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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

예레미야 16돌아오라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의 탄원과 호소에 대한 여호와의 대답인 1519절 그 이후입니다. 15:1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이끌어 내 앞에 세울 것이며 네가 만일 헛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말한다면 너는 나의 입이 될 것이라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로 돌아가지 말지니라.”

 

여기서 네가 돌아오면은 칼형 미완료 2인칭 단수로 쓰였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 보고 돌아오라고 말씀하시질 않으십니다. 지금껏 예레미야는 자기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향하여 돌아오라고 촉구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응답이 있은 후의 본문이 16장인거에요. 그러니 16장의 내용은 이렇다를 묵상하기보다는 어떠한 맥락 속에 15.16.17장이 놓여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겨집니다.

 

다시 정리해보자면, 하나님은 자신을 마치 토기장이처럼 예레미야를 15절 어머니의 태에 있을 때 빚으셨다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18장에서 다시 한 번 반복하심으로 예레미야로 상기시켜주셔요. 이처럼 예레미야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으신 존재이기 때문에 그의 삶은 오로지 여호와만이 마음대로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둘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1519절 예레미야 너부터 나에게 돌아오라!고 요청하고 있는 걸까요??

 

그러니 오늘 본문 16장 이후의 모든 본문들은, 15장에서 돌아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그 요구에 자신부터 하나님께로 돌이켜지는 예레미야의 삶이 나올 것입니다. 한마디로 지금껏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회개를 하지 않았다는 전제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분명 예레미야는 322절로 25. 하나님의 주되심을 인정하였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며, 자백하고, 부끄러움을 인정하였습니다. 성실히 예언자로서 역할과 까닭 없이 괴로움을 겪는 의인의 모습까지 지녔었습니다. 예언자의 책임을 다하느라 힘쓰는 가운데 내적으로 겪는 인간적인 갈등을 보이기도 했지만 넉넉히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상하게도, 예레미야에게 돌아오라고 요구하시는 겁니다. 도대체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회개의 수준은 어느 정도이기에 예레미야에게도 돌아오라 하셨을까요? 그렇다면 그의 길을 똑같이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에게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돌이킴을 원하시는 걸까요?

 

이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회개. 돌이킴의 의미를 살펴보아야만 합니다. 그러할 때, 앞으로의 본문 가운데 회개되어져 가는 예레미야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이지요.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회개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자신의 죄를 기억(자카르)하고 마음을 바꿔 부끄러워하며(칼람) 구체적인 행동으로 돌이키는 것(슈브)입니다.

 

그러나 회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것을 잊습니다. 사무엘하 12장을 보시면 나단 선지자가 다윗에게 한 이야기를 꺼내지요. 부자가 자신의 힘을 사용하여 가난한 자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아끼는 작은 암양 새끼를 빼앗았습니다. 이에 다윗의 반응은 이미 율법을 잘 알고 있으니 출애굽기 21장에 나오는 4배 배상에 근거하여 심히 화를 내며 그에게 양 새끼를 사배나 갚으라고 명합니다.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합니다. 이에 나단이 당신이 그 사람이라 말을 하지요. 이처럼 그 율법의 덫에 다윗 스스로 자신의 죄를 정하게 되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부끄러워하며 그 죄 값을 치룹니다. 하나님께서 당연히 다윗의 죄를 용서하셨지요.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다윗이 분명 죄 사함에 대한 선언은 받았지만 자신의 죄로 인해 태어난 아이가 죽습니다. 그의 다른 세 아들의 죽음 역시 이 죄에 대하여 관련이 없다고는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습니다. 정확히 사배의 배상의 원리에 따라 하나님께서 다윗의 죄를 직접 치르게 하셨습니다.

 

이렇게까지 말씀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도의 회개는 우리가 생각하는 회개의 수준과는 다름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예레미야가 그러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것을 쉽게 놓칩니다. 회개는 여러분 입장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천지창조만큼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내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돌아오게 하심이 먼저입니다. 여전히 죄 가운데 살고 있지만 연약함 가운데 살고 있지만 그런 우리를 내치지 아니하시고 돌이켜주시는 그 아버지 사랑에 감격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것이 회개의 삶인 겁니다.

 

그러니 회개는요. 우리에게 기쁨이면서 탄식이 되는 겁니다. 기쁨은 하나님을 보게 됨이고, 탄식은 여전히 가련한 우리를 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마냥 기뻐할 수도 없고 탄식할 수도 없는 겁니다. 오늘 하루 이 회개의 삶이 우리에게도 예외가 없음을 아시고 오히려 돌이키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는 복된 화요일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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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년 은혜 안에 우리를 돌이켜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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