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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예수가 거느리시니 (390장)


 시편 43편 "여호와, 나의 빛"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절망스러운 상황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경건치 않고 불의한 자에게 둘러싸여 낙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오늘 시인은 바로 그러한 순간에 하나님의 개입을 구하며 주의 빛과 진리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43: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경건하다는 것의 의미는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지금 시인은 자기 자신과 및 주위의 상황을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며 "경건하지 않음"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판단하여 주시길 구합니다.


세상은 참과 거짓의 기준 조차도 자신들의 이익을 따라 굽게 할 때가 있습니다.

아주 쉽게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합법화 시키는 방법을 취하고 잘못된 것을, 부조리하고 악한 것을 합법화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동성애가 잘못이 아니라 합법이라고 하는 근거는 모든 인간은 개인의 취향을 따라 판단하고 취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침해하는 것이 악한 것이지, 그것을 발휘하는 것은 합법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옳고 그름의 기준 자체가 자신들의 편의 위주임을 

 

이러한 자들에게 둘러싸인 시인이 믿고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자신을 변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정의에 기대는 것. 세상의 가치와 기준은 항상 자신들의 이익과 관심에 기울어져 있기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법에 그 기준을 마련하며, 하나님께 우리의 송사를 맡겨야 합니다.

12: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악한 무리가 악한 기준을 가지고 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영향을 받거나 굽어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기준에서 살아가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 자신의 모든 송사를 하나님께 의뢰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로 서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시인이 만나는 상황은 그로 하여금 가슴 아픈 탄식을 내게 합니다.  

43: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나님께 송사를 의뢰했지만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마치 침묵하시는 것 같은 하나님의 모습 때문입니다.

마치 자기 자신이 버려진 것 같고, 원수의 압제 가운데 내던져진 것 같은 슬픔이 그에게 있음을 토로합니다.

그런데 오늘 시인의 탄식 속에서 한 가지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 이 시인은 이제는 불의한 자들로 인한 탄식이 아니라 자신의 힘이 되신 하나님의 침묵으로 인한 슬픔을 토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인이 경험하는 것은 상황의 변화가 아니라 그가 경험하는 하나님에 대한 반응입니다.

즉 이 시인은 현재 그가 경험하는 이 상황이 하나님의 부재와 하나님의 침묵으로 인한 것임을 알고 하나님께 탄식하며 그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도록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힘이 되신 하나님의 부재로 인한 슬픔의 탄식이, 시인이 이 상황을 변화시킬 유일한 해결책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는 하나님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돈이 있어야겠습니다. 하나님,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문이 열려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해결자가 아니라 다른 조건들이 채워져야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시인처럼 하나님께 나아가길 원합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하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구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자리로 나아가겠습니다. 주를 충만히 경험하게 해 주십시오.

43:3-4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주님의 빛과 진리를 나타내시어 인도하시고, 주님이 계신 곳에 내가 이르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큰 기쁨이 오직 주님이심을 노래하게 하여 주십시오.

이것이 진정 하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시고 주권자이심을 고백하며 구하는 자의 모습일 것입니다.



끝으로 시인은 다시 자기 자신을 향하여 믿음의 소리를 발합니다.

 

43: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낙심하지 말고 불안해 하지 말라...

너는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라..

그의 나타나심으로 인하여.. 내가 부자가 되고, 문제가 해결되고, 회복이 일어날 것이라가 아니라 내가 여전히 내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다.


그의 간절한 소망이 그 하나님으로 인한 참 예배자의 삶을 구하고 있습니다.

 

84: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이런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 우리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 자신과 공동체가 자기 이익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기준과 삶을 사는 경건이 있게 하옵소서

2. 하나님만이 모든 것의 해결자이시며, 우리의 힘, 소망임을 고백하고 의지하게 하여 주십시오.

3. 시인처럼 '하나님이 나의 큰 기쁨'임을 노래하는 예배자로 살게 하여 주십시오. 

4. 새해가 시작되며 주신 말씀과 기도와 믿음의 결단들을 힘을 잃지 않고 감당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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