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후회 없는 부르심
찬송: 주 안에 있는 나에게(370장)
9장부터 11장까지의 주제는, 이스라엘의 실패 속에 담겨진 이방인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11절. 12절을 보시면, 마치 이스라엘의 실패와 넘어짐으로, 이방인에게 구원의 기회가 주어진 느낌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이스라엘이 저렇지만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구원을 받으면은 그 다음 이스라엘이 회복이 되어 주께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확장시켜버려요.
하지만 우리는 1절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거룩한 자로 부르셨다는 거에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은혜로 선택하셨고, 그 씨로 난 그들도 6절. 은혜로 된 것이다.
그들이 3절. 주의 제단을 헐어버리고, 10절 그들의 눈은 흐리고 그 등은 항상 굽게 함으로 지금껏 이스라엘의 역사가 불순종으로 굽었던 것은, 29절.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 즉, 내가 저희를 끝까지 버리지 않았고 내버려 두지 않았기에 그랬다는 것이죠.
한 마디로, 이스라엘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된다는 것은,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 아닌, 너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희를 불러낸 그 책임을 끝까지 지겠다는 말씀인 것이죠.
한 번 생각해보세요~~ 만약 이스라엘의 넘어짐으로, 이방인들과 세상의 운명과 구원의 길을 정했다면 과연 이 은혜라는 말이 설 자리가 있을까요?
간혹 이스라엘로 선교를 떠나시는 분이나, 백투 예루살렘을 외치시는 분들이 이것을 놓치십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꿈꾸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은, 25절. 이스라엘이 회복이 될 때에~~~이방인들의 돌아옴과, 주님이 그곳에 오신다는 해석의 발상은요. 여전히. 이스라엘의 넘어짐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었다, 여기서 우리는 이방인인데~~ 즉, 이스라엘의 잘못함으로 이방에 유익을 얻었다,와의 똑같은 사고에요.
왜냐하면은, 지금껏 사도바울은 로마서 내내, 너희의 완악함과 넘어짐 그리고 너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능력은 크다!를 말했어요.
그래서 21절. 실패한 이스라엘을 버리시는 하나님이라면 또한 이방인이라고 해서 버리지 못하겠어? 그러니 24절. 접붙임 받은 은혜에 그저 감사하며 살아~~ 다시 말해, 행위로 구원 얻을 생각일랑은, 하지도 마!의 맥락에서 나온 말씀들 인거에요.
바울에게 이 인식은 아주 명확했습니다. 스데반을 죽인 자가 지금 사도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말도 안되는 은혜를 경험한 바울에게 있어, 이스라엘이 지금 이모냥 이 꼴이니 구원은 없어!라는 이 논리와
이방인이 더 돌아올 때까지 이스라엘은 계속 우둔한 자리에 있을거야~ 라는 논리로 과연 이 말씀을 써내려 갔냐는 것이죠.
사도 바울에게 있어 은혜는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구원의 길을 내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선 10장에서도. 예수님은 우리가 구하지 않았을 때 내려오셨고, 우리가 죄로 무능할 때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지금도 그 손을 벌리고 계신다의
논리 가운데,
오늘 33절.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다. 36절.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을 선언 하는 것이죠.
이 말씀을 믿는 우리에게 있어, 우리의 삶은 어찌보면 모든 것이 의미 있는 시간들이 됩니다. 그래서 로마서의 교리들은 추상적이질 않아요. 내 삶에 주어진 것들을 어떡하든 버텨볼만한 힘을 줍니다.
장그르니에, 의 일상적인 삶이란 책을 보면, 지금까지 꾸준히 팔린 책인데. 20페이지에 완전한 실패가 숭고함에 대한 보상이 되기도 한다 나옵니다.
저와 성도님의 삶의 모든 파편들은 의미 없는 것이 없습니다. 숭고함이 스며있는 것이죠.
찾지 아니한 우리에게 찾아오셨고 묻지 아니한 우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라면, 한 번 계획 없이 걸어볼 만한 인생인 것 같습니다.
그 어떠한 것도, 주로부터 시작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삶을 함부로 무너뜨릴만한 것도 없습니다. 부디 오늘 하루도, 부르심에 후회가 없으시는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힘차게 걸으시는 복된 화요일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임직으로 부름 받은 리더십이 말씀 안에 잘 세워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