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전쟁터 같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승리하며 평안 안에 거할 수 있기를 간구하며 축복합니다.
오랜만에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5년 동안의 사역과 삶을 돌아보면 매 순간 치열했고 좌절하였던 적도 많았지만, 저희는 항상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결국은 승리케 하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고백만이 남습니다.
이제는 15년 동안 달려온 사역을 뒤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앞으로 허락하실 사역을 생각하면 주님이 또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 어떻게 극적으로 인도 하시며 역사하실지 지금부터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1. 하나님의 은혜로 영구비자를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있는 케이스라 바탐 이민국 책임자가 받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귀한 분을 만나게 하셨고 쟈카르타 중앙 이민국에서 극적으로 영구 비자를 받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사역을 더 힘있게 감당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해봅니다.
2. 홀리비젼 학교
정부 도움으로 학교 앞 도로 포장을 일부 마쳤습니다. 온 길이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어 넘어지고 차가 오르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일부 포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6월 새 학기부터 중학교가 신설되었습니다. 현재 유치원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전교생이 520명이고 교실이 부족한 상태여서 3번째 중학교, 고등학교 건축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바라보면서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인격으로 닮아간다면 장차 세상에 나갔을 때 어떻게 선한 영향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어떤 봉사자가 저희 학교를 방문 했을 때 “INTENTIONAL COMMUNITY”(공동체 안에서 사람들이 나를 변화시키고 내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가 본인의 학교의 목적인데 홀리비젼 학교에서는 그것이 벌써 이루어지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학교를 통해 주님의 선한 영향력이 온 인도네시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홀리비젼 교회
본격적으로 전도와 셀그룹을 통하여 교회의 체제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지만 벌써 8가정을 파송하고 돕고 있습니다. 이 번 6월에 댄디 목사 가정을 북쪽 끝 시볼가 산꼭대기 마을로 파송하여 교회를 세우고 있습니다. 7월에는 홀리비젼 교회 전도사인 군뚜르 전도사를 무슬림 강성 지역인 빠당으로 파송하였습니다. 이 사역자들은 살 곳도 변변치 않은 척박한 곳에서 외로움과 싸우며 오직 믿음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한 명 한 명 사랑하는 사역자들의 이름을 떠오르며 기도할 때면 감사함에 눈물이 나고,
척박한 사역지에서 개척하고 고생하는 아들, 딸 같은 사역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때면
대견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그리움에 눈물이 나고,
신학생들을 생각하면 긍휼한 마음에 눈물이 납니다.
이들을 통해서 지역 주민들이 예수 믿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4.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충정 교회에서 매 년 열리는 희귀병 어린이를 돕는 바자회를 통하여 두 명의 바탐 지역 어린이에게도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 아이는 저희 교인 가정의 5살 남아 다니엘이라는 아이인데 태어날 때부터 심장의 구멍이 있었고 몇 달 전에는 뇌에 고름이 차서 수술하는 과정에서 오른쪽이 마비가 되어 몸을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이번에 수술비를 지원받게 되어서 감사함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술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되어 귀여운 다니엘이 더 밝게 뛰어 놀고 주일 학교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다른 아이는(빠띠아 5개월) 교회 지역 이웃의 무슬림 가정에 심장의 구멍이 두 개나있는 선천성 심장병 아기였습니다. 도와주기로 결정된 후 심방도 가고 종교는 다르지만 아이와 가정을 위해서 기도도 해주며 관심을 기울이던 중에 아기가 견디지 못 하고 먼저 죽음을 맞이하여서 같이 마음 아파했습니다. 저희는 그 가정을 계속 위로 해주며 이 가정이 예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
5. 목사 안수식과 신학교 졸업식
지난 8월 24일 GPMI 교단의 목사 안수식과 STTP 신학교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5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고 – 준도(홀리비젼 교회), 핸드라(홀리비젼 학교 태권도 교사 및 사구바 교회), 헤르만(랑상섬 교회), 하리요노(메단 빈제이교회), 데프란(마리나)- 14명의 신학생들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이 번 졸업식에 앞서 싱가폴의 나눔과 섬김의 교회의 후원으로 3박 4일 동안 졸업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한 건 이번 안수식과 졸업식에도 나눔과 섬김의 교회의 섬김으로 풍성한 예배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기도제목
1. 홀리비전 학교의 학생들이 인도네시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주님의 군사로 양육되기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중고등학교 건물이 세워질 수 있도록
2. 홀리비젼 교회가 부흥하여 수마트라를 넘어 인도네시아에 사역자를 파송하고 복음화 시킬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3. 앞으로의 사역이 다시 채워지고 힘 있게 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필요한 부분들이 주님의 은혜가운데 채워지도록
4. 시현이가 로스쿨도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꼭 필요한 주님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현이도 음악교육을 잘 공부해서 음악과 교육을 통해 많은 학생들을 주님께 인도 할 수 있도록
2017년 9월 7일 김규식 신수연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