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눈을 들어 산을 보라 (383장)
잠언 16장 "삶의 경영을 주님께"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는것보다 절대 주권자 여호와께 아뢰고 위탁드리는 삶으로 하루하루를 신실하게 살아내는 자들입니다. 오늘 읽은 잠엄 16장은 주권자 하나님께 삶의 순종을 권유하며, 순종하는 삶들이 어떠한 복을 누리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0절에서 15절까지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통치자인 이스라엘의 왕을 소재로 하나님의 통치안에 있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앞에 어떻게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5절에서 33절까지는 다양한 주제들이 오고가면서 결국 사람은 자기의인생에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지만 이러한 계획들이 성사되는 여부는 여호와께 달려 있음을 진술하고 있습니다.
잠언 자체는 다 본문입니다. 그중에 10장에서 15장까지는 주로 의인과 악인, 지혜자와 우매자의 삶을 자세를 대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면 함께 읽은 16장에서 22장까지는 유사한 내용을 반복 재강조하면서 첫번째 구절을 두번째 구절이 재차 강조하고 완성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처럼 오늘 16장 본문도 첫번째 구절을 재차 강조하며 강화시키고 있는 구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1절에서 인간이 마음으로 무엇을 어떻게 경영하든 이를 이루시는 분은 여호와이심을 강조하면서 모든 최종적인 결정이 여호와께 있음을 강조합니다.
왕좌에 앉은 솔로몬이 통치할 나라, 다스릴 백성, 몰려오는 부와 명성앞에 그가 고백할 수 있었던 유일한 고백은 모든 경영을 여호와께 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계획이 온전하지 못하지만 심령을 감찰하시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우리안에 있는 계획을 이루십니다. 결과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면 그 결과를 위한 과정도 하나님께 속할 수 있도록 모든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신다며 불평하며 불안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행사들을 맡긴다는 것은 곧 행위 뿐만 아니라 행위의 결과와 과정까지도 주체자이신 하나님께 아뢸때 비로소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응답이 안되는 경우는 교만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4절에서는 악인과 악한 날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정도 하나님이 우리의 전부를 계획해놓으셨는지를 뒷밤힘 하는 본문입니다. 악한날에 악한 것들을 적당하게 쓰신다는 것은, 모든것이 하나님의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9절에서는 다시 1절의 표현이 반복이 됩니다. 1절에서는 마음의 경영을 하나님께 맡기는 거라면, 9절에서는 자기의 길에 대한 계획을 아뢰는 표현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인간은 마땅히 한 번밖에 없는 이 인생을 소중히 여기며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여호와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10절에서는 하나님의 나라 대리 통치자인 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왕들은 수많은 결정과 재판들을 담당하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그런 왕들은 입술에 말씀이 살아있어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재판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공평한 판단과 결정을 위해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백성들이나 통치자들이나 모두가 하나님의 통치와 개입하심을 받아야지만 하늘의 뜻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20절에서는 다시 하반절에서 다룬 말씀들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복의 근원이신 여호와께 아뢰는 자만이 진정한 복을 얻는 것입니다.
이후의 내용은 지혜자의 삶을 다루며, 사람의 말이 마음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혜는 말과 직접적인 연관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죄악된 세상을 거슬러 사는 지혜와 주 앞에 순종하는 마음. 그리고 순종의 대가로 주님의 경영과 인도하심을 입술로 고백할 줄 아는 자로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십니다. 그 복은 삶을 책임지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본문은 영광스러운 백발이라는 주제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인들에게 장수의 상징인 백발은 곧 하나님의 축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이 장수와 영화를 얻기 위하여 노력을 하지만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언제나 유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 늙는다는 것, 잘 은퇴한다는 것. 이것또한 하나님앞에 맡기지 않는다면 어려운 것입니다. 제비를 뽑는 행위조차도 작정하시며 결정권을 지고 계시는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며 담대히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 저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책임지시고 모든것을 경영하시고 주도권을 지닌 하나님이 우리 옆에 계시다는 것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라는 것 나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고백하는 것보다 더 영화로운것은 없을 것입니다. 여전히 혈기완성하여 나 자신을 움켜지며 치열하게만 사는것이 정답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영을 인정하는 것이 주어진 축복이며 유익임을 고백할 수 있길 바랍니다.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