례자들 같은 귀하고 값진 인생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바라보고 성전의 문을 나설때마다 예배마칠 때마다 누구보다도 부유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나서는 그런 귀한 순례자의 인생을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의 많은 권세를 가진 왕들이면 무엇하겠습니까?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고 교제하지 못해서 하나님을 기억할때마다 두렵고 무섭고, 또한 하나님을 피하고 싶은 느낌만 가진다면 그의 인생은 불행한 인생일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순례자들처럼 오늘 이 시를 지은 시인처럼 하나님으로 인해서 복되고 행복하고 값진 인생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아무리 보잘것없은 교회, 초라한 예배일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면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될 줄 믿습니다. 주여 우리 예배에, 우리 가정에, 우리 교회에 함께 하시옵소서.

2) 세상 명예와 권세를 얻기 위해서 사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사는 순례자로 살게 하소서. 우리의 고향은 이땅이 아니라 하늘에 시온성임을 믿습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며 순례의 길을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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