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시야의 통치
찬송 322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말씀봉독 역대하 22:1-12
여호람의 아들인 아하시야가 왕이되었습니다. 그는 막내였습니다. 하지만 블레셋과 아라비아 사람들의 침공으로 아버지와 모든 형들이 죽임을 당하자 하루 아침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오늘 본문에서 아하시야의 나이를 42세(2v)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제 본문을 묵상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하시야의 아버지가 32세에 즉위하고, 8년 동안 다스리다가 죽었습니다(대하 21:20). 그러니까 아하시야가 40세에 죽은 것입니다. 아버지가 40세에 죽었는데, 그 당시 아들이 40세라는 것은 말이 안되죠. 잘못 기록된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내용을 다루는 열왕기하 8장 26을 찾아보면, 그의 나이를 22세라고 합니다. 아마 이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하루 아침에 왕이 된 아하시야는 그는 철저하게 아합 가문의 길로 행했습니다. 얼마나 심했던지 그가 아합 가문의 길로 행했다는 것을 3절과 4절에서 3번이나 언급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하시야의 어머니는 아합의 아내인 이세벨과 꼭 닮았습니다. 그녀는 악한 일을 하도록 부추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에게도 그 일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부추겨 악한 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어떤 길입니까? 그 길은 패망의 길입니다. 죽는 길이자, 아들을 죽게 만드는 길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라납니다. 부모의 말을 보고 말을 하고, 부모의 행동을 보고 행동을 배웁니다. 부모의 신앙을 보고 신앙을 배우기도 하지만, 부모의 악한 행동을 보고 불신앙의 모습을 본 받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달랴와 같이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는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유발시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치명적이지 않겠습니까? 저는 오늘 주어진 우리의 삶이 자녀들에게 악행이 아니라 신앙을 전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계속해서 5절 이하를 보면, 아하시야가 아합 가문의 길로 간 것은 우상 숭배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왕과 교제도 했습니다. 북 이스라엘 아합 왕의 요람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아람의 하사엘 왕과 싸웠습니다. 이스라엘왕 아합과 교제를 한 것입니다. 이것은 역대하 20장 (31-37v)에 나오는 여호사밧이 아합에게 했던 행동과 동일합니다.
이 때 아하시야는 요람과 함께 예후의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 그런데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7v). 왜냐하면 이 일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예후를 통해서 아합의 집을 멸하시는 과정 속에 있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아하시야의 죽음은 아합 가문에 대한 심판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아하시야는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던 여호사밧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길에 버려진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장사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의 은혜를 베푸십니다(출20:6). 하지만 다른 신들을 가까이 두고, 그것들에게 절하며,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는 그의 죄를 반드시 갚으십니다. 악한 길로 가는 자들을 그냥 두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선하게 사는 사람. 하나님을 신실하게 따르는 사람은 늘 고난 가운데 있습니다. 고통이 따릅니다. 하지만 악한 사람. 주를 믿지 아니하고, 법을 어기며 사는 사람들은 잘 삽니다.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남 부럽지 않게 사는 것이 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잘못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로마서 1장 24절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셨다고 하십니다. 최종심판 때까지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서 정리를 못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최후의 심판 때까지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외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이행은 없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며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오늘 하루도 자녀들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하며, 주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중보기도학교, 중보기도팀 모임 그리고 수요기도회에 성령의 충만함과 은혜가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