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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예레미야 39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419 장 –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예레미야 39장 “하나의 메세지”

오늘 함께 읽은 39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절부터 10절까지는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역사적 기술이며, 11절부터 18절까지는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의 군대는 예루살렘을 포위했고, 결국 함락시켰습니다.  시드기야는 도망쳤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성읍을 버리고 가면서까지 도망쳤지만, 여리고 평원에서 바벨론의 군대에 잡혀서 느부갓네살 왕 앞으로 끌려갔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 그리고 시드기야가 느부갓네살 앞에 선 것 모두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입니다. 

시드기야는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끝내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국 자신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자신의 눈으로 목도했으며, 그리고 그의 눈은 뽑혔습니다. 그가 자신의 눈을 가지고 있을 때, 마지막으로 본 장면이 자신의 신하들과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었지요. 제가 눈이 뽑혀본 경험은 없지만, 시드기야 왕은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바벨론으로 끌려갔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왕궁과 백성의 집이 불탔고, 성벽은 무너졌습니다. 백성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갔고, 아무런 소유가 없는 빈민들만 남겨져서 그 땅의 포도원가 밭을 관리하게 했습니다. 나라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마비시켜버린 것이죠. 

이런 비참한 결과는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후부터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선지자를 통해서 계속해서 말씀해 오셨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키지 않았었죠. 물론 그 가운데 무너진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하고자 애쓴 왕들, 사람들도 있었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길로 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길은 망국의 길이었고, 패망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적으로 우리가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심판과 공포의 모습만 있지 않은 것처럼 예레미야 39장에도 하나님의 다른 모습이 드러납니다. 바로 회복하시는 하나님이시죠. 

느부갓네살 왕은 그의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데려다가 해치지 말고 선대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무슨 말을 하든지 그대로 행하라고 합니다. 이방 나라의 선지자, 자신이 함락시키고 멸망시킨 나라의 선지자의 말을 들으라는 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명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떠한 세상의 이치를 거스르는 명령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 때문에 느부갓네살은 순종할 수 밖에 없지요. 느부사라단은 느부갓네살의 명령대로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건져내어 자유롭게 합니다. 느부갓네살의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사건은 누구에게는 멸망이며 끝이었지만, 예레미야에게는 회복이었습니다. 

15절 부터는 또다른 구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에벳멜렉의 구원입니다. 에벳멜렉은 38장에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갇혔을 때, 왕에게 진언하여 예레미야를 구한 구스인 내시입니다. 15절에는 이 말씀의 시기가 제시되는데,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갇혔을 때에 임한 말씀입니다. 즉, 시간의 순서대로 하면 37장 7~13절에 나와야 하지만, 예레미야가 회복된 사건 뒤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벳멜렉에게 예루살렘이 이 재난을 피하지 못하고 맞이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에벳멜렉이 볼 것이지만, 하나님은 에벳멜렉을 구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가 두려워하는 이들의 손이 그를 넘기지 않겠노라고 하십니다. 18절에는 노략물같이 목숨을 얻을 것이라고 하시니다. 예루살렘에는 칼바람이 휘몰아치지만, 그 휘몰아치는 칼바람 가운데 하나님께서 에벳멜렉을 건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멸망이라는 사건, 그 사건은 하나의 사건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사건속에 있는 인물들에게는 두가지 측면으로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피하고 지금 당장 자신의 유익을 쫓는 이들에게는 멸망이며, 그 망국의 물결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순종하며,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회복이며 구원의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역사 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죄에 대한 말씀, 하나님의 심판, 징벌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부정적인 것이라고 판단하여 가까이 하기를 꺼려하죠. 그러나 하나님은 마치 두 개의 자아를 가지고 있는 자아분열 환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들로 가득 찬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두려워질 것이고,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면 위로의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 마지막 날, 다시 오실 예수님도 한 분이시며, 하나의 사건이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멸망이며 심판이고, 하나님을 믿는 이들에게는 구원이며 영화의 사건이 될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야하는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어떠한가요?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세상에 죄악이 만연하여도 사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가운데에서 어떻게 서 있느냐입니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환난풍파가 몰려온다하더라도 그 가운데 외롭지만, 힘들지만, 고난을 당하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그릇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며 순종하는 이에게는 하나님은 구원과 회복의 손길을 내밀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 앞에 정직히 살아가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그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 앞에 무너진 관계가 있다면 회복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세상의 물결 가운데 그릇된 선택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2. 우리 가운데 있는 그릇된 선택들이 있다면 말씀 앞에 회복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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