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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302장) 


“주의 날개 아래로” 시편36편 


오늘의 시편의 말씀은 언뜻보기에 악인의 죄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소개하고 무엇이 성경적인 삶인가를 고민하도록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학적인 구조를 통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구조는 동심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심구조란 A-B-B’-A’의 형식으로 구성된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동심구조는 제일 안쪽의 내용이 중요한 강조점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A부분은 1~4절까지의 말씀으로 악인속에 찾아오는 반역의 속삭임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A’부분은 10~12절 까지의 말씀으로A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즉 악한 마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사라지게 하고 결국 엎드러지게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사실이고 진리이지만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본론은 이 명제가 아닙니다. 핵심은 악인의 현실과 최후가 아니라 B-B’부분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입니다.


5~6절의 말씀에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은 공중에 사무쳤고 주의 의는 산과같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세상 온천지에 가득함을 노래합니다. 이것이 시인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우리의 눈에 악이 더 커보이고 더 강성해보이는 일들이 많지만, 실제로 이 온세상에는 악이 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더 풍성하다는 영적인 진리를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온세상에 가득찬 하나님의 이 인자하심을 어떻게 우리가 누릴수 있습니까? 시인이 말하고픈 핵심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7,8,9절)


온세상 천지에 넘쳐흐르는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가 누릴수 있는 비법을 시인은 단 하나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주의 날개아래로 피하는 것입니다. 그져 하나님의 품에 안겨, 주님이 천지의 하나님을 인정하고 구원자이신 주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의 날개아래로 피하는 것입니다. 시인의 지금은 너무나 많은 악함의 유혹들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악함이 마음을 충동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속에서 시인은 온세상에 넘쳐나는 주의 인자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분의 날개아래로 피함으로 복락의 강물을 마시며 쉼을 누립니다. 복락의 강물이란 잘살게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복락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덴’은 어원적으로 에덴동산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주의 날개아래로 피할때 에덴동산의 쉼을 누린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총, 주님이  다스리시는 그 땅에서 누리는 영적인 풍요로움이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사실을 룻기에서 보다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보고 이런이야기를 합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내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룻2:12)” 눈에 보이는 평안의 삶을 버리고 스스로 고난의 자리를 선택한 룻, 그녀의 선택의 이유는 단 한가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마음은 실제로 가문의 대를 잇는 육적인 축복과 예수그리스도의 조상이라는 영적인 축복을 모두 받는 풍성함을 누립니다. 반대로 주의 날개아래 피하는 것을 부인한 이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3장 37절이후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실제로 이들은 주의 날개아래에 있는 것을 부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영적인 불행을 맛보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날개아래에서 평안과 쉼과 안식을 얻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주의 보호하심속에 영과 육이 평강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말씀에 시인은 이 영적진리를 경험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도 이 은혜속에 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노래합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7)”


오늘 우리도 주의 날개아래로 피함으로 영적인 목마름이 해갈함을 받고, 육적인 연약함이 강성해지는 회복의 역사를 누리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주의 날개 아래가 모든 문제의 해결점임을 깨달아, 그 날개아래 보호받음을 사모하게 하소

2. 가정교회 지도자 수련회(15~16)와 교사세미나(17)가 주의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3. 선교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허락하시고, 다음주에 개강하는 카이로스 과정을 통해 이 뜨거운 마음이 선교의 결실을 맺는 기초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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