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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너희가 다 내 손 안에 있느니라

찬송가: 400장 험한 시험 물 속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예레미야 18장 말씀은 모든 자연만물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토기장이의 비유가 여기에 등장합니다.


  렘 18:1-3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을, 실물로 비유하여 보여주시는 일이 참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더욱 인상 깊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시려는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실생활과 관계 없는 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우리의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항들로써 비유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가득찬 것들은 모두 다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한 그의 교재들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 하신 것은, 토기장이의 집이 어떤 골짜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로 하여금 진리를 확신하도록 하시기 위하여 그저 이론으로만 말씀하심보다, 그로 하여금 실제로 가서 견학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보든지, 거기서 하나님을 알게 하는 교재들에 대하여 견학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이야 말로 참 교육이고 산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당대의 모든 시대 상황과 환경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들이 살길을 보여주고자 토기장이의 집으로 예레미야가 내려가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토기장이 비유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알기 원하시는 그 뜻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인생이라는 것을 말씀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렘 18:4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하나님의 주권은 잘못된 인간을 가지고도 선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그 잘못된 뜻을 돌이키기 전에는 하나님의 이와 같은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롬 8:28)도 이런 의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돌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십니다.(마 3:9).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것은 순전히 그가 선한행위만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연약하고 누추하고 부끄러운 삶의 부분들이 있었음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그를 인도했기 때문임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우리의 삶을 막 살아도 된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벌하시고 값을 치루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손에 있어서 인간은 진흙과 같습니다. (욥 10:9, 33:6; 사 29:16, 45:9, 64:7). 그러므로 인간은, 평안할 때에 교만할 필요 없고, 환난 때에도 낙심할 필요 없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손에 있는 진흙인 줄만 알고 절대의 겸비와 절대의 신앙을 파수할 따름입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취할 그의 온당한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한계가 있다면 모든 사람들을 다 돕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을 만족시키려면 다른 사람에게는 조금은 덜 신경쓰게 되는 것이 바로 인간의 한계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크신 손으로 우리 개인 각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을 그 분의 크신 손 안에서 다스리십니다. 바로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렘 18:5,6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그분의 손 안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참된 위로와 감사의 소식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머리를 쓰고 의지를 발동하여 계획하고 실행하는 철두철미한 삶을 사는 것은 중요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의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좌지우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사실 하나님의 주권과 계획은 한 인생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렘 18:7 내가 어느 민족에게나 국가를 뽑거나 부수거나 멸하려 할 때에
            9 내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건설하거나 심으려 할 때에
 
한 나라와 민족을 뽑아내기도 하시고 부수거나 멸하기도 하시며, 건설하거나 심어지는 것 이것은 한 지도자의 똑똑함이나 선량함으로 무지함과 무능력함으로 인한 것으로 우리가 착각하면 안됩니다. 다 하나님의 섭리이고 계획 속에서 모든 인생과 사물과 역사가 흘러가고 있다는 인식을 우리는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한 순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불신앙적인 모습을 하나님께 비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가 부강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게 된 것도 한 민족이 게을르거나 자원이 부족하거나 한 모든 것은 물론 표피상의 이유로 분석될 수는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우리는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이야기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예레미야로 하여금 토기장이와 그가 돌리고 있는 녹로 그리고 진흙을 보여주셨고 우리로 하여금 마찬가지로 말씀을 통해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들려진 우리의 인생, 우리의 자녀, 우리의 일자리, 우리의 집, 우리의 가정, 우리의 교회, 우리의 나라와 민족은 때로 수치를 경험하기도 축복을 경험하기도, 평안함과 만족감, 불안함과 고단함 등등 여러가지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려고 몸부림 칠 때에는 오히려 그로인하여 예레미야가 그랬듯이, 많은 선지자와 믿음의 선친들이 그랬듯이 세상으로부터 온갖 멸시와 조롱과 핍박을 당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극심한 고난과 어려움 축복과 환희 평안을 마주하게 될지라도 우리의 감정과 신앙이 기복과 흔들림이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바로 매 순간순간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면 됩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만 의지했기에 믿음을 지키며 살 수 있었고, 하박국 선지자도 아무런 열매도 소출도 없는 척박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상황속에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의지하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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