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신록이 우거짐과 동시에 기온이 높아지는 요즘, 각별히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안식년을 한국에서 보내는 동안 분주한 한국의 시스템을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
렸습니다.
선교지에선 하루에 한 가지 일을 처리하기도 벅찰 때가 많았는데 이곳에서는 하루에
7가지 일도 거뜬하게 소화해내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 년의 시간을 보낸 지금은 저 역시 원더우먼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웠던 한국에서의 충분한 쉼과 회복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저희들은 8월에 다시
케냐 몸바사로 돌아갑니다.
선교사로서의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와 도전, 주님의 선한 명령을 다시 확인하며 소
명을 부여잡았던 안식년 선교사 훈련과, 기도편지로만 마음을 나눴던 동역자들과의
만남, 고갈되었던 영성을 채워주었던 많은 집회들과 성경공부, 차기 사역을 위해 준비
했던 다양한 배움의 시간들.....
결코 짧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1년의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해야 할 일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갈 곳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았던 바쁜 시 간들이었지만, 사계절의 변화를 보고 ,누리며 마치 이곳이 천국 같다는 고요한 고백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사는 저희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여기셔서 숙소와 차량을 적극 지원해 주시고 이런저런 모양으로 의류와 먹거리로 섬겨주신 많은 사랑의 손길.... 기도와 격려로 힘을 실어주셨던 믿음의 손길들을 통해 다시금 부르심의 땅으로 돌아 가야 할 이유와 설레임을 회복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김현우 선교사는, 7월에 방문하는 의교선교팀이 섬길 사역 준비를 위해 한 달 전에
케냐에 출국하셨습니다.
그동안 치안의 불안정으로 몸바사를 찾는 단기선교팀이 없어서 많이 외로웠는데 5년
만에 하나님께서 의료선교팀을 보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벌써부터 주민들은 들떠
있습니다.
파상풍 및 피부병.. 말라리아, 댕기열 등 갖가지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현지인들에게
생수 같은 은혜의 시간이 되길 손 모읍니다.
34명의 선교팀이 오셔서 사역을 잘 이뤄갈 수 있는 준비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팀원들의 안전과 연합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안식년을 갖는 동안 현지 사역자(보나야, 비탈리스 전도사)들이 사역을 잘 감당해 주었습니다. 방과 후 아동지도 사역과 주일 어린이 예배는 물론 염소와 닭도 잘 키워주어서 닭장을 확장 시켜야겠다고 합니다. 많은 사례비를 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법을 따르지 않고, 함께 동역을 마다하지 않는 두 분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학기에는 4년 동안 장학금을 지불하여 신학을 공부했던 요셉 전도사님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꾼으로 케냐를 세우는 믿음의 지도자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몸바사는 해안지역이라 바람과 햇빛이 강한 지역입니다. 그동안 아이들 학습장소가 부족해서 텐트를 치고 학습장 및 식당으로 사용해 왔는데, 우기철 쏟아지는 폭우와 거센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몇 번 무너졌습니다.
김현우 선교사가 이번에 천막 기둥을 용접해서 다시 설치했지만 지지대가 약해져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또 날아갔다고 합니다.
텐트 보다는 오히려 짚으로 지붕을 씌우고 나무 기둥을 세우는 것이 더 튼튼하고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에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뜻이 있는 협력자를 붙여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주 부터 결혼을 앞 둔 비탈리스 전도사님의 사택을 DTC센터 안에 조그맣게 짓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꾸준하게 저희들의 옆을 지켜준 사역 자입니다. 준비된 재정은 없으나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좋은 환경으로 지어주지 못하는 미안함이 크지만 하나님께서 행하실 선한 일들을 기대 해 봅니다.
차량구입을 위한 재정이 필요합니다. 많은 재정이 필요하기에 나눌 것인가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 이라는 소망을 주셨고 혼자 짊어지지 말고 함께 나누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재정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뜻이라면 동서남북 사방으로부터 돕는 손길의 연합을 이루실 것이고 적절한 시기에 공급해 주심으로 하나님을 드러내주실 것
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차량구입을 위해 기도를 모아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막상 다시 선교지로 가려니 그간 그곳에서 만났던 크고 작은 아픈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미처 이루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아쉬움과 두려움.....
‘잘 지낼 수 있을까’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염려와 걱정이 여러 가지 색깔로 다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있어야 할 자리는 기다리는 영혼이 있는 곳이라는 것과 그곳이 곧 부르시는 자리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부르심의 자리에서 예배자로 세워지는 것이 믿는 자가 누리는 가장 큰 행복과 기쁨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떠나려 합니다.
또 다시 많은 일들이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사방이 우겨 쌈을 당하기도 하겠지만 두려워 하지 않으렵니다. 겁내지 않으렵니다. ‘오직 예수’만을 바라보며 주 님으로 인한 유익이 아니라 주님 자체로 만족하는 삶을 채우기로 다짐하며 나아갑니다.
한국에서의 남은 시간동안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못 다한 일들을 마무리하고, 만나야 할 분들을 선하게 만날 수 있는 은혜가 주어져서 믿음의 동역자들이 더 많이 세워지길 소망하며....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동역자님들...축복하고 사랑합니다.
김현우/우주희/하람, 하민, 하준 드림
기도제목
1. 8월 8일에 있는 케냐 대선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종족간의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2. 아웃리치(7월 9일- 15일)를 준비하는 의료선교팀의 연합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아웃리치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의
건강과 평안,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3. 앞서가서 준비하시는 김현우 선교사(7월 18일 귀국)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신실하게 준비된 현지 동역자(3명)를
더 붙여주셔서 동역의 기쁨을 누리도록
4. 차량헌금(3500만원-4000만원)이 채워지게 하셔서 견고하고 안정적인 차량으로 2기 사역에 매진 할 수 있도록
5. 식당 공사와 비탈리스전도사 사택 공사비가 채워지도록 (400만원)
연락처 김현우 254)701397450 우주희 010-3619-7361
후원계좌
하나은행 415-910356-06607 (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