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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하나님 사랑은 온전한  (찬송 299장)

말씀 : 예레미야 15장 1~21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예레미야 15장 말씀에는 복에 대해서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것이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과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 통해서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복이 과연 무엇인지, 또 내가 생각하는 복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정말 복이 있는 사람인지 우리 자신을 함께 돌이켜 보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에게 복을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원수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향해 너에게 복을 줄 것이다. 너는 복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복은 한 세 가지 정도 말하는데 물질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건강해야 하고 그리고 미래가 걱정 없어야 되는 것, 이런 것들을 우리는 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과연 예레미야 선지자가 돈이 많은 사람인가, 건강한 사람인가, 미래를 보장받은 사람인가, 혹은 지위가 높은 사람인가? 그 어느 하나도 예레미야 선지자는 거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앞으로 내가 너를 복되게 할 것이고 너는 이미 복을 받은 사람이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사실 이 말씀을 받는 예레미야도 당혹스러웠을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보다도 훨씬 더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지금 예레미야가 처해 있는 처지가 일반사람들이 말하는 복과는 전혀 다른 복이고 전혀 다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환란과 핍박 그리고 고난 가운데 처해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께 자신의 상황을 토로합니다. 

하나님, 제가 어찌 복 받은 사람입니까? 저는 하나님 때문에 수치를 당하고 하나님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에게 복을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15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오니 원하건대 주는 나를 기억하시며 돌보시사 나를 박해하는 자에게 보복하시고 주의 오래 참으심으로 말미암아 나로 멸망하지 아니하게 하옵시며 주를 위하여 내가 부끄러움 당하는 줄을 아시옵소서"

주를 위하여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하나님 저에게 복을 말씀하십니까? 예레미야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나돗의 몰락한 제사장 집안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예언해야만 했습니다. 

당시 잘나가는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에게 예레미야가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사람들이 우습게 여겼습니다. 정신병자 취급했습니다.  

저 시골뜨기 제사장이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지금 주변 상황과 국가적 상황과 돌아가는 정세를 전혀 모르고 자기 멋대로 떠들고 있다고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무시하고 위협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렇게 조롱 당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자격지심이 왜 없었겠습니까? 

평생동안 눌려 살고 조롱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시키시니 예루살렘에 가서 예언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은 심지어 그에게 성전에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이 성전을 하나님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예배 드리러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제사드리러 가는 사람들에게 이 성전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하지 말라!  그렇게 외쳤을 때 사람들이 예레미야의 멱살을 잡고 끌어냅니다. 갖은 수모와 모욕을 당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께서 허리띠를 가지고 저 멀리 바벨론 유프라테스 강에 가서 감추어 두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어이없는 일입니다. 왜 그 멀리까지 가서 허리띠를 감추어 두는 그런 미친짓을 왜 하느냐고? 정신병자 취급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에게 시켰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행하고 또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때문에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고 예레미야 주변에 사람들이 다 떠나갔습니다.

결국 그는 혼자 남았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 가운데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주의 손에 붙들려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주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음이니이다"

주의 손에 붙들려 홀로 앉았습니다.

 친구도 떠나고 가족도 떠나고 심지어 그의 고향 사람들인 아나돗 사람들 조차 그를 죽이려고 모의하는 정도였으니 그는 얼마나 외로웠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복입니까? 이런 자에게 하나님께서 너는 앞으로 복을 받을 사람이다. 내가 너에게 복을 주겠다! 너는 지금 복 있는 사람의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복이라는 말입니까? 

여기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복은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것이 복이라는 것이 명백해집니다. 

우리는 복을 외부적인 것에서 찾고 있습니다. 물질이나 건강이나 미래나 지위나 이런 것들이 보장되었을 때 복이라고 생각하고 그 복을 따라서 쫓아다니고 그 복을 갈망하고 추구하며 지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자,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 박고 있는 자가 복된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1편에도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 같은 사람이고 말씀하지 않습니까?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물질을 쫓아서 사람을 쫓아서 권력과 부귀 영화를 쫓아서 부평초처럼 멀리 멀리 떠다니는 자는 결코 복 있는 자가 될 수 없습니다. 복 있는 자는 사람들에게 멸시당하고 무시당하고 때로는 수치와 모욕과 부끄러움을 당한다 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자, 그가 진실로 복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 세상은 민주주의 사회가 되어서 다수결의 원리가 이 세상을 지배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다수결의 원리에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는지 거기에 따라서 내가 진실로 복 있는 자인지 그렇지 않으면 사망의 음침한 길로 달려가는 자인지 훗날 시간이 지나면 명백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그 옛날 예레미야 선지자 주변에 한 사람도 없었고 모든 사람들이 평안하다 평안하다 외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 예레미야 그만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이 옳다고 하는 길, 세상 사람들이 따라가는 넓은 길을 가지 마시고 우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좁은 길,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던 그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시기를 바랍니다. 

그 길 끝에 우리 주님이 서 계시면서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주실 것입니다. 그 귀한 은혜가 오늘 하루 우리 인생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의 마음에 우리 마음이 맞춰지고 하나님의 생각에 우리 생각이 일치되게 하소서.


2)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것이 복이고, 결국은 다른 무엇보다 이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임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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