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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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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


"하나님을 아는 지식" (욥기 26장) 


욥의 세 친구들은 먼 곳에서 고난당한 욥을 위로하기 위하여 왔지만 욥과의 대화를 보면 그들의 말은 위로와 격려라기 보다 논쟁과 심문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친구들의 말을 들으며 처음에 욥은 그들의 말이 옳지 않음과 자신을 변호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욥은 세 친구들의 '말 자체'가 아니라 그들의 '태도와 마음'이 잘못되었음을 이야기 합니다. 친구들의 말로는 자신이 어떤 위로나 격려, 힘을 얻지 못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1-4절)


우리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주위에 형제, 자매 또는 이웃들의 어려움을 보면서 그들의 형편을 살피고 마음을 만지기 보다 그들이 처한 상황을 판단하고 그것에 대해서 조언하기만을 원하는 모습입니다. 그들의 아픔과 형편이 아닌 상황만을 바라보며 너무 쉽고 가볍게 그 상황들을 논하고 다룰 때 위로보다 상처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덮어주고, 용납해야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이 아닌 그 심령을 안고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먼저 필요합니다. "오직 사랑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엡 4:15) 우리는 참된 것을 하되 '사랑안에서' 해야 합니다. 사랑이 없는 조언, 사랑이 없는 위로, 사랑 없는 격려는 어떠한 열매도 맺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다른 영혼을 향한 관심과 사랑의 사람으로 먼저 세워져 참된 위로자로 서기를 원합니다. 


5절부터 이어지는 욥의 고백은 25장의 빌닷의 고백과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 권능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음부에 까지 미치며(5-6절) 하나님은 그 능력으로 온 만물을 조성하실 뿐 아니라 각각 그 한계들을 정하셔서 피조물들이 움직이게 하십니다.(7-11절) 하나님은 보이는 세계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들, 사단의 세력들까지도 주관하십니다.(12-13절) 


이러한 하나님을 향한 욥의 고백은 내용상 빌닷의 고백과 같지만, 그의 친구들과 다른 점은 욥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참으로 하나님을 경험한 자로 서는 모습입니다.(14절) 즉 욥은 하나님이 주권과 권능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할 뿐 아니라 자신이 피조물이고 그 하나님을 다 알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통치하심을 구하는 자리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섬기는 자리, 순종하는 자리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경험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하나님의 행사를 판단하고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자입니까? 아니면 그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주님의 통치를 기다리는 자입니까?

예수님을 대면했던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며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눅 5:8)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을 참으로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경험하며 순종하는 자들로 살아가도록 바른 믿음위에 서는 은혜를 구하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사랑안에서 참된 것을 행하는 참 위로자와 격려자로 쓰임받도록

2.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알고 고백할 뿐 아니라 그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서 순종하는 믿음이 있도록 

3.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복음축제'를 통해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도록

4. 온 교회가 영혼구원을 향한 마음을 품고,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도록

5. 내일 복음을 전하는 목사님에게 성령충만함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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