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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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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너 시험을 당해 (342장)

"주님을 신뢰함으로" (시편 12편)


1절부터 4절은 시인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탄원에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마치 선한 사람들은 땅에서 사라져 버리고, 대신 악한 사람들이 세상의 주도권을 잡은 듯이 보입니다. 세상이 험하고 어려워질수록 의인은 여호와여, 도우소서!”라고 외치게 됩니다. 악인들은 다윗을 곤혹스럽게 했으며, 말을 통해서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들은 인간관계를 깨뜨리고, 남을 속여 올무에 빠뜨렸습니다.

 

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첨하며, 결국 상대방을 죽이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와 같은 악인들의 폭력적 언어에 시달린 그는 하나님이 이들을 속히 심판하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들이 신실한 사람들을 괴롭혔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의 행위가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었기 때문입니다. 교만한자의 특징은 말과 행동의 주체가 자신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사람의 언어에는 창조적 능력이 있습니다. 이는 좋은 능력이지만, 자신이 언어의 주인이라고 여기는 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한계를 넘어서는 죄를 범하고 맙니다.

 

5절부터 8절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사람들의 말로 인해 괴로움과 고통을 받는 자들과 가난한 자들을 위해 일어나려는자신의 의도를 선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종을 안전하게 두리라고 말씀하시는데, “안전이라는 용어가 시인의 기도 첫 번째 부분인 1절에 사용한 도우소서구원하다라고 하는 용어와 어근이 동일합니다. 이것은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확신 가운데 있는 시인은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는 고백으로 자신의 확신을 드러내 보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이 억울하게 당하는 어려움을 언제까지 내버려 두시지만은 않습니다. 이 세상이 존재하는 한 교만하고 사악한 사람들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이 성도를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말이 의사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므로 인간의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말이 있습니다. 말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가 이루어졌으며,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응답도 말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말은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는 물론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악용 될 수 있습니다. 말로 모욕당하는 것을 묘사하고 있는 시인은, 적들에게 악한 말을 똑같이 함으로써 스스로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확고부동한 하나님의 말씀에 서서 그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구원받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세상과 주변의 파괴적인 말이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 말씀이 우리 안에 역사하도록

2. 성도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님을 신뢰함으로 주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쏟아 놓도록

3. 상처 받고, 힘든 상황 가운데 있는 성도들 가운데 주님의 위로하심과 인도하심이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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