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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 

예레미야 40짝사랑

 

예레미야는 줄곧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지요. 거짓 선지자들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이 왜 망하느냐? 그러면서 예레미야를 비난했습니다예레미야가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하고 다녔기에 그는 모든 사람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가까운 친구들도 모두 떠났습니다. 심지어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온갖 멸시와 조롱을 받았습니다. 물론 예레미야는 이런 예언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이런 예언을 하지 않고 평안할 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 없기에 정말 하는 수 없이 전했지요. 많이 억울했겠죠.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고,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시기에 전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믿지 않아요. 이스라엘이 망할 거라는 그의 외침에 모두들 콧방귀를 끼고 들으려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되었습니까(39:1-2)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2] 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니라. 사람들이 믿지 않던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졌습니다. 예레미야가 이것을 보면서 어땠을까요? 좋아했을까요? 자신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 뿌듯했을까요?


어쨌든 예루살렘이 망해서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벨론의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레미야를 비롯해서 포로들을 바벨론으로 끌어가다가 예레미야를 풀어 줍니다. 그리고 말합니다(40:3, 개정) 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제 이루어졌도다 이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범죄하고 순종하지 않아서 니가 예언한대로 이렇게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믿지 않던 예레미야의 예언을 아이러니하게도 이방인인 느부사라단이 믿고 동의합니다. 그리고는 이런 말합니다. 4절 전반부입니다(40:4, 개정)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예레미야가 이스라엘에 있을 때는 예레미야를 선대한 사람이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는 말을 믿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를 조롱하고 괴롭혔습니다. 그런데 이방인 사령관이 예레미야의 예언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함께 대제국 바벨론으로 가자고 제안합니다. 가면 잘 대해주겠다고 말합니다. 대제국의 사령관이 잘 대해준다고 약속했으니 가면 걱정 없이 평안하게 살 수 있겠죠. 자신이 아무리 올바른 예언을 해도 믿지 않던 이스라엘 사람과 있느니 차라리 바벨론으로 가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양심이 있다면 누가 예레미야를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예레미야가 어떻게 했을까요(40:6, 개정)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사니라』 미스바는 국경 지대에 있던 도시입니다. 예루살렘과 남유다에 있던 성읍들이 대부분 파괴되었기 때문에 미스바라는 도시가 행정 수도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이곳으로 예레미야가 돌아갑니다.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자신을 비난하고, 괴롭혔던 이스라엘로 돌아갑니다보장된 삶을 놔두고 이미 망한 나라로 돌아가서 그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상황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왕조는 이미 끊어졌고요. 바벨론 왕이 그다랴라는 사람을 총독으로 세우고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다랴가 총독이 되었지만 이스라엘 땅은 안정되지 못했습니다. 암몬 자손 중에 바알리스라는 왕은 사람을 보내 그다랴 총독을 암살하려고 시도합니다. 정국이 혼란스럽고 안정되지 않았습니다예레미야에게 있어서 이스라엘은 망한 나라입니다. 왕조도 끊어진 나라입니다. 심지어 진실을 말하는 자신을 알아주지도 않고 배척했던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으로 돌아가 그들과 함께 합니다.

 

우리가 정직하게 말을 해도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때로는 선한 의도로 사람을 대하더라도 상대방은 나의 선한 의도를 오해하고 악의로 받아들일 때도 있습니다. 그때 어떤 마음이 듭니까? 억울하죠. 다시는 상종하기 싫죠. 도저히 사랑하기 어렵습니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은 너무나도 조건적이에요. 그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들을 사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사랑은 조건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입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지요. 또한 우리가 따라가야 할 사랑의 모습입니다흔히 짝사랑을 안쓰럽게 취급하지요. , 저도 물론 남녀관계에서 짝사랑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짝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기도 전에 이미 그분께서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계셨음을 기억하기 원합니다우리도 또한 용기 있는 짝사랑을 하기 원합니다. 이 시간 비록 우리가 사랑받지 못하지만,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하기 원합니다. 또한 그들을 품고 기도하는 시간되기 원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가 품어야 할 사람들을 위해

2. 가장총무 모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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