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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헤립과 히스기야
(열왕기하 19장)
찬송가 :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내용관찰 _ 반복되는 산헤립의 겁박
열왕기하 18장에 이어서 남유다 히스기야왕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점령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히스기야 14년에 앗수르왕 산헤립은 남유다 예루살렘을 침공합니다. 
산헤립은 신하 랍사게를 보내어 히스기야를 겁박하고 유다백성들을 다 듣도록 조롱하고 모욕을 줍니다. 하지만 남유다 백성을 비롯해 히스기야왕은 그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습니다. 히스기야는 오늘 본문 1절에 하나님께 나아가 눈물로 기도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6~7절에 산헤립은 결국 죽게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산헤립은 다시 한번 사신을 통해 편지를 써서 히스기야를 겁박한다. 히스기야는 산헤립이 보낸 그 편지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가지고 가서 그 편지를 펼쳐 놓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또 다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20~34절까지 장문의 말씀을 주십니다. 

두 사람의 대조적인 캐릭터
우리는 이 내용 속에서 두 사람의 대조적인 캐릭터를 발견합니다. 한 사람은 앗수르왕 산헤립이고, 또 한사람은 유다왕 히스기야입니다. 이 둘의 캐릭터는 아주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앗수르왕 산헤립의 캐릭터는 어떻습니까? 공격적이고 과격한 성향을 보여줍니다. 주변 나라와 전쟁하기 좋아하고 겁을 주고 위협합니다. 
반면에 유다왕 히스기야는 겁이 많고 소심해 보입니다. 랍사게가 와서 조롱할 때, 히스기야는 백성들에게 명령해서 아무도 반응하지 말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신중한 성향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산헤립의 행동 분석(8~9절) 
그렇다면 산헤립은 왜 그렇게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캐릭터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그 원인을 유추해볼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8~9절의 말씀입니다. 
8 랍사게가 돌아가다가 앗수르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 함을 듣고 립나로 가서 앗수르 왕을 만났으니 왕이 거기서 립나와 싸우는 중이더라
9 앗수르 왕은 구스 왕 디르하가가 당신과 싸우고자 나왔다 함을 듣고 다시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내며 이르되

지금 앗수르왕 산헤립이 처해 있는 상황이 어떤 상황인가 하면은... 지금 립나와 전쟁중에 있고, 또 소식이 들려 오기를 구스왕 ‘디르하가’가 쳐들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산헤립이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사실 두려운 것입니다. 
앗수르는 당시 최강의 나라였습니다. 산헤립 전전의 왕 살만에셀이 북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점령한 바 있습니다. 그런 훌륭한 업적을 세운 왕들을 이어서 나라를 통치해야 하고, 그 나라는 여전히 세계 최강의 파워를 가진 나라로 유치해야 하는 그런 중압감이 산헤립 안에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산헤립은 자신의 왕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 그 만큼 앗수르의 백성들과 신하들이 원하는 어떤 결과를 계속 만들어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깐 지금 산헤립이 이렇게 히스기야를 겁주고 남유다를 향해 모욕과 조롱을 주는 이유는 마치 ‘개가 짓는 이유’와 같습니다. 사람이 자기를 공격할까 두려운 것입니다. 학교에서 문제아들이 학원폭력을 일삼는 이유도 같다고 합니다.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기 싫고 약해 보이는게 싫은 것입니다.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더 강해 보이려고 ‘공격적인 행동’이 나오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의 캐릭터에 더 가까운가!
우리 역시 우리 안에 내재된 두려움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거절당하고 무시당할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런 말들을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인줄 안다”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 이런 말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고 바보 소리 안들으려면 쎄게 공격적으로 사람을 대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면에 히스기야는 어떻게 하느냐! 산헤립이 공격해 올 때, 그 공격을 공격으로 맞받아 치지 않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되갚아 주지 않습니다. 즉각 대항하지 않고, 자신도 침묵하고, 그리고 백성들도 대꾸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히스기야가 이 문제에 있어서 초월해서 뛰어 넘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히스기야는 분명 두렵고 떨렸습니다. 형제나라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 당하는 것을 자기 두눈으로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더 두렵고 떨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산헤립이 보낸 그 편지를 하나님께 펼쳐 놓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모든 문제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갔던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직접 위로하십니다. 그리고 히스기야의 마음을 어루어 만져 주시고, 그리고 무너진 히스기야의 자존심을 높이 세워주셨습니다. 

결단과 적용
아무리 사람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둘러싼 상황이 나를 절망으로 몰아간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나의 편이 되시고, 나에게 승리의 확신을 주시고, 하나님의 위로하심만 있으면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오늘 내 앞에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어떤 관계의 어려움, 사업의 힘듦,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어떤 곤란한 상황이 닥쳤습니까? 그 문제 앞에 주눅이 들고, 위축되고, 어찌할바 몰라 두근 두근 거리지만, 오늘 이 아침에 하나님 앞에 그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펼쳐 놓고,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토해 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히스기야에게 말씀하셨던 것 처럼, "내가 니 마음 다 안다. 내가 너의 기도 다 듣고 있다. 내가 반드시 너를 선한 길로 인도해 낼것이다" 하나님은 이 말씀으로 위로하십니다.
위로자 되신 하나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나의 주, 나의 아버지께, 이 아침에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답답하고 어려운 문제를 하나님 앞에 펼쳐 놓고 하나님께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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