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헌신
찬송 575 주님께 귀한 것 드려
말씀봉독 역대상 16:1-43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가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이어서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예배하기 위해서 레위 사람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찬양을 합니다. 무엇을 감사하고 있습니까? 그가 행하신 일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인도하셨으며, 무엇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의 법도와 명령을 기억하라(12v, 15v)고 말합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이며,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며,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그러니까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세대에게 법도와 명령을 전수하여 그들이 기억하고, 따르게 하는 일은 참 어려운 입니다. 한국에 위치한 이름과 전통이 있는 기독교 사학들을 보십시오. 그 사학 중에 많은 곳이 선교사님들이 땀 흘리며, 기도하며 세운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 어떻습니까? 기독 사학이라는 이름만 가지고 있지 법도와 명령이 잘 전수된 곳이 별로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세대가 바뀌면서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법도와 명령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의 법도와 명령을 기억하고, 잘 전수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오늘 본문은 번제를 두 번이나 다룹니다. 다윗이 번제를 드렸으며, 제사장 사독과 그의 형제 제사장들이 번제를 드립니다. 번제는 의무적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죄와 관련되어 드릴 때는 속죄의 기능을 하지만, 죄와 관련이 없이 드릴 때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헌신을 나타냅니다.
반면에 다윗이 번제와 함께 드린 화복제는 의무적인 제사가 아닙니다. 제사드리는 자가 선택해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화목제를 드리는 이유는 여려가지인데, 오늘 본문에서 화목제를 드리는 이유는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에 초점을 맞추어 감사제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하셨던 일들을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전적인 헌신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감사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강조됩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을 형통하게 해 주시면 형통하게 해 주신대로 감사를 드리고, 때로는 어려움을 주시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게 하시면 또 그것대로 감사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맞습니다. 그것이 신앙입니다. 그러나 감사의 표현이 전부는 아닙니다.
오늘 다윗이 드린 제사는 번제와 감사제. 즉 번제와 화목제입니다. 감사제만 올려드린 것이 아닙니다. 또한 번제는 의무적인 제사입니다. 화목제는 의무가 아니지만 번제는 의무입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에게 감사가 너무나 중요한 덕목이지만, 내 죄가 씻어지고, 헌신을 하는 것은 절대 빠져져서는 안 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들어오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것처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매일 헌신을 다짐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헌신을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주와 동행하는 자로서 헌신을 다짐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다음세대가 주께서 행하신 일과 주의 말씀을 잘 기억하도록 신앙의 전수가 잘 이뤄지게 하소서.
2. 헌신을 다짐하며 실천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