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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찬송가 212장)

말씀  : 민수기 34장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 있는 곳은 아직 요단강을 건너기 전 요단강 동편 모압 평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기 전인데 그 땅에 서 있을 때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가 들어가서 차지할 땅에 대해서 상세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들이 들어가서 차지할 동서남북 땅의 경계를 말씀하십니다. 3절을 보시면 너희 남쪽경계를 6절을 보시면 서쪽 경계, 7절은 북쪽 경계, 10절은 동쪽 경계를 말씀하십니다.

동서남북 경계를 대충 정하시지 않고 강,바다 또 광야, , 지형지물까지 정확하게 정해서 하나님이 여기가 내가 너희에게 줄 동서남북 땅의 경계니라 하고 들어가기 전에 정확하게 정해주십니다.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인데 하나님이 이 땅의 경계를 정해주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 우리가 이제 이 요단강을 건너가면 저 서쪽 땅에서 차지할 땅은 동서남북 경계가 이러하구나' 하는걸 미리 마음에 새기고 준비하고 머리 속에 그려보고 난 후에 그 땅에 들어가서 차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준비와 몸의 준비와 이스라엘 모든 열 두지파 그리고 그 지파에 속한 모든 어린아이까지 우리가 들어가서 차지할 땅의 그림을 다 함께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준비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전쟁하다가 전투하다가 어려움이 닥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땅이기 때문에 두렵지 않습니다. 혹 위기가 올지라도 이미 하나님이 동서남북 경계를 정해놓으셨는데 이 위기, 당연히 극복하고 이 땅, 당연히 내가 차지하는 땅이라 그렇게 마음을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내가 할 일을 알고 하는 것과 또 내가 할 일을 모르고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일을 할 때는 마음도 준비가 되고 몸도 그 일을 하는데 마음과 함께 따라서 준비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측 불가능 한 일을 할 때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와 또 몸의 준비가 잘 되지 못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세심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리들도 이렇게 세심하게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혀 하나님의 이런 인도하심을 받지 못한다고 불만입니다. 왜 그럴까요?

모세는 이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백성들에게 전해 주었는데 우리는 왜 이런 하나님의 인도가 없다고 할까요? 듣지 못한다고 할까요?

가나안 땅의 경계가 어디 인지 어느 지파가 어떤 땅을 유업으로 받을지 모세가 전달할 때 모세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모세는 그 땅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자기는 들어가지 못하는데 이런 명령을 전달하는 것이 불편했을 것입니다.

하기싫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내게 이익이 없는 일을 하기 싫어 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일을 기꺼이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첫걸음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모세이외에 또 한 사람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분배를 위해서 미리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각 지휘관을 정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보시면 1819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는 또 기업의 땅을 나누기 위하여 각 지파에 한 지휘관씩 택하라 그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하나님께서는 이제 들어가서 차지하게 될 땅의 경계를 정하신 이후에 나중에 그 땅을 통째로 차지하고 나면 지파 별로 그 땅을 나누게 될 터인데 그 땅을 나눌 그 지파의 지휘관들을 택하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 지휘관이 유다지파의 지휘관 갈렙입니다. 그런데 이 갈렙이 중요한 이유는 갈렙은 이전에 가데스바네아에서 여호수아와 함께 열 두 명의 정탐꾼 가운데 속했던 사람입니다. 출애굽 1세대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단 두 사람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복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호수아와 갈렙은 현격한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17절 말씀입니다. '너희에게 땅을 기업으로 나눌 자의 이름은 이러하니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니라'

땅을 받을 자의 위치에 각 지휘관의 위치에 갈렙이 서 있고 땅을 나누어 주는 리더의 위치에 여호수아가 서 있습니다. 한 때 각 지파 중에 지도자로 같은 처지, 동등한 위치에 여호수아와 함께 있었는데 이제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은 후계자가 되었고 갈렙은 똑같이 자기의 위치에서 지파의 지휘관으로 서 있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한 마디 불평하지 않습니다. 한마디 다른 말도 하지 않습니다.

왜 내가 저 여호수아보다 못한게 뭐가 있느냐 내가 여호수아 보다 못난게 뭐가 있느냐 나는 왜 지도자가 되지 못하느냐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화가 나서 이 직책을 내팽겨 치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갈렙의 믿음입니다. 2인자의 믿음, 그러나 사람이 볼 때는 2인자이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똑같이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 헌신하는 위대한 2인자 위대한 종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음성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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