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영성을 회복하라
(역대하 5장)
찬송가 : 182장 “강물 같이 흐르는 기쁨”
내용관찰 _ 성전 건축 후 언약궤 안치
솔로몬은 성전 건축 후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에서 옮겨 예루살렘 성전에 안치 시키려 합니다. 일곱째 달 절기에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을 다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합니다. 그리고 레위사람들로 하여금 언약궤를 메어 성전으로 들이게 하고, 그리고 솔로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앞에서 제사를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이 본문에서 두가지 내용에 주목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두가지 메시지를 발견하기 원합니다.
첫번째 메시지 _ 광야의 영성을 회복하라
첫번째로 우리가 주목하기 원하는 것은 3절 말씀에 ‘일곱째 달 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모여서 언약궤를 성전에 안치 시키고, 그리고 이를 기뻐하는 제사를 드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일곱째 달 절기’는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에 ‘초막절’이라고도 하고 ‘장막절’이라고도 불리는 ‘수장절’을 가리킵니다. 이 날은 무엇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인가 하면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구원 받아 나와서 시작된,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살았던 그 광야의 삶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할 것이 지금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된 이 시기는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부강하고 평안했던 때입니다. 다윗이 생전에 마련했던 모든 금과 은과 재물을 가지고 지어진 아주 화려하고 멋진 성전이였습니다. 그런 화려한 성전 앞에 장막을 치고 ‘초막절’을 지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상해보면 그 모습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모습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광야의 영성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지금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고 할지라도 ‘광야의 영성’ 과거에 가난하고 힘들고 오직 주님만 믿고 걸어야 했던 그 광야의 여정을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광야의 영성’이란 무엇입니까? 바로 내가 처한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영성이 바로 ‘광야의 영성’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의 영성은 어떻습니까? 편안하고 안락한 삶에 자족하며 ‘여기가 좋사오니’하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영성입니까? 아니면 풍부에 처할 줄도 알고,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자족하기를 배웠노라고 고백하는 ‘광야의 영성’을 추구 하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의 신앙의 영성이 ‘광야의 영성’을 추구하며, 신앙의 야성을 회복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 메시지 _ 광야에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라
두번째 우리가 주목하기 원하는 말씀은 10절 말씀입니다. 1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그들과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대하5:10)
솔로몬이 다윗 성에서 성전으로 옮긴 그 언약궤 안에는 ‘두 돌판’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원래 광야에서 성막에 안치되었던 언약궤 안에는 무엇이 들어 들어 있었는지 아십니까? 히브리서 9:4에 나와있죠.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두 돌판”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없고, 오직 ‘두 돌판’만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하늘에서 내린 만나와 죽은 아론의 지팡이에서 살구나무 싹이 난 것은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초자연적인 기적의 역사는 세월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고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없어지지 않은 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였던 것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사40:8)
우리는 때로 광야와 같이 배고프고 가난한 삶에, 하늘에서 내린 만나와 같은 기적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같이 하나님이 나의 권위를 세워주시고,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높은 자리에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정작 그 안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영적인 목마름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로 우리에게 ‘광야의 삶’을 허락하시고, 또 요구하시는 이유는 외로운 광야에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이 이루어지고, 그리고 그 자리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을 지내면서, 스스로 ‘광야의 한 복판’으로 나아가서, 주변에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하나님을 독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내일 있을 예배, 건강이 좋지 않아,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성도들.. 모두의 마음에 죽음, 병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하루 속히 종식되어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