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자
(역대하 26장)
찬송가 :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내용관찰 _ 웃시야 왕
오늘 말씀은 남유다의 열번째 왕인 웃시야왕에 관한 기록입니다. 웃시야 왕은 16세에 왕위에 올라서 52년간 통치하였는데, 그는 생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여러 망대를 세우고 물웅덩이를 파고, 고산지에서 가축을 키우도록 하고, 농업 진흥책을 써서 유다의 경제력을 강화 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사력도 많이 보강하여서 주변 이웃나라에 웃시야의 명성이 퍼져나갔습니다. 이렇게 웃시야왕이 강성하여 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7, 15절에 하나님이 그를 도우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강성해진 웃시야왕은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악을 행하고 맙니다. 성전에 들어가서 자기가 직접 분향을 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제사장 아사랴는 다른 제자사장 80명과 함께 들어가서 왕의 행동에 대해 책망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웃시야 왕은 나무라는 제사장 아사랴에게 도리어 분노를 퍼붓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웃시야왕을 그 자리에서, 제사장들이 모두 보는 눈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들게 하십니다.
나병은 부정한 병이라 성전 안에 들어올 수 없어 그 즉시 제사장들에 의해 성전 밖으로 쫓겨나지요. 그리고 남은 평생을 별궁에 거하다가, 죽은 후에는 나병환자라는 이유로 왕실의 묘에 눕지도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도우셔서 강성해지는 복을 받았는데, 그로 인해 도리어 교만하여진 한 인간의 비참한 최후를 보게 됩니다.
메시지 _ 교만하지 마라
오늘 웃시야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너무 선명합니다. 그것은 바로 ‘교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잠언서 말씀 따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는 것을 잘 드러내 보여주는 말씀 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교만하면 안되고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영적진리를 모르지 않습니다. 웃시야 왕도 어릴 때 부터 선지자 스가랴의 가르침을 받으며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배워서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웃시야가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하였던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 본문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표현은 ‘웃시야가 강성했다’는 표현입니다. 웃시야 왕이 16세에 왕위에 올라서 처음에는 힘도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아버지 아마샤는 신하들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했으니, 그를 이어 어린 나이에 왕이 된 웃시야는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점점 강성해져서 결국 모두가 웃시야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심지어 이웃나라에서도 그에게 조공을 바치는 위치에 이르게 되지요.
그런데 웃시야 자신은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게 됩니다. 선지자 스가랴가 살아 있던 때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선지자 스가랴가 죽은 후에는 자기 말만 하지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하나님이 다스리실 때라야 형통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는데,, ‘자기 부인’이란 ‘나의 말’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나의 통치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통치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웃시야가 스가랴가 죽은 후에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살았더라면 그는 끝까지 겸손한 왕으로 남아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선한 왕으로 기억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단과 적용
오늘 우리는 웃시야왕을 보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주변 사람들의 소리에도 귀를 열고 잘 듣는 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운 자로 하나님께와 또한 사람들께 겸손한 자로 기억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 속히 종식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