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315장)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 (시편 14편)
시편 14편은 1편의 분위기와 내용을 연상케 하는 '지혜시'입니다. 또한 시편 53편과는 그 내용이 거의 같은 쌍둥이 시(찬양)이기도 합니다.
1편이 '복 있는 사람'을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묵상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즐거워하는 자가 복있는 자임을 말씀합니다.
14편은 이와 반대로 '어리석은 자'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어떤 자가 어리석은가?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마음과 생각에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들의 삶의 특징을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하고 선을 행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하는 무신론자는 하나님만을 불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기준 자체를 갖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반은총으로 우리에게 양심을 주셨지만, 그 양심도 죄로 인하여 굽어져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습니다.
선한 것을 좋아하고 사모하기도 하지만 전적으로 타락하여 선을 행할 능력이 결여되어 있고, 선을 행하기 보다 자신의 쾌락과 정욕을 구하는 삶을 향하는 것이 죄에 종노릇 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삶을 시인은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부패의 원인이 죄인데, 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기에 결국 어리석은 자로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상태는 아주 심각해서 2-3절에 하나님께서 인생을 살피셔도 선을 행하는 자를 하나도 찾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지혜시인 14편은 오늘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사회의 뒤틀림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부재에서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에 범죄하게 되고, 하나님을 그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기에 행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우리 마음에 두는 지혜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까? 잠언 9:10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안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리로 우리를 이끄는 것입니다.
즉 내가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있는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 판가름 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경외하는 지혜로운 자의 삶을 살도록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고백하고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치 않는 자는 스스로 지혜있는 체 생각하지만 결국 그들이 알지 못하는 한 가지는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불의를 심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에 두려워하지도 않고 떡 먹듯이 연약한 자를 먹으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대적하시고 심판하시며, 반면 하나님을 구하는 자들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십니다.(4-6절)
그리고 그들의 승리의 노래가 되어 주십니다.(7절)
하나님은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는 자들의 피난처와 구원이 되십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을 죄악과 묶임과 불법 아래에서 돌이키시며 구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분명 계시기에 야곱과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이 노래 부를 것입니다.
그 귀한 노래가 우리 각자의 입술에 울려퍼지기를 소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날마다 자라가 하나님을 바르게 경외하는 자들로 살게 하소서
2. 죄를 깨닫고 죄에서 돌이키며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며 순종하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3. 초등부 단기선교팀을 안전히 붙잡아 주시고, 그들의 사역을 통해 복음과 사랑이 잘 나뉘어지게 하소서
4. 남은 12월 한 달의 기간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섬기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