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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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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달고 오묘한 그 말씀(찬송가 200장)

말씀 : 감당해야할 몫(예레미야 42장)


예루살렘의 멸망후 바벨론 왕은 그다랴를 유다의 총독으로 세웠습니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이스마엘에게 살해되었습니다. 이스마엘의 이 반역사건을 알게된 군대장관 요하난은 이스마엘을 추격하였고 이스마엘은 암몬으로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반역사건은 종결되었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이스마엘을 생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벨론의 책임추궁을 당할까봐 요하난은 유다백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할 계획을 세우고 애굽으로 떠납니다. 

오늘 말씀은 애굽으로 떠나는 중 베들레헴 근처 게롯김함이라는 곳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

반역이라는 모함에 몰려 그나마 남은 백성들이 몰살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요하난과 군대의 지휘관들은 예레미야를 찾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간구합니다. 그것이 1절에서 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예레미야여 하나님께 기도해주세요. 그래서 우리를 살려주세요.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 모두다 순종하겠습니다. 라는 것이 지금 남아있는 유다백성들의 요구이며 기도입니다. 여기까지는 너무나도 본이되는 신앙의 모습으로 여겨집니다. 위기가 찾아왔고 그 위기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려고 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겠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졌을때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들려진 하나님의 말씀은 10절입니다.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하나님의 말씀은 그냥 있으라 입니다. 바벨론왕의 보복이 있을지 모르는 그리고 이미 망해버린 이곳 예루살렘이 있으라는 말입니다. 완전히 망해버려서 살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 이곳에 있으라는 말입니다. 반면에 유다백성들이 가려고 했던 애굽은 어떤곳입니까? 14절에 애굽이 어떤 곳인지 이렇게 말합니다. 전쟁이 보이지 않고, 나팔소리도 들리지 않고 양식도 풍족한 곳이라고 말입니다. 지금 애굽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전쟁과는 상관없는 곳이며 양식또한 풍족한 곳입니다. 그리고 애굽이 그렇다는 것은 하나님도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곳으로 가지말라고 하십니다. 아니 어거지로 우겨서 그곳에서 살려고 한다면 그곳에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하나님이 엄포를 내리시고 계십니다.

무슨말이냐면 하나님은 지금 이 고난을 감내하라는 것입니다. 아니 이 고난은 반드시 유다백성들이 이겨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고난을 피하려고 하는 모든 행동들에 제동을 걸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 고난은 분명 의미있는 고난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어려움의 상황을 반드시 치루어내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이유가 무엇일까요? 함께 18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나의 노여움과 분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부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으리니 너희가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거리가 될 것이라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도다.”

지금 예루살렘이 망하고 바벨론왕의 모함을 받아 쫓기는 신세가 된 이 모든 것,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입니다. 그렇게도 말씀하셨는데 듣지 않으니까 최후의 경고로 주신 모습입니다. 그러기에 이 고난은 유다의 백성들이 반드시 감당해야하는 모습입니다. 피하고 숨어야할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맞닥들임으로 온갖 불순물들을 정결하게 씻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10절과 11절에서 뜻을 돌이켰다, 너희를 건지겠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라는 위로과 격려의 말씀을 먼저 해주신 것입니다. 이 고난을 통해 정결하게 되어 참된 주의 자녀가 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예로 룻기가 있습니다. 나오미가 환란을 피해 모압으로 갔을때 그녀는 오히려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주의 날개아래로 돌아왔을때 그리고 그 어려움을 스스로 감내했을때 그에게는 기업무름이라는 실제적인 복과 은혜가 채워졌습니다. 멸문의 가문이 아니라 다윗의 조상이며 예수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고난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은혜가 아니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 또한, 스스로 그 고난을 감당하는 것 또한 주의 은혜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가지더, 그렇다면 오늘 말씀의 유대인들은 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하면서 듣지 않게되었을까요? 단순히 고통과 고난은 답이 아니라고 여겨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7절에 있습니다. 7절을 보시면 “십일후에”라고 말합니다. 빨리 도망가야 살수 있다고 여겨서 급박하게 예레미야를 찾았고 그에게 기도를 부탁했는데, 그 답이 10일후에 나온것입니다. 긴박한 그때에 10일은 아마 10년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불안하고 초초한 그 상황에, 이들은 아마 마음으로는 애굽으로 향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평안해보이고 안락해보이는 애굽만이 정답처럼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10일은 유대지도자와 백성들의 본마음이 다 드러나는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속안에 잠재워두었던 진짜마음이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즉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속히 애굽으로 가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침묵에 서서히 그들의 진짜마음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다짐은 사라지고 자신의 마음대로 살겠다고 변해버린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기도에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여기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기 바랍니다. 혹시 감추어둔 진짜마음이 따로 있지는 않으십니까? 감추고 있는 욕망은 없습니까? 하나님은 그것을 끄집어낼때까지 침묵하십니다. 그것이 드러나야 진짜 나를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침묵에 낙심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내 내면의 모습을 돌아보아 있는그대로 꺼내어 보기바랍니다. 그리고 그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감으로 온전한 응답을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내가 감당하야할 고난을 감당할 수 있는 넉넉한 힘을 주소서

2. 하나님께 나아갈때 감추어둔 속마음을 드러내게 하소서

3. 수요기도회에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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