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너 시험을 당해(찬송가 342장)
제목 : 욕망으로 묻어버린 하나님의 말씀
먼저 오늘 말씀을 읽으실때 1절의 말씀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절에은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때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3절과 12절 그리고 이어지는 28장의 말씀에는 여호야김이 아니라 유다의 마지막왕 시드기야를 중심으로 말씀이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호야김시대에 예언적으로 시드기야때를 본것이다라고 해석할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27장과 28장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기때문에 수십년후의 사건을 예견하는 내용으로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은 성경을 옮겨적는 과정에서 시드기야를 여호야김으로 오기한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많은 번역본들은 아예 1절을 여호야김이 아니라 시드기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오늘 말씀은 시드기야의 재임초기에 예레미야를 통해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유다왕조의 마지막 사건이기에 하나님의 최후선언으로 여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 말씀이 무엇입니까? 함께 2절에서 4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말씀하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에돔의 왕과 모암의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의 왕과 시돈의 왕에게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의 주에게 말하게 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너희의 주에게 이같이 전하라.”
시드기야왕은 느부갓네살왕이 꼭두각시로 세운 왕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맛다니아였지만 바벨론에 예속된 표시로 시드기야로 개명한 것입니다. 그런데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대항하여 애굽을 의지하였고 결국 유다의 멸망을 가져온 직접적인 계기를 만들게 됩니다. 이런 역사를 있게한 시작이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 시드기야가 느부갓네살왕으로 인해 왕이 되자, 주변에 있던 작는 나라의 왕들이 찾아옵니다. 협력해서 바벨론에 대항하자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숨이 바벨론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원하지 안았기 때문에 시드기야를 찾아와 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예레미야가 목에 멍에를 걸고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멍에를 모든 사신들에게 전해줍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기간동안 바벨론 왕을 세우셨으니 그의 멍에를 우리가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바벨론을 섬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12절의 말씀에 정확한 예레미야의 선언이 기록되 있습니다.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의 왕 시드기야에게 전하여 이르되 왕과 백성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목에 메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사시리라.”
어떻게 보면 이해하기 힘든 말입니다. 적국을 섬기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모든 사람들은 예레미야의 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임을 표명하여도 그들의 귀는 막혀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에게 항복하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 누리는 부귀영화를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고자 주변의 나라들이 모여 하나님의 뜻에 대항하는 것입니다. 유다땅이 얼마나 타락하고 세속적으로 변했는지 9절과 14절에서 잠시 언급됩니다. 9절은 각각의 나라에서 자신의 국가 운명을 점치던 이들을 말합니다. 율법에서 철저히 금한 우상숭배자들입니다. 그런데 14절의 말씀을 보면 유다왕인 시드기야가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사람의 귀에만 좋게 들리는 우상숭배자들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때문에 유다에 멸망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하나님의 경고와 가르침과 바람을 무시하였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셨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돌이킬 방법을 전해주는데, 시드기야는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에는 귀를 닫고, 주술가와 점장이들의 달콤한 유혹에만 귀를 열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멸망의 끝을 알고도 지금 그 순간이 좋다고 여기니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마치 중독과 같습니다.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의 욕망은 그것을 끊게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더 즐기도록하는 것이 중독이듯, 지금 유다와 주변나라들은 세속적인 쾌락에 중독되어 끝까지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닫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27장의 말씀의 상황이 마치 우리의 지금과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곳곳에서 들리지만, 그 상황과 그 메시지는 나에게서 멀다고 여깁니다. 저들의 문제고 저 교회의 문제고 저 나라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지금 나에게는 그 문제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그 말씀들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수많은 말씀들이 우리에게 전해저도 우리는 전과 동일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중에서 내귀에 좋은것만 들으려고 하지 내귀에 듣기 싫은 것은 쉽게 버려버립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시드기야의 모습이었습니다. 자기만 편하고 즐기고, 안락하게 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닫고 있었던 시드가야의 모습이 바로 이 모습이었음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루의 시작을 주님께 드리며, 남들보다 일찍 깨어 주님을 만나는 여러분들에게 지금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온전히 들리고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부분적인 말씀이 아니라 온전한 주의 말씀이 나에게 적용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살리시려고 애타는 마음으로 말씀하는 주님의 음성에 적극적으로 반응함으로 주님이 주시는 구원의 감격함속에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에게 들려지는 주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며 살게 하소서
2. 수요기도회에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소서
3. 교육 훈련에 참여할 결단이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