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86장)

 시편 45편 "왕과 왕비"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그 하나님의 그러한 성품이 구속사를 통하여 나타나신 그 영광을 바로보게 합니다.  

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기 위해 성경의 많은 부분은 유비로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을 이해하기 쉽게 우리가 알고 경험하고 있는 세상을 통하여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많이 사용하신 비유가 이러한 내용입니다. 비유 뿐만 아니라 구약의 여러 이야기들이 그러한 내용들을 보여주기 위한 예표요, 샘플로 사용되었습니다. 올 해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도 ‘꿈꾸는 자 요셉’을 통해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과 동일합니다.

 

오늘 본문도 그러합니다.

시편 45편은 ‘왕과 왕비의 결혼식’에 올려진 노래입니다. 왕과 왕비의 결혼식에 관한 내용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예수님과 교회에 관한 메시지로 유비하여 말씀하십니다. 

오늘 결혼식 노래는 어느 시대, 어떤 왕에게 드려졌는지 알 수 없지만 인도자가 있었고, 백합화 곡조에 의해서 불려져야 하는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내용으로 보면 표제어에 나오는대로 고라 자손의 마스길, 즉 교훈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는 2-9절까지의 신랑에 대한 노래입니다.

[2]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원히 복을 주시도다 [3] 용사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영화와 위엄을 입으소서 [4] 왕은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왕의 위엄을 세우시고 병거에 오르소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놀라운 일을 가르치리이다 [5] 왕의 화살은 날카로워 왕의 원수의 염통을 뚫으니 만민이 왕의 앞에 엎드러지는도다

 

오늘의 신랑은 왕입니다. 그래서 왕을 노래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왕이 사람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노래됩니다.

왕의 아름다운 외모 뿐 아니라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의 영웅적인 전사의 모습이 다양하게 서술되고 있습니다. 그는 칼을 허리에 찼고, 위엄과 존귀함이 그를 둘렀습니다. 거의 출전은 ‘진리와 온유와 정의’를 위한 것입니다.(4절) 이방인들이 그의 활에 엎드러질 것입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왕을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6]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이 본문은 히브리서 1:8에서 그리스도에게 적용되어 인용되는 말씀로 시편 기자가 메시야의 왕되심을 노래한 것입니다.

히 1: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8-9절은 왕의 혼인식을 말합니다.

[8]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 [9] 왕이 가까이 하는 여인들 중에는 왕들의 딸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오른쪽에 서도다

신랑은 향을 섞은 기름을 바르고, 향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또 현악기의 연주로 기쁨이 충만함을 드러냅니다. ‘상아궁들’은 화려함을 상징합니다.
신랑되신 왕의 화려함과 이뤄질 그의 나라의 아름다움을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이 결혼식에 참여하는 신부의 모습이 10-15절에 나타납니다.

[10] 딸이여 듣고 보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 [11] 그리하면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그는 네 주인이시니 너는 그를 경배할지어다 [12] 두로의 딸은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얼굴 보기를 원하리로다 [13] 왕의 딸은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 그의 옷은 금으로 수 놓았도다 [14] 수 놓은 옷을 입은 그는 왕께로 인도함을 받으며 시종하는 친구 처녀들도 왕께로 이끌려 갈 것이라 [15]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시편 기자는 신부에게 훈계를 합니다.(10절) 신부는 혼인과 함께 백성과 아버지이 집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온전히 순종할 것을 가르칩니다.(11절) 그녀는 엎드려 절하며 이것을 받아들입니다.

 

이 신부의 아름다움도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금실 천으로 장식한 화려한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녀들과 친구들이 들러리로 함께 행진하고 있습니다. (14절) 이 행진은 신부가 신랑에게 ‘인도된다’고 수동태로 서술됩니다. 오늘날에도 혼인식의 행진은 새로운 삶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갖는데 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기쁨과 즐거움에 싸여 들러리들에 의해 왕의 궁궐로 인도됩니다.

 

다시금 시편 기자는 왕에게 직접적으로 헌사를 드림으로 노래를 마칩니다.(16-17절)

 

[16] 왕의 아들들은 왕의 조상들을 계승할 것이라 왕이 그들로 온 세계의 군왕을 삼으리로다 [17] 내가 왕의 이름을 만세에 기억하게 하리니 그러므로 만민이 왕을 영원히 찬송하리로다”

 

이 헌사는 왕에 대한 소망입니다. 먼저 그는 후손들이 끊이지 않고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후손들의 통치영역이 더욱 넓어지기를 기원하는데 왕자들이 ‘지도자’로 온 세상을 다스리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왕이 대제국을 다스릴 것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찬양의 약속으로 시를 맺는데, 하나님의 복이 영원토록 이어지기를 바라는 간구의 의미를 갖습니다.

 

 

왕의 혼인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신부로 해석하여, 신랑되신 하나님과의 혼인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교회도 이런 해석을 따라서 신부되는 교회와 신랑되신 예수님과의 혼인으로 이해를 합니다.

이 시편에서는 신랑의 찬란한 모습을 주로 묘사하며 이상적인 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왕의 모습이 히브리서 1:8에서도 그리스도로 묘사하여 인용하고 있습니다.

신부되는 교회는 자신의 세상을 떠나 왕되신 그리스도의 총애를 구하며 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는 풍성한 축복을 누리게 되고 화려한 모습으로 신랑되신 그리스도와 한 몸으로 연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그의 통치를 누리며 그를 찬양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이 땅 가운데 있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하나님을 왕으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바른 믿음의 고백들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있게 하옵소서

2. 교회와 성도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온전히 주님께만 순종하는 순결한 신부로서 살게 하옵소서

3. 새롭게 시작되는 상반기 여선교회 화요모임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서로를 사랑하는 귀한 시간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