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사갈의 후손에서 아셀의 후손까지
찬송 364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말씀봉독 역대상 7:1-40
어제의 말씀에 이어 오늘도 족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1절부터 5절까지는 잇사갈의 자손에 대한 족보입니다. 잇사갈 용사들의 수가 22,000이라고 하는 것은 다윗 시대에 계수된 것입니다.
또한 6절부터12절까지는 베냐민의 자손에 대한 족보입니다. 그런데 베냐민의 세 아들들은 구약에서 등장하는 많은 족보 중에 가장 적은 숫자를 나타냅니다. 또한 베냐민 지파에 관한 다른 목록과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베냐민의 자손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그들을 모두 “우두머리”이자 “큰 용사”라고 부릅니다. 또한 이어서 용사의 총 인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군사목적으로 이뤄진 인구조사때문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있는 베냐민의 족보는 창세기 46장에서 언급하는 베냐민의 원족보와 조금 다릅니다. 이 족보는 군사적 목적의 인구조사에 근거한 또 다른 족보인 것입니다.
13절은 납달리의 족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창세기와 차이를 보입니다. 창세기 46장의 족보에서는 베냐민 자손 후에 단의 자손, 납달리의 자손이 나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단의 족보가 빠져 있습니다.
이어지는 14절부터 19절은 므낫세의 자손에 대한 족보입니다. 독특한 것은 그의 아들 마길이 아람 여인의 소생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마길의 아내 마아가와 그의 누이 함몰레겟이 등장을 하는데, 이들 또한 아람 사람으로 추측이 됩니다. 따라서 므낫세 가문은 아람사람과의 결혼을 통해 성립된 것 같습니다.
20절부터 27절까지는 에브라임의 자손에 대한 족보입니다. 에브라임의 아들 에셀과 엘르앗이 가드 사람의 짐승을 빼앗기 위해 내려갔다가 원주민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 후에 에브라임은 다시 아들을 얻는데 그가 브리아입니다. 그리고 이 브리아의 혈통을 통해 모세의 후계자이자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탄생을 합니다.
또한 24절은 에브라임의 딸인 세에라가 등장을 합니다. 족보에 여성이 등장한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그런데 세에라는 단순히 등장한 정도가 아닙니다. 아래 윗 성 벧호론과 성읍 우센세에라를 건설하였다고 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성읍 건축자는 모두 남자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여자인 세에라가 건축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30절부터 40절까지는 아셀의 아들들에 관한 족보입니다. 사실 이들은 주변인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들을 비교적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의 족보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의 여성을 등장 시킵니다. 또한 중심인물이 아닌 주변인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하게 다룹니다. 이방사람도 등장을 합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족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관심은 이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유행어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하려고 합니다. 세상은 중심인물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거기에만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영웅, 주인공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주변인, 소외된 사람들, 약자들에게도 동일하게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고, 중심에 있어야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봐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은 사랑 해 주십니다. 우리의 모습 그대로 관심을 가져 주십니다. 오늘도 소외되고, 약한 자에게 관심을 가지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소외되고 약한 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듯이 나 또한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 약하고, 소외된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나 또한 약하고, 소외된 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