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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아 내 맘 속에  (찬송가 411장)

말씀 : 욥기 30장 1~31


어제 29장에서 욥은 지난날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꿈에서 깨 보니 다시 냉혹한 현실입니다. 1절과 9, 그리고 16절에 이제는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다시 현실에 쓰라린 고통을 아프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욥을 가장 아프게 하는 고통은 과거에 자신이 도와주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는 것이었습니다.

(30: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30: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욥은 연장자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리더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린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욥을 비웃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입니까?

30:3, 개정)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던 사람입니다. 그러한 사람에게 욥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먹을 것을 제공했었습니다. 그렇게 욥에게 은혜를 입은 자들이 고난받는 욥을 도리어 비웃고 있습니다.

5절을 보면 도둑 취급을 받던 사람입니다. 사회적 약자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대접해 주었는데 도리어 지금 욥을 그들이 욕하고 있습니다.

4절 보면 대싸리 뿌리가 나오는데 대싸리는 로뎀나무를 가리킵니다. 대싸리 뿌리는 단단하기 때문에 최상급 숯을 만드는데 쓰였습니다. 먹을게 못됩니다. 이것은 모래 속에 수직으로 가늘고 길게 박혀 있으므로 파내기도 매우 힘이 듭니다. 욥을 공격해던 무리들이 이렇게 단단한 대싸리 뿌리를 먹었다는 것은 이들의 삶이 매우 궁핍했던 것을 의미합니다.

(30: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그러한 사람들에게 학대를 당하고 욕을 먹은 욥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품위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욥은 품위있는 인생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존엄성이란 말입니다. 욥은 마지막까지 존엄성을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 사람의 환경이 현재 상황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누구나 존엄한 존재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욥의 도움을 받았던 그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그들을 존엄한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욥이 고난을 당하자. 무시하고 경멸했습니다. 인간은 환경과 상황에 상관없이 존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환경과 상황이 우리 인간을 망치지 않습니다. 우리를 망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저들은 욥을 무시하고 욕하지만 정작 저들은 자신의 존엄성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다음 주목할 것은 이렇게 사람들로 배신당한 극심한 고통가운데 그는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기도합니다.

(30:20, 개정)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기도하지만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응답하지 못할 때의 답답합니다.

그런데 욥은 이렇게 말합니다.

(30: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그래도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응답이 없더라도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결국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아무도 욥을 알아주지 않을 때 욥은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우리의 상황과 나의 존재, 삶을 주변 사람들이 해석하게 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변합니다. 사람은 내 마음을 보지 못하고 중심을 보지 못합니다.

나의 겉모습과 상황 보고 나를 평가하고 해석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할 때 그것을 아멘으로 받으면 안됩니다.

나를 해설할 뿐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목매달지 마십시오. 그러면 절망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날 해석하는 것을 믿고 하나님 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도

1) 다른 사람을 존중하므로써 우리가 존엄한 존재로 살게 하소서.

2) 다른 사람이 우리 인생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해석하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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