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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07장)


 시편 41편 "오직 주의 은혜로"


오늘 읽은 시편 41편의 말씀은 시편의 제일권의 마지막 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1편의 말씀은 1편의 말씀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편 1권이 ‘복있는 사람’으로 시작하는 것처럼 41편도 ‘복 있는 사람’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당장 시편 41편의 말씀만 놓고보면 내용적으로 복있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기때문에 어색하다고 여길수 있지만 시편 1권의 전체성속에서 볼때 1권의 마지막에 복있는 사람의 용어가 다시나타나는 것은 너무나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단어적인 통일성을 이야기 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의 복(1편)과 약자를 돌보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의 복(41편)을 말함으로써 ‘말씀 중심의 경건’과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경건’ 두가지를 균형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볼때 다윗은 복있는 사람의 길을 지금까지 걸어왔음을 알수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삶의 모습에 사회정의가 실천되는 삶의 경건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가난한자를 보살피는 자라는 말의 헬라어 원뜻은 빈곤이나 질병으로 인하여 바싹 마르거나 도움 받을 곳이 없는자, 열등한 환경에 처하여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자를 무시하거나 무관심하지 않고 동정의 마음을 가지고 돌아보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성경이 말하는 주의 제자로서 이 세상을 살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건지시고 지키시고 살려주시며 이세상의 복을 받게 하신다는 약속을 실제로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1편에서 노래했던 것처럼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며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라는 은총의 삶을 이미 약속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다윗의 모습은 정반대입니다. 5절에서 9절까지의 내용을 보시면, 왕은 병들었고 그의 대적들은 병든 왕을 전복시키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경험하는 이 악함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복있는 사람과 악한 사람의 기준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복있는 사람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 지금 시인이 경험하는 것은 세상의 왕들이 일상으로 경험하는 모함과 배신입니다. 그래서 시인이 하나님 앞에 애통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9절의 말씀처럼 원수들이 아닌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마져 자신을 대적하는 것을 보며 시인은 지독한 실망감에 빠지고 맙니다. 주님을 사랑해서 복있는 삶을 선택하고 살아왔는데, 그 결과로 주어지고 있는 것이 악함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시인이 경험하는 감정이 이런것입니다. 신앙의 아이러니, 말씀과 정반대되는 상황, 마치 성경이 거짓말인것같은 상태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이때에 시인은 이 신앙의 위기를 이렇게 극복합니다.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이로써,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10~12절)

 

‘그러하오나’는 강한 반의어 접속사입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시인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 악한 사람들에게 보복하겠다는 시인의 표현은 악한 감정으로 소위 복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악에 대해서 선으로 보복하겠습니다’는 뜻입니다. 즉 끝까지 악함을 배제하고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의 은혜 헤세드를 갈망하고, 끝까지 자신을 주님이 붙들어 주시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았음에도 전혀 다른 삶이 그려졌을때에도 끝까지 주님의 은혜를 부르짖는 시인에게 허락된 마지막 노래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13절)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말씀의 다윗이 마치 지금 우리의 삶의 모습 같지 않으십니까? 주의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 수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고, 최선을 다해 주를 드러내며 살아가지만 때로는 오늘 시인처럼 완전히 주님께 배신당한것과 같은 상황을 직면할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사건일수도 있고, 어떤 감정일수 있습니다. 그러할때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피할수도없고 너무나 힘든 그때에 어떻게 하는 것이  성도로서 온전함을 지키는 것이겠습니까? ‘주님! 나에게 은헤를 베풀어 주세요, 주님 나를 붙들어 주세요, 주님 나를 주앞에 세워주세요.’ 이 기도가 입술에서 고백되어 합니다.

  아무쪼록  다윗의 이 믿음의 고백이 우리의 삶에 영원토록 외쳐져서 어떠한 상황에도 복있는 사람으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주님이 한없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바라보게 하시고, 그 은혜로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2. 다음세대 아이들을 사랑하셔서 주의 말씀위에 온전히 서게 하시고, 가정과 교회에서 신앙이 자라나며, 학교와 사회에서 그 신앙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게 하소서 

3. 상반기 교육과 훈련이 잘 준비되게 하시고, 이 훈련을 통해 믿음이 굳건하여 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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