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비바람이 불때와 (찬송388장)
말씀 : 시편126편 1~6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126편의 저자는 민족의 해방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한 사람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서 70년 정도를 그들은 포로로 지냈습니다. 빨리 이 나라가 해방되기를, 빨리 하나님께서 포로귀환을 주시기를 기대하고 소망하고 꿈꾸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그렇게 빨리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고 약속했던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은 더디고 또 더뎠습니다.
하지만 이 시인은 열심히 준비했기에 준비한 자가 가지는 특권을 누릴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시인에게도 갑자기 찾아온 포로귀환은 깜짝 놀랄 사건이었습니다. 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
얼마나 갑작스러운 일이었으면 꿈꾸는 것 같았겠습니까?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시인에게도 포로귀환은 꿈꾸는 일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언제나 민족의 해방을 위해서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준비하면서 영감을 받았던 것은 빗물농부였습니다. 빗물농부는 남방 시내에서 농사짓는 사람입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
여기 나오는 남방 시내라고 하는 곳은 팔레스타인의 제일 남쪽에 있는 네게브 지역을 말합니다. 네게브 지역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가장 메마른 곳입니다.
그 지층이 모래지층으로 되어 있지 않고 암반 지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기가 되어서 짧은 기간에 비가 내리면 빗물이 모래 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암반을 따라서 흘러내립니다. 흘러내리다가 보면 움푹 패인 곳을 만나고 그곳에 비가 고입니다. 물이 고이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생명의 신비로 물고기가 살기도 합니다. 그곳에 꽃이 피기도 합니다. 짧은 우기 동안에 이루어지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그 기간을 준비하며 농사짓는 빗물 농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농부는 우기에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지만 비가 내리면 내리는 비를 흘려보내지 않고 가두어 놓기 위해서 고랑을 만듭니다. 열심히 땅을 파고 열심히 준비합니다. 뙤약볕에도 비가 갑작스럽게 내릴 때 그때를 대비해서 그들은 농사지을 준비를 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시인은 큰 영감을 얻었습니다.
민족의 해방이 포로귀환이 언젠가는 올 것인데 내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이 빗물농부처럼 열심히 준비해야되지 않겠는가? 그런자에게만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민족의 포로귀환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준비된 자가 누릴 수 있는 기쁨과 은총을 얻었습니다. 그 기쁨을 그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5절과 6절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빗물농부가 열심히 씨를 뿌렸습니다. 열심히 땅을 팠습니다.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이 다 비웃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농사지을 준비를 했습니다. 하늘에서 갑작스럽게 비가 내립니다. 그때 그는 기쁨으로 농사를 짓고 또 단을 거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면 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이미 비가 내린 다음에는 비는 다 흘러가 버리고 맙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인생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어떤 일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농부의 수고를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땅을 파고 고랑을 만들고 길을 내는 그 수고가 우리 인생 가운데 없다면 하나님이 은혜의 단비를 내리실 때 그 은혜의 단비를 가두어놓을 고랑을 만들어주지 못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하지라고 생각하면 늦습니다. 이미 다 흘러가버리고 지나가 버린 이후입니다. 매일 매일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을 다 바쳐서 열정적으로 깨어있지 않으면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갈 뿐입니다.
우리는 노아를 잘 알고 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서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방주를 120년 동안이나 지었습니다. 방주를 만들 때 비가 올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노아를 얼마나 비웃었겠습니까? 미친 영감이라고 정신나간 노인네라고 얼마나 비웃었겠습니까? 그러나 노아는 그런 비웃음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때, 홍수의 때가 반드시 올 것임을 그는 믿었기 때문입니다.
때가 되었습니다. 홍수가 찾아왔습니다. 하늘이 뚫린듯이 사정없이 비가 내립니다. 그 때까지 사람들은 노아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그 방주에 올라탄 사람이 없었습니다. 노아와 노아의 가족만 구원 얻는 백성이 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멸망당할 그때에 노아와 노아의 식구들만 구원받았습니다.
우리 인생의 기회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부터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크고 작은 것들까지 준비된 자에게만 주시는 것이 기회입니다.
믿음으로 천국도 준비하시고 믿음으로 우리 인생에 모든 일들도 깨어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남방 시내가 흘러가는 그 빗물을 아까워하며 깨어 준비한 빗물농부처럼 민족의 해방을 깨어 준비한 오늘 이 시인처럼 우리도 열심히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므로 나중에 기쁨으로 곡식 단을 거두며 돌아오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1) 포로귀환의 약속을 믿고 준비한 시편 저자처럼 우리도 역시 성경에 기록된 모든 약속을 믿고 준비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2) 2021년이 시작된지 벌써 보름입니다. 올 한해도 매일 매일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열정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