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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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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예수가 거느리시니 (390장)


“주를 인정하라” (욥기33장)


  오늘 본문의 말씀은 계속되는 엘리후의 변론입니다. 엘리후 역시 인과응보라는 당시의 세계관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최소한 그는 눈에 드러나는 결과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라는 사실에서 변론을 시작합니다. 이러한 특징에서 우리가 분명히 알수 있는 사실은 인간이라는 한계속에서 고난을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주장이 결국 임재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단초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절에서 7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는 엘리후의 시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5절에서 7절까지의 말씀을 보시면 엘리후가 생각하는 세상적인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7절의 고백처럼 자신의 위엄이나 힘으로는 욥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지금 이 말을 하는 이유가 4절의 이유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자신의 모습과 영향력으로 욥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지혜에 감동되어서 말하는 것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른 세친구와 엘리후의 말과의 차이입니다. 그 역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최소한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는 욥의 처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8절에서 12절까지의 말씀에서 욥의 의로움에 대한 항변이 의롭지 못함을 지적해줍니다. 그 이유가 13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욥 자신의 의로움에 대한 항변이 의롭지 않은 이유는 욥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사람의 말을 들으시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여 준다는 믿음이 엘리후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분명히 그 이유를 말해주셨지만 욥이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했기에 그 이유를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엘리후는 욥에게 자신의 의로움을 하나님께 따지듯이 말하고 항변하는 모습 자체가 의롭지 않은 행동임을 지적하며, 이미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이어지는 19절이하의 말씀은 그러한 하나님을 발견하면 이루어질 회복의 사건을 말해줍니다. 지금 욥의 모습처럼 육신이 파리해지고 말라가더라도, 생명이 끊어질것 같은 구덩이속에 있는 것 같더라도 2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그의 자녀를 불쌍히 여기시기고 살리시겠다는 하나님의 선언을 의지하여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엘리후의 주장의 핵심이 29~30절의 말씀입니다.  “실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재삼 행하심은, 그들의 영혼을 구덩이에서 이끌어 생명의 빛을 그들에게 비추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이 일을 행하셨다. 그러나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으시고 다시금 이끌어 내셔서 생명의 빛을 비추시기를 원하신다. 이것이 엘리후의 관점입니다.

 

  오늘 말씀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최소한 하나님에 대해서는 엘리후의 말과 같은 신앙의 관점을 가지기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지금을 살게하신다 라는 관점을 가지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관점아래에서 오늘을 해석하기 바랍니다.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설령 어려움과 힘듦이 있어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속에 있다는 것을 신뢰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삶에 대한 항변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고백과 은혜에 대한 찬송이 우리의 입술에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 기도제목 -

1.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주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이 함께 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2.     교육훈련을 마치는 성도에게 계속되는 은혜를 주시고, 이 훈련의 은혜가 더욱 풍성하게 하옵소서.

3.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체들이 주의 은혜로 회복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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