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찬송가 539장)
제목 : 블레셋을 향한 예언
어제 묵상한 46장의 말씀은 열방을 향한 예언중 첫번째 대상인 애굽에 관한 예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유브라데 강가에서 애굽이 결국 하나님의 약속대로 대패할것과 더불어 바벨론 군대의 애굽침공과 정복을 선포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열방을 향한 두번째 예언으로 블레셋을 향한 말씀입니다. 특별히 블레셋이 하나님이 세우신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는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1절을 보시면 바로가 가사를 치기전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말합니다. 가사는 오늘날의 가자지구를 말합니다. 즉 팔레스타인지역을 말합니다.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이미 바벨론이 이 팔레스타인지역을 차지하고 있었을때이기 때문에 바로가 가사를 치기전이라는 말은 아직 바벨론의 파워가 강하지 않았을때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즉 아직 바벨론이 강성하지 않은 그때, 그리고 여전히 블레셋은 강해보이는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블레셋의 멸망을 예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표면적으로는 하나님이 이방족속을 무자비하게 처단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사악해지고, 하나님을 주도적으로 부인하기 전에 미리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지금 이 예언의 또다른 면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역사적으로 패망이 눈이 보이는 시점이라면 분명 이 말씀은 저주입니다. 하지만 훨씬 이전에 전해진 말씀이라면 이것은 분명 경고이며, 하나님이 경고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 따라가면 살려주시겠다는 말이기에 이것은 분명 사랑의 표현으로 받아야 합니다. 결과를 정해놓고 처단하시겠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블레셋은 이러한 저주의 이유인 하나님의 자녀를 괴롭히는데 쉬지 않습니다. 또한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고 상세하게 외쳐지는데도 지금이 좋고 편하니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블레셋의 마지막을 하나님은 어떠하다고 예언하고 있습니까? 2절 말씀을 보면 물이 물결치는 시내를 이룬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휩쓸리게 된다 라고 말합니다. 물결친다 휩쓸린다 이 두 단어의 어원은 넘쳐흐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레셋을 완전히 뒤덮어 버리시겠다는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얼마나 엄중한지 3절이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손맥이 풀려서 자기의 자녀를 돌보지 못할정도입니다. 이말의 뜻은 적군의 수에 압도되어서 손의 힘이 풀러버린것입니다. 그래서 목숨을 잃을 상황에서도 부모는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지금은 그럴 힘마져도 다 사라져버릴 정도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초자연적인 사랑의 힘마저도 마비시킬정도의 공포가 엄습해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공포는 블레셋의 근원에 까지 다다릅니다. 4절에 말하는 갑돌섬은 블레셋 사람들의 출신지입니다. 그래서 아모스서 9장 7절에서 블레셋 사람들이 갑돌에서 올라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블레셋의 시작지인 갑돌까지 유린하시겠다는 이말씀은 블레셋의 근원까지 싹 징계하시겠다는 말씀이며, 블레셋을 역사에서 완전히 제거하시겠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고를 들은 블레셋은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까요? 이렇게 처참한 말을 들었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여? 블레셋사람들은 분명 이말씀을 들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반응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반응은 하나님이 원하신 방향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5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가사는 대머리가 되었고 아스글론과 그들에게 남아있는 평지가 잠잠하게 되었나니 네가 네 몸 베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머리를 미는 것은 죽은 사람에 대한 슬픔을 드러내는 방법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대머리가 되었다는 말은 슬픔에 빠졌다는 말입니다. 잠잠하게 되었는 말은 아스글론이 잠잠해졌다는 말로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다 죽어서 조용해졌다는 말입니다. 처참한 죽음의 그늘… 즉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현장에서 이 블레셋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몸을 베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을 향해 울부짓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는 들었지만 정작 이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들이 믿던 우상을 향해 더욱 더 간절한 모습으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모두가 죽어 조용해진 그때까지 자신의 온몸을 헤하면서 까지 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내 방식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응은 하지만 그 반응은 자신들이 원래 믿었던 우상을 향해 더욱 더 깊이 빠져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버리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블레셋 사람들은 오히려 더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완전히 말씀과 거꾸로 가고 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도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랑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이 아닌 정반대의 삶을 살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물어보면 될텐데 물어보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아는데로, 내가 하던대로, 내 습관대로 행할 뿐입니다. 그것이 블레셋이었고, 이 모습이 가나안땅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접하며,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반응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반응에 나의 생각 나의 습관 나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짜 뜻을 찾아 온전하고 확실한 순종을 드려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시는 경고의 말씀을 은혜의 말씀으로 바꿈으로 새역사를 창조하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대한민국의 안전과 하나됨을 위하여
2. 상반기 교육 훈련을 위하여
3. 수요기도회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