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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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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

 

성경봉독 : 시편 47

 

주제 : 온 땅의 왕

시편 47편은 여호와가 온 땅의 왕이심을 노래하는 찬양시입니다. 시편 47편은 크게 두 개의 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4절까지를 하나의 찬양시로 묶을 수가 있고요. 6-9절을 또 다른 찬양시로 묶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5절을 중심으로 두 개의 시가 대칭을 이루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1절을 보면 모든 백성은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쳐라 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에서 외쳐라라는 표현은 환호하라라는 뜻입니다. 보통 환호는 왕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이 당시의 사람들은 왕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거나 왕이 행진할 때 왕을 향해서 환호를 합니다. 시편 저자는 왕이신 여호와께 환호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2절에서 왜 우리가 여호와께 환호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는 두려우신 온 땅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한 가나안 땅의 우상 바알을 두려워했고 바알 신에게 환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시편 저자는 바알 신이 아닌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그분께 환호를 올리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를 3절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여호와께서 이방 백성을 이스라엘의 발아래 굴복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통해 여호와께서 보여주셨지요. 가나안 백성들이 섬기던 우상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섬기는 여호와가 진정한 왕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6절부터 9절까지 이어지는 또 한편의 시에서도 동일한 구조로 시가 전개됩니다. 6절을 보면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명령으로 두 번째 시가 시작됩니다. 6절 한절에만 찬송하라라고 명령하는 단어가 무려 4번이나 등장합니다. 그런데 명령의 대상이 조금 확장되었습니다.

1-4절까지의 시에서는 여호와를 높이라는 명령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국한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시에서는 여호와를 찬송하라는 명령이 온 열방을 향하고 있습니다. 7절에서는 왜 온 열방이 여호와를 찬송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옵니다. 하나님의 온 땅의 왕이시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땅의, 온 열방의 왕이십니다. 8절에서 시인이 고백하듯이,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보좌에 앉으셔서 온 열방을 통치하고 다스리십니다.

 

앞부분의 시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사랑하신 것에 대한 찬양의 시라면, 뒷부분의 시에서는 그 사랑이 이스라엘에만 국한되지 않고 온 열방을 향해 흘러감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창세기 121-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셨습니다. 단순히 아브라함 개인이나 가문의 영광을 위해 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온 열방이 복을 얻도록 아브라함을 택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시고, 이어서 온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통치를 통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두 개의 시를 연결하는 중심 구절에서 우리는 그 답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바로 5절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47:5)

 

여호와께서 큰 함성, 큰 나팔 소리 가운데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어디로 올라가셨는지 구체적인 장소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장소의 개념이 아니라 위치의 개념입니다. 여호와께서 지극히 높은 위치, 즉 왕의 자리로 올라가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왕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여호와는 와이십니다. 이방인들에게도 여호와는 왕이십니다. 온 열방에게도 여호와는 왕이십니다. 우리에게도 여호와는 왕이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가운데 여호와를 진정한 왕으로 모시고 사는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왕으로 모신다는 것은 그분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서 바알을 섬겼던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이 원하는 것을 바알이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행여나 우리가 우리의 욕망에 사로잡혀 우리의 욕망을 채워줄 무엇인가에 빠져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9절말씀 하반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하나님의 것임이여 그는 높임을 받으시리로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지키시며 우리의 피난처이며 산성임을 잊지 않는 하루되기 원합니다.

 

기도제목

1. 여러 상반기 훈련들이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하반기 훈련을 통해서 더욱 여호와를 알아가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하기 원합니다.

2. 카이로스 훈련을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카이로스 훈련을 통해서 온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하나님의 선교에 쓰임 받는 나눔과섬김의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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